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2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의 완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그런데 율법의 완성을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율법의 완성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다.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이 완성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 완성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율법의 정신과 목적도 사랑이라는 전제 아래서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이 사랑의 법이 아닌 다른 법일 리 없을 것이고,

주님께서도 그런 뜻에서 율법을 폐기할 것이 아니라고,

오히려 완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일 겁니다

 

그런데 율법도 사랑의 법이고 정신도 사랑이긴 한데

적극적인 사랑이 아니고 최대한의 사랑이 아닙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소극적인 사랑이고 최소한의 사랑이라는 말입니다.

 

사랑한다면 남에게 나쁜 짓이나 해를 끼치는 짓을 하지 말아라.

사랑한다면 적어도 이것은 해야 한다. 뭐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율법의 소극적 사랑의 예를 드십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거짓 맹세하지 말라.

 

율법에서는 이 정도만 하지 않아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사실 이것을 안 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이런 사람 드믑니다.

그러니 이런 나쁜 짓 안 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고 할 수 있고,

이 세상 사랑으로는 이 정도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나라의 사랑을 말씀하시고 있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에 이런 소극적인 사랑을 능가하는 사랑을 하라고 하십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제자가 되려면 그리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고작 불의한 짓을 하지 않는 이 세상 사랑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이 세상 사랑을 능가하는 하늘나라의 사랑을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살인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성도 내지 말아야 하고,

간음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음욕도 품지 말아야 하며,

거짓 맹세는 물론이고 아예 맹세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보게 되겠지만

하지 말아야 할 사랑뿐 아니라 해야 할 사랑에 있어서도

이 세상 사랑을 능가하는 사랑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그 유명한 사랑 그래서 우리도 너무나도 잘 아는

두 배 사랑과 원수 사랑인데 이것은 다음 주에 보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하늘나라 사랑은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하늘나라에서 살인이나 미움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하늘나라에서는 살인은 물론 성내는 일도 없어야 하고,

미움은 물론 남을 깔보는 말이나 업신여기는 말도 없어야 하며,

거짓 맹세나 사기는 물론 모두 정직하고 의로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관건은 이것입니다.

나는 주님의 제자인가?

나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고자 하는가?

 

주님의 제자라면 그리고 하늘나라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이 세상 사랑을 능가하는 하늘나라 사랑을 추구해야 함을 가르침 받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3:19
    22년 연중 제6주일 <br />(행복 고차 방정식을 풀어주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471649 <br /><br />21년 연중 제6주일<br />(능력은 없어도 선의는 있어야)<br />http://www.ofmkorea.org/399300<br /><br />20년 연중 제6주일<br />(생명 네비게이션)<br />http://www.ofmkorea.org/318558<br /><br />19년 연중 제6주일<br />(행복, 우리의 한 가지 목적)<br />http://www.ofmkorea.org/196076<br /><br />18년 연중 제6주일<br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br />http://www.ofmkorea.org/117692<br /><br />17년 연중 제6주일<br />(능가하는 의로움)<br />http://www.ofmkorea.org/99055<br /><br />15년 연중 제6주일<br />(죄가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본다면)<br />http://www.ofmkorea.org/74891<br /><br />14년 연중 제6주일<br />(사랑할수록 죄는 안 짓지!)<br />http://www.ofmkorea.org/60345<br /><br />12년 연중 제6주일<br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함은?)<br />http://www.ofmkorea.org/5562<br /><br />11년 연중 제6주일<br />(하늘 법도)<br />http://www.ofmkorea.org/4856<br /><br />09년 연중 제6주일<br />(무엇을 하든)<br />http://www.ofmkorea.org/21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2:47
    09년 연중 제6주일<br />(무엇을 하든)<br />http://www.ofmkorea.org/21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2:19
    11년 연중 제6주일<br />(하늘 법도)<br />http://www.ofmkorea.org/48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2:00
    12년 연중 제6주일<br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함은?)<br />http://www.ofmkorea.org/55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1:38
    14년 연중 제6주일<br />(사랑할수록 죄는 안 짓지!)<br />http://www.ofmkorea.org/603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1:17
    15년 연중 제6주일<br />(죄가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본다면)<br />http://www.ofmkorea.org/748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0:55
    17년 연중 제6주일<br />(능가하는 의로움)<br />http://www.ofmkorea.org/990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0:33
    18년 연중 제6주일<br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br />http://www.ofmkorea.org/1176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0:14
    19년 연중 제6주일<br />(행복, 우리의 한 가지 목적)<br />http://www.ofmkorea.org/1960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39:52
    20년 연중 제6주일<br />(생명 네비게이션)<br />http://www.ofmkorea.org/31855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Nov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자캐오의 변화를 보게 됩니다. 그는 세관장이었습니다. 세리들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세리들이 온갖 부정부패로 돈을 모았다면, 그들보다 세관장은 더 심한 죄를 지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면서도 로마의 앞잡이 역할을 했기...
    Date2021.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50
    Read More
  2. 16Nov

    11월 16일

    2021년 11월 16일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07
    Date2021.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6 file
    Read More
  3. No Image 16Nov

    연중 33주 화요일-늙어서도

    오늘 마카베오서의 엘아자르는 나이 많고 풍채도 훌륭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인격도 고매하고 신앙심도 대단한 존재입니다. 이에 비해 오늘 복음의 자캐오도 나이는 많을 것이지만 키가 작아서 풍채는 볼 품 없고 당시 멸시를 받던 세관장입니다.   그러...
    Date2021.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3
    Read More
  4. No Image 15Nov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의 배경은 예리코 근처입니다. 예리코는 예루살렘 가가이에 있는 도시로 예수님께서는 예리코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계십니다. 수난과 부활에 대한 세 번째 예고가 나오고 오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
    Date2021.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1
    Read More
  5. 15Nov

    11월 15일

    2021년 11월 15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01
    Date2021.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5 file
    Read More
  6. No Image 15Nov

    연중 33주 월요일-잠자코 있어서는

    오늘 복음은 중도 맹인이 다시 시력을 찾는 얘기입니다. 길가에 앉아 구걸하다 지나가시는 주님을 만난 것을 보면 주님을 만날 것을 기대하지도 부러 찾아간 것도 아니지요.   그리고 주님을 만나지 않았으면 다시 시력을 찾을 생각도 하지 않았겠지요. ...
    Date2021.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9
    Read More
  7. No Image 14Nov

    연중 제33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 날을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 세상의 마지막 날에 올 것이라고 사람들은 믿고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사람의 아들이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모을 것이라고 말...
    Date2021.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5
    Read More
  8. 14Nov

    11월 14일

    2021년 11월 14일 연중 제3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8094
    Date2021.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8 file
    Read More
  9. No Image 14Nov

    2021년 11월 14일 연중 3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1월 14일 연중 33주일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이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지내도록 선포하였습니다.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가난에 대해 ...
    Date2021.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3
    Read More
  10. No Image 14Nov

    연중 제33주일-사람이 아니라 하느님 손에 죽는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때'를 여러 차례 말씀하십니다. 종말의 때입니다.   이 종말의 때와 관련하여 종말의 시계Doomsday Clock라는 것이 있습니다. 핵으로 해 지구가 멸망하게 될 시간이 1953년에는 7분 남았다고 했는데 2020년에는 핵과 기후 변화로 ...
    Date2021.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