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2.12.21 05:22

12월 21일-아가의 연인처럼

조회 수 1007 추천 수 1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는 아가이고 연인을 만나는 설렘을 묘사합니다.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주님의 오심을 코앞에 둔 지금,

그리고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나는 복음을 듣는 오늘

이 아가의 말씀을 듣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우리 전례는 왜 아가를 오늘 독서로 배치했을까요?

 

짐작컨대 그것은 주님께 대한 우리의 기다림과 주님과 우리의 만남이

이러해야 하지 않은지 일깨우기 위함이고,

우리의 기다림과 만남의 실제는 어떤지 성찰케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기다림은 주님을 사랑하는 기다림입니까?

우리가 주님을 기다림은 연인의 기다림만큼 설레입니까?

 

저는 이 점에 있어서 열등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하느님을 기다리고 만나는 것이 다른 아무 이유가 없고

오직 사랑하기에 만나고 싶고 기다리는 것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거나 저의 사랑이 뜨겁지 않고 미지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보고 하느님 사랑하지 않냐고 물으면 단언컨대 지체함 없이

사랑한다고 그리고 모든 것보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남자이기 때문인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사랑하는 것 같고,

마르타와 마리아 사이에서 저는 마르타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의 열등감은 마리아에 대한 마르타의 열등감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감히 얘기한다면

저의 열등감은 보통 사람에 대한 열등감이 아니라

성인들에 대한 열등감이고 성령을 모시지 못한 자의 열등감입니다.

 

주님은 말할 것도 없고 성인들은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성령은 하느님을 사랑하게 하고 하느님의 일도 열정적으로 하게 합니다.

 

하느님 사랑과 하느님의 일이 별개가 아니고,

하느님 사랑에서 하느님 뜻을 따라 하느님의 일을 하게 합니다.

 

성탄을 앞두고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성인들,

성모 마리아도 엘리사벳도 성령으로 충만한 분들입니다.

오늘 복음은 성령으로 충만한 엘리사벳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주님 오심을 기다리다가

오시는 주님을 아가의 연인처럼 맞이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1 06:08:33
    09년 12월 21일<br />(믿고 또 믿어 행복한 분)<br />http://www.ofmkorea.org/34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1 06:08:05
    11년 12월 21일<br />(의심은 불가능을 보고, 믿음은 가능성을 본다.)<br />http://www.ofmkorea.org/54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1 06:07:38
    12년 12월 21일<br />(수없이 많은 많은 만남 중에 나의 만남?)<br />http://www.ofmkorea.org/464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1 06:07:09
    13년 12월 21일<br />(엘리사벳처럼 기쁜가?)<br />http://www.ofmkorea.org/587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1 06:06:43
    15년 12월 21일<br />(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br />http://www.ofmkorea.org/852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1 06:06:14
    18년 12월 21일<br />(나의 태胎는?)<br />http://www.ofmkorea.org/1772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1 06:05:47
    19년 12월 21일<br />(조심스런 은총 관리)<br />http://www.ofmkorea.org/3001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1 06:05:16
    20년 12월 21일<br />(죄와 은총을 같이 보는 완성된 회개)<br />http://www.ofmkorea.org/3936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1 06:04:48
    21년 12월 21일 <br />(하느님의 태)<br />http://www.ofmkorea.org/4562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1 06:04:0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31Aug

    8월 31일

    2021년 8월 31일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338
    Date2021.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4 file
    Read More
  2. No Image 31Aug

    연중 22주 화요일-사랑도 잠드는 그런 밤은 아니올시다.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바오로 사도는 어제도 희망이 없는 다른 사람들처럼 되지 말...
    Date2021.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0
    Read More
  3. 30Aug

    8월 30일

    2021년 8월 30일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315
    Date2021.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8 file
    Read More
  4. No Image 30Aug

    연중 22주 월요일-희망없는 자의 슬픔이 아니도록

    "형제 여러분, 죽은 이들의 문제를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난봄 저의 제자가 젊은 나이에 죽었을 때 저는 제 일생을 통틀어 제일 많이 울었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보...
    Date2021.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2
    Read More
  5. 29Aug

    8월 29일

    2021년 8월 29일 연중 제2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306
    Date2021.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1 file
    Read More
  6. No Image 29Aug

    연중 제22주일-땅엔 없고 하늘에만 계시는?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오늘 신명기의 모세는 ...
    Date2021.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9
    Read More
  7. No Image 29Aug

    2021년 8월 29일 연중 2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8월 29일 연중 2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더러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더러움의 이면에 있는 깨끗함을 묵상케 합니다. 더러움을 없애고 깨끗한 마음을 지니기 위해서는 우리는 끊임없이 양심성찰을 해야 합니다....
    Date2021.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9
    Read More
  8. 28Aug

    8월 28일

    2021년 8월 28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95
    Date2021.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1 file
    Read More
  9. No Image 28Aug

    연중 21주 토요일-탓 돌리기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한 탈렌트를 받은 종이 받은 한 탈렌트를 그대로 돌려드린 것에 대해 오늘 비유속의 주인은 종이 악하고 게으르다고 질책을 합니다.  ...
    Date2021.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9
    Read More
  10. 27Aug

    8월 27일

    2021년 8월 27일 성녀 모니카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78
    Date2021.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