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11.18 06:27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 다음
처음으로 성전에 들어가십니다.
성전에 들어오셔서 가장 먼저 하신 것은
기도도 설교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물건 파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그 모습 때문에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합니다.

성전 안에서 물건을 파는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원래 목적인 기도와 설교가 중심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는 명목으로
장사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팔게 된 배경에도
이유는 있을 것입니다.
제물을 준비하기에 편리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백성의 지도자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예수님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예수님을 없애기로 결심합니다.

대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종종 관계를 끊는 등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대화로
각자가 원하는 것의 중간 지점을 찾기 보다는
관계 단절로 나아가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물론 대화를 이어갈 힘이 충분하지 않고
상대방과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평소에 경험했던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신경 쓰고 싶지 않고
관계를 멈추게 됩니다.

나의 상처,
대화를 이어갈 힘의 부족,
이것을 잘못이나 문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가급적이면
극단적인 선택만은 멈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결국 무죄한 예수님을 죽이게 됩니다.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선택에 있어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여지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결정을 보류하는 것이
결코 쉬운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 박자 쉬어가는 것은
상대방보다도
나 자신을 위한 속도 조절일 수 있습니다.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의 대화 안에서
어떤 선택이 좋을지 고민한다면
하느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더 좋은 것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0May

    5월 20일

    2021년 5월 20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119
    Date2021.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8 file
    Read More
  2. No Image 20May

    부활 7주 목요일-사랑의 바람과 욕심의 바람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시면서 아버지께 제자들을 위해서 비십니다. 곧 당신을 위해서 비시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위해서 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빈다는 것은 바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비는 거지요.   그래서 오늘 저는 우리도...
    Date2021.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3
    Read More
  3. 19May

    5월 19일

    2021년 5월 19일 부활 제7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111
    Date2021.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0 file
    Read More
  4. No Image 19May

    부활 7주 수요일-더 잘 사랑하기 위해서라도

    오늘 바오로는 에페소를 떠나면서 교회의 원로들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원로들에게 하는 첫 말이 자신을 잘 보살피라는 말인 겁니다. 전에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양 떼를 잘 보살피라는 말만 보고, 자...
    Date2021.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1
    Read More
  5. 18May

    5월 18일

    2021년 5월 18일 부활 제7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102
    Date2021.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6 file
    Read More
  6. No Image 18May

    부활 7주 화요일-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얘기 중에 두 번이나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알려주고...
    Date2021.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7
    Read More
  7. No Image 17May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에게서 오셨다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고백을 받아들이시면서도 제자들이 당신 수난의 시간에 당신을 버릴 것을 예언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에게서 오셨다는 표현은 예수님께서 ...
    Date2021.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15
    Read More
  8. 17May

    5월 17일

    2021년 5월 17일 부활 제7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094
    Date2021.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9 file
    Read More
  9. No Image 17May

    부활 7주 월요일-승천의 승리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승천하신 뒤 제자들이 세상에서 고난을 겪겠지만 용기를 ...
    Date2021.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7
    Read More
  10. No Image 16May

    주님 승천 대축일

    인간이 되어 세상에 오셨던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이제 지상에서의 역할을 마치시고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가십니다. 세상에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하셨던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제자들에게 맡기십니다. 세상을 떠나시면서 당신께...
    Date2021.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0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