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1.06 10:23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조회 수 15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선포하였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그가 메시아일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기보다 위대하신 분,
사람들이 기다리던 분이
곧 오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분에 비해 자신은 비천한 존재임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낮춥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기에 앞서
요한이 세상에 파견됩니다.
요한은 세상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었지만
아니 자신이 의도적으로 행동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 보았음에도
요한은 자신을 낮춥니다.
인간적인 마음에서는
다른 사람이 나보다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것이 사실인데,
요한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행동이
굴욕적인 자기 비하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아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도 메시아가 필요한 존재임을 알았고
그래서 자신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겸손은 자기 인식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요한은 자신을 낮춘 것도 아니고
자기를 비하한 것도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표현한 것 뿐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거부할지라도
그것에 흔들리지 않을
높은 자존감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요한을 메시아로 알고 그를 찾아왔던 사람들은
그가 메시아가 아님을 알았을 때
실망했을 것입니다.
물론 요한의 말을 듣고
다시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요한이 자신들을 속였다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비난에도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아님을 솔직히 이야기합니다.

요한도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이었기에
그는 솔직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도 한갖 부족한 인간임을,
그 부족한 나를 위해서도
하느님께서 나에게 다가오심을,
알고 있었기에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그 사랑을 희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랑은 그를 솔직한 고백으로 이끕니다.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내 행동에 대해 자책하기 보다는
나를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랑으로 충만해질 때
우리도 천천히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5Aug

    8월 5일

    2021년 8월 5일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52
    Date2021.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5 file
    Read More
  2. No Image 05Aug

    연중 18주 목요일-돌대가리는 아닌지, 걸림돌은 아닌지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오늘 민수기의 이스라엘 백성은 또 다시 불평을 터트립니다. 전에 이미 말씀드린 바 있지만 이들은 하느님께 기도하면 될 것을 ...
    Date2021.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4
    Read More
  3. No Image 04Aug

    부활 18주 수요일-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백성에게로 쳐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합니다. 우리 눈에도 우리 자신이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랬을 것이다."   오늘 민수기의 이스라엘 백성은 공동체적인 열등감에 빠져 메뚜기 같다고 자신을 비하하고 자기들은...
    Date2021.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47
    Read More
  4. 04Aug

    8월 4일

    2021년 8월 4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40
    Date2021.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6 file
    Read More
  5. 03Aug

    8월 3일

    2021년 8월 3일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25
    Date2021.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2 file
    Read More
  6. No Image 03Aug

    연중 18주 화요일-안심하지 말고 의심하라는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믿음이 약하고 그래서 의심을 하는 베드로 사도가 남 얘기가 아니고 나라는 생각을 우리는 다 할 것입니다. 믿음이 강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가운데 없고 우리는 모두 믿으면서도 의심을 하는 존...
    Date2021.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2
    Read More
  7. 02Aug

    8월 2일

    2021년 8월 2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16
    Date2021.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1 file
    Read More
  8. 01Aug

    8월 1일

    2021년 8월 1일 연중 제18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07
    Date2021.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1 file
    Read More
  9. No Image 01Aug

    2021년 8월 1일 연중 18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8월 1일 연중 18주일 오늘은 연중 제 18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당신을 생명의 빵이라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바로 당신자신을 생명의 원천이라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본질적인 메시지는 생명이요 구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Date2021.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28
    Read More
  10. 31Jul

    7월 31일

    2021년 7월 31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04
    Date2021.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4 385 386 387 388 389 390 391 392 393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