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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3.02.03 06:31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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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로데는
요한이 되살아났다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지만
그것이 헤로데의 귀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추측합니다.
엘리야나 또다른 예언자의 경우
죽은 다음에 다시 이 세상에 올 것이라고
사람들이 믿었기 때문에
그들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죽은 요한이 다시 올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가능성이 전혀 없지만
헤로데만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죽인 요한,
그것도 정당한 이유가 아닌
앙심을 품은 복수로 인한 사형 집행 이후에
헤로데는 마음이 계속 불편했을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권력은
무엇인든지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에게 하는 말은
허풍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는 그녀에게
무엇이든 다 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엇이든지 다 해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알려주는 것은
인간의 양심입니다.
헤로데는 자신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바로 요한을 떠올렸다는 것은
그가 계속해서 요한을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에 잊어버리고 싶지만
그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잊으려고 할수록
더 자신의 기억 속에 떠올랐을 것입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일 것이고,
그 가운데 헤로데처럼
실수라고 생각되는 자신의 행동 때문에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 행동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적어도 좋은 의도가
그 안에 섞여 있을 것입니다.
실수를 저지른 다음
그 불편함을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주함의 상황에서만이
지금의 나의 상황,
내 안에 어떤 의도가 있었고
그것은 좋은 것이었는지 나쁜 것이었는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자신의 한계도 인정하게 되고
그것으로 마음 불편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나약함에서 오는 결과들을 마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마주하는 그 순간은
우리가 다시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는 시간임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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