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60 추천 수 1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세례를 주고 있는 세례자 요한에게 오셔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시는 주님을 세례자 요한이 알아보고 그럴 수는 없다고,

자기가 오히려 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세례를 줄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당연하고 저라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제가 본당에서 새 영세자에게 세례를 주고 있는데

느닷없이 주님께서 나타나 그 줄에 같이 서 계신다면

저는 기절초풍할 것이고 왜 이러시나 하고 그 뜻을 몰라 당황할 것입니다.

 

이런 세례자 요한에게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례받으시는 이유랄까 뜻을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심오한 뜻이 있겠으나

오늘 저에게는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 우리 같이 힘을 합치자는 말씀 같고,

그래서 이 말씀은 세례자 요한에게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느님 뜻대로 사는 의로움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그 대열에 참여해야 하는데 세례자 요한도 우리도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세례자 요한에게 우리라고 하시며

당신 구원사업의 파트너로 초대하시는데, 이는 대단한 신분 격상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초대하시는데

이 또한 우리를 세례자 요한처럼 여기시는 대단한 신분 격상입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능력으로만 구원하신다면 말씀 한마디로 구원하실 수 있으십니다.

 

하느님은 말씀 한마디로 모든 것을 생겨나게 하셨고,

백인대장의 종을 말씀 한마디로 고쳐주실 정도로 능력이 있으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랑으로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셨고,

그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거룩한 뜻이기에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해 굳이 이 세상에 들어오시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시고

그리고 굳이 요르단강 물에도 들어가시어 우리와 똑같이 세례를 받으시는 겁니다.

 

이는 마치 물귀신 작전 같기도 합니다.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인데 그러나 나쁜 뜻의 물귀신 작전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거룩한 죽음을 같이 죽자는 영적인 물귀신 작전입니다.

 

사실 세례의 의미가 이것 아닙니까?

죄에 대해서 죽고,

세상에 대해서 죽고,

하느님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죽으려고 들지 않으니

당신이 먼저 죽으시며 같이 죽자고 하시는데

오늘 주님의 세례는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이 거룩한 물귀신 작전에 같이 참여하겠습니까?



제가 올해 들어 새로 강의를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프란치스칸 영성 센터에서 <프란치스코의 권고>를 
한 학기 강의하게 되었고 또 수녀원 연 피정 강의도 맡게 되어
그 강의을 준비해야 합니다.

전에 같으면 매일 강론 올리며 특강 준비도 병행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솔직히 그럴 능력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득이 새 강론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대신 전의 강론을 올리는 것이 그나마 안 올리는 것보다 낫겠다 싶어
지난 강론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양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7:43
    09년 주님 세례 축일<br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라면)<br />http://www.ofmkorea.org/20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7:24
    10년 주님 세례 축일<br />(우리 모두 주님께 세례를!)<br />http://www.ofmkorea.org/34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7:06
    11년 주님 세례 축일<br />(침묵의 카르텔을 깨라!)<br />http://www.ofmkorea.org/47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6:46
    12년 주님 세례 축일<br />(사랑만이 죄의 비누이다.)<br />http://www.ofmkorea.org/5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6:26
    13년 주님 세례 축일<br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br />http://www.ofmkorea.org/472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6:07
    14년 주님 세례 축일<br />(비록 걸레와 행주가 될지라도)<br />http://www.ofmkorea.org/594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5:49
    15년 주님 세례 축일<br />(세례 받은 세례자, 사랑 받는 아들)<br />http://www.ofmkorea.org/737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5:30
    16년 주님 세례 축일<br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858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5:12
    17년 주님 세례 축일<br />(주님과 동업자인 우리)<br />http://www.ofmkorea.org/974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4:54
    18년 주님 세례 축일<br />(주님이 강물로 들어가신 까닭)<br />http://www.ofmkorea.org/11615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Aug

    연중 제19주일-쓴맛의 단맛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오늘 엘리야는 천사의 음식으로 힘을 얻고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자주...
    Date2021.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43
    Read More
  2. 08Aug

    8월 9일

    2021년 8월 8일 연중 제19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82
    Date2021.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3 file
    Read More
  3. No Image 08Aug

    연중 제19주일

     나는 빵이다.  빵은 음식물을 대표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은  이가 한 번 잘게 부수고,  소화 효소들이 분해를 해서  우리 몸이 흡수합니다.  빵은 더 이상  빵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소화 흡수가 된 다음에는  더 이상 ...
    Date2021.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98
    Read More
  4. No Image 08Aug

    2021년 8월 8일 연중 19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8월 8일 연중 19주일 오늘은 연중 제 19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시면서 믿음의 사람이 되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믿음의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기쁨과 ...
    Date2021.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5
    Read More
  5. 07Aug

    8월 7일

    2021년 8월 7일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76
    Date2021.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7 file
    Read More
  6. No Image 07Aug

    연중 18주 토요일-<쉐마 이스라엘>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오늘 신명기는 그 유명한 <쉐마 이스라...
    Date2021.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87
    Read More
  7. 06Aug

    8월 6일

    2021년 8월 6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65
    Date2021.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2 file
    Read More
  8.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마지막 사랑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제가 아는 분들의 모습이 변하여 안타깝고 애잔합니다. 주름이 늘어가고 쇠약해져 가고 초라해져 갑니다. 특히 저의 ...
    Date2021.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77
    Read More
  9. 05Aug

    8월 5일

    2021년 8월 5일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52
    Date2021.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5 file
    Read More
  10. No Image 05Aug

    연중 18주 목요일-돌대가리는 아닌지, 걸림돌은 아닌지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오늘 민수기의 이스라엘 백성은 또 다시 불평을 터트립니다. 전에 이미 말씀드린 바 있지만 이들은 하느님께 기도하면 될 것을 ...
    Date2021.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3 384 385 386 387 388 389 390 391 392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