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13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예루살렘을 보고 우시는 장면입니다.

이것은 지난 주일 복음에서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아름다움에 대해

감탄할 때 그 돌들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거라고 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아니, 그 파괴를 내다보시고 우신 것입니다.

이 울음의 의미는 죽음을 앞둔 부모의 울음과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기 자녀가 의좋기를 바라고,

의좋은 형제는 의좋은 형제 비가 있을 정도로 모두가 칭송하는 것이지요.

 

아무튼, 부모는 자녀가 이렇기를 바라는데

부모의 재산을 놓고 또는 사랑을 놓고 서로 싸운다면

부모가 어떻게 맘 놓고 세상을 뜰 수 있겠습니까?

부모가 죽을 때까지 그런 자식들을 보면 오늘 주님처럼 눈물을 흘릴 겁니다.

 

오늘 주님의 눈물도 그런 것입니다.

당신은 이제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거기서 돌아가실 텐데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보람이 하나도 없게 그리고

평화의 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싸움박질만 하다 망할 것을 내다보시고 흘리는 한탄의 눈물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래서 오늘 이렇게 한탄하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그리고 이렇게 한탄하신 다음 예루살렘이 망하게 된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님은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 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 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당신과 함께 하느님께서 이미 찾아오신 것을 예루살렘이 몰랐던 것이고,

그리고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것을 보지도 알지도 못한 것은

그들의 눈에 그것이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주님께서는 공생을 시작하시며 당신과 함께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고 하셨지요.

 

그러니까 당신이 이 세상과 예루살렘을 찾아오신 것이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것인데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없어서 예루살렘이 당신도 죽이고,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라 싸우다가 죽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입니까?

 

당신이,

당신의 가르침이,

당신의 가르침인 복음이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예루살렘이 모르고 지금 우리도 모릅니다.

평화의 길을 주님에게서 찾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고,

주님께서 찾아오셨어도 거들떠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예루살렘이 여전히 이웃 국가들과 싸우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대표되는 나토와 싸우고,

미국과 중국이 싸우고,

중국과 대만이 싸우고,

우리의 남북이 싸우고,

한미일과 북중러가 신냉전의 길을 가는 것이 다 이 때문입니다.

 

평화의 길을 찾으려 들지 않고 싸우려고만 듭니다.

근본적으로 평화 의지가 없고 호전적입니다.

평화 의지가 있다면 그 길을 찾을 텐데.

 

이 평화 의지가 없고 호전적인 이 세대를 보고

우리도 오늘 주님처럼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야겠습니다.

남북의 평화를 위해서,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오늘 주보인 항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축일을 맞은
모든 재속 프란치스칸들에게 축하드리고,
같이 기뻐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4:09
    08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눈물.)<br />http://www.ofmkorea.org/18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3:46
    09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눈물.)<br />http://www.ofmkorea.org/33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3:24
    10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눈물은 동감, 눈물은 안타까움)<br />http://www.ofmkorea.org/45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3:00
    11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찾아나서지도 기다리지도 말라!)<br />http://www.ofmkorea.org/53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2:29
    12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평화의 길)<br />http://www.ofmkorea.org/442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2:01
    14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평화의 길)<br />http://www.ofmkorea.org/721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1:38
    15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우리는 알고 있는가, 평화의 길을?)<br />http://www.ofmkorea.org/844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1:14
    16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주님께서 우신 뜻)<br />http://www.ofmkorea.org/956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0:49
    17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주님은 우리를 보고도 우신다)<br />http://www.ofmkorea.org/1144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6:59:18
    18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평화 이기주의)<br />http://www.ofmkorea.org/16680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1Sep

    9월 11일

    2021년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465
    Date2021.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8 file
    Read More
  2. 10Sep

    9월 10일

    2021년 9월 10일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454
    Date2021.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8 file
    Read More
  3. No Image 10Sep

    연중 23주 금요일-보는 것이 관상이 되지 못하는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얼핏 보면 이 말씀이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닐까, 특히 뒤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라고 위선자  운운하시는 것을 보면 그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닐까 생각...
    Date2021.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2
    Read More
  4. 09Sep

    9월 9일

    2021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443
    Date2021.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1 file
    Read More
  5. No Image 09Sep

    연중 23주 목요일-사랑도 체하지 않도록

    오늘 콜로새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여덟 번이나 '하십시오'라고 권고합니다. 입으십시오. 서로 용서하십시오. 사랑을 입으십시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
    Date2021.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8
    Read More
  6. No Image 08Sep

    동정 성 마리아 탄생 축일-선택이 아니라 정해진 대로

    오늘 성모 마리아의 탄생 축일에 복음은 예수님의 족보 얘기와 예수님의 탄생 경위를 들려주고 미카 예언서는 뿌리에 대한 얘기를 줍니다.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데 성모님의 탄생 축일에 성모님의 탄생에 대...
    Date2021.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3
    Read More
  7. 08Sep

    9월 8일

    2021년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424
    Date2021.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6 file
    Read More
  8. No Image 07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교회는 마리아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마태오 복음을 읽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이야기할 때 마리아의 역할을 본다면 마태오 복음이 아니라 루카 복음을 읽을 것입니다. 루카 복음은 마리아의 응답으로 예수님을 잉태하게 된 것을 이야기하지만, 마태오 복음은...
    Date2021.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0
    Read More
  9. 07Sep

    9월 7일

    2021년 9월 7일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408
    Date2021.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5 file
    Read More
  10. No Image 07Sep

    연중 23주 화요일-헐떡이는 나는 아닌지.

    오늘 콜로새서는 주님 안에서 살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님 안에서 사는 삶'으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는 주님 안에서 살라고 하는 이유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그...
    Date2021.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 806 Next ›
/ 8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