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55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1주 토요일-2019

 

예수님께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유심히 보면 이상할 수도 있는 점이 오늘 주님의 행보에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호숫가로 나가셨는데 산책하러 가신 것은 아니겠지요?

군중이 몰려온 것을 보면 회당이 바리사이들의 주 무대인 것과 달리

호숫가는 주님이 즐겨 가르침을 주시던 장소인가 봅니다.

 

회당이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던 공식적인 정통 모임 장소라면

호숫가는 우리의 서울역 광장처럼 사람들이 많이 오가던 곳인데,

주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서도 가르치셨지만 아무 때나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을 찾아가 가르치시던 비공식적이고 비정통의 모임 장소였을 겁니다.

 

아무튼 호숫가에 계실 때 많은 사람이 주님께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들 가운데서 제자를 부르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왜 당신을 찾아온 사람들 중에서 그러니까

당신의 말씀을 경청하는 사람들 중에서 제자를 뽑지 않으시고

찾아오지 않은 사람 그러니까 별 관심이 없던 레위를 뽑으신 걸까요?

 

그리고 레위는 당시 죄인으로 지탄을 받는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인데

주님께서는 왜 이 죄인을 당신 제자로 뽑으신 걸까요?

 

이것을 저희 수도원 성소계발과 관련시키면 대단히 파격적인 거지요.

저희는 아무나 성소자로 받지 않기 위해 믿을만한 분의 추천을 받고

여러모로 검증한 뒤 여러 성소 위원들의 합의를 거쳐 받아들이는데

이것에 비하면 주님께서는 매우 즉흥적으로 당신 제자를 뽑으시고

아무나 당신 제자로 받아들이시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정말 아무나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눈과 우리 기준으로 볼 때 아무나 받아들이십니다.

 

그런데 여기에 주님과 우리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눈에 아무나인데 주님께는 아무나가 아닙니다.

레위가 우리 눈에는 아무나이고 죄인인데

주님 눈에는 귀한 집 자식이요 또 하느님의 자녀요 당신의 제자감입니다.

 

사실 아무나를 아무나로 보지 않고 귀히 보시는 주님의 눈,

곧 사랑의 눈 때문에 저도 주님의 귀한 제자가 될 수 있었고 또 된 거지요.

 

어쩌면 주님의 기준은 당신의 부르심을 귀히 여기고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않느냐 그것 하나일 것이고 그래서

오늘 레위를 제자로 받아들이시고 죄인들과 식사를 같이 하시는

주님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제자가 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그 유명하고 대단한 말씀을 하십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그러니까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다 찾아가시고 다 부르시는 주님이십니다.

 

이런 주님께 큰 감사를 드리는 오늘이고 우리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4 06:24:42
    22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 <br />(근사하기는 하지만)<br />http://www.ofmkorea.org/464093 <br /><br />21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두려우면서도 자비로우신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396953<br /><br />20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초심을 명심하는 삶)<br />http://www.ofmkorea.org/308087<br /><br />19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아무나를 귀히)<br />http://www.ofmkorea.org/187862<br /><br />18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음지의 죄의식과 양지의 죄의식)<br />http://www.ofmkorea.org/116382<br /><br />17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더러운 게 죄가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게 죄다.)<br />http://www.ofmkorea.org/97715<br /><br />16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죄인인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뜻)<br />http://www.ofmkorea.org/86092<br /><br />15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더 죄인>과 <덜 죄인>)<br />http://www.ofmkorea.org/74062<br /><br />14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의롭다는 죄인과 죄인이라는 의인)<br />http://www.ofmkorea.org/59606<br /><br />13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나의 존재 이유인 너)<br />http://www.ofmkorea.org/47439<br /><br />12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형제를 악으로 보는 악)<br />http://www.ofmkorea.org/5496<br /><br />10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잘못이 아니라 고통을)<br />http://www.ofmkorea.org/35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4 06:24:13
    10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잘못이 아니라 고통을)<br />http://www.ofmkorea.org/35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4 06:23:51
    12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형제를 악으로 보는 악)<br />http://www.ofmkorea.org/54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4 06:23:28
    13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나의 존재 이유인 너)<br />http://www.ofmkorea.org/474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4 06:23:06
    14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의롭다는 죄인과 죄인이라는 의인)<br />http://www.ofmkorea.org/596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4 06:22:44
    15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더 죄인>과 <덜 죄인>)<br />http://www.ofmkorea.org/740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4 06:22:22
    16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죄인인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뜻)<br />http://www.ofmkorea.org/860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4 06:21:58
    17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더러운 게 죄가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게 죄다.)<br />http://www.ofmkorea.org/977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4 06:21:37
    18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음지의 죄의식과 양지의 죄의식)<br />http://www.ofmkorea.org/1163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4 06:20:56
    19년 연중 제1주간 토요일<br />(아무나를 귀히)<br />http://www.ofmkorea.org/18786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8Aug

    8월 18일

    2021년 8월 18일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190
    Date2021.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2. No Image 18Aug

    연중 20주 수요일-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오늘 복음은 하느님 나라에 관한 비유로서 주님 포도밭, 곧 하느님 나라에서는 일찍 일한 사람이나 늦게 일한 사람이나 똑같이 상급을 주신다는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게 일했음에도 똑같은 상급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 인간의 공...
    Date2021.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2
    Read More
  3. 17Aug

    8월 17일

    2021년 8월 17일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179
    Date2021.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4 file
    Read More
  4. No Image 17Aug

    연중 20주 화요일-함께 계시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나인가?

    우리의 전례는 이번 주간 판관기를 읽는데 오늘은 판관 기드온 얘기를 들려줍니다.   기드온에게 나타난 주님의 천사는 이렇게 말을 겁니다. "힘센 용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그리고 그러니 미디안을 치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
    Date2021.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53
    Read More
  5. 16Aug

    8월 16일

    2021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169
    Date2021.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4 file
    Read More
  6. No Image 16Aug

    연중 20주 월요일-허를 찔리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찾으려고 주님께 온 부자 청년에게 주님께서는  살인해서는 안...
    Date2021.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98
    Read More
  7.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었기 때문에 마리아는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다고 일컬어집니다. 마리아에게처럼 믿음은 오늘날의 ...
    Date2021.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96
    Read More
  8. 15Aug

    8월 15일

    2021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161
    Date2021.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2 file
    Read More
  9.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우리도 은총을

    오늘이 성모님께서 하늘에 오르심을 기리는 축일이지만 그 오르심이 당신 스스로 오르심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불러올리시어 오르신 것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는 바입니다.   그리고 성모님만 하늘로 오르시는 것이 아니라 성모님께서 오르신 ...
    Date2021.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52
    Read More
  10. No Image 15Aug

    2021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원죄에 물들지 않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지상 생애를 마친 다음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상 영광으로 하늘로 들어올려진 것을 기념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
    Date2021.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1 382 383 384 385 386 387 388 389 390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