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07 추천 수 2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 구원 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구원 받을 사람이 적은지 주님께 여쭙는데

주님께서는 많은지 적은지 단순하게 답하지 않으시고 그 문이 좁다고 하시며,

많은 사람이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아리송한 말씀만 하십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구원받는 사람보다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까?

많은 사람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도

주님께서 많다 또는 적다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도 단정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니

우리도 구원에 대해 얘기할 때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일부 이단처럼 묵시록의 십사만 사천 명을 들먹이며

우리 교회를 믿으면 그 안에 들어갈 거라고 얘기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여호와의 증인은 이 구절을 들어 자기 교를 믿어야

이 십사만 사천 명 가운데 들 수 있다고 하였다가

자기들 신자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을 넘으니 딴소리했는데 그래서는 안 되지요.

 

오히려 이 숫자의 의미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모두에서 오는 사람들과

열두 사도로 대표되는 신약의 모든 민족들에게서 오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주님께서는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오늘 이사야서도 나는 모든 민족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을

모으러 오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보리라.”라고 얘기합니다.

 

이렇든 구원의 문은 모든 종교와 모든 민족과 모든 문화에 열려있습니다.

우리 종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얘기하고 싶겠지만, 그래서는 안 되고,

오히려 그렇게 얘기하는 종교를 통해서는 구원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구원의 문이 좁다는 주님의 말씀이 뜻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구원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하늘 땅 만드신 그님한테서라는 시편 말씀처럼

구원은 사람에게서 오거나 지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한테서 오는 것임을

믿어야 하는데 그것을 진심으로 또 확고히 믿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뜻일 겁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못할 자는

역설적으로 자기의 구원을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아니, 자신만만한 사람이고, 구원 교만의 사람입니다.

 

그러니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하느님 앞에서 그리고

구원 앞에서 우리는 누구나 겸손해야 합니다.

 

구원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고

나의 행위나 공로에 있는 것이 아니며 하느님께 있는 것임을 아는 겸손이고,

그래서 나의 구원이 어찌 될지 알 수 없다고 하고 자신하지도 않는 겸손 말입니다.

 

다음으로 구원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못할 자는 구원 무관심일 것입니다.

이것도 구원 교만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난 목요일 복음에서 임금님 아들의 혼인 잔치에 초대되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밭 갈러 가고 장사하러 간 사람처럼 그래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러니 구원받기 위해서는 지난 수요일 복음에서처럼

오후 다섯 시에라도 주님 포도밭에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늦게 오더라도 구원의 좁은 문을 열어 주시는 주님임을 믿으면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구원에 대해서는 자신만만하지 않고 겸손해야지만

하느님의 구원에 대해서는 하느님의 자비를 믿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주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오라고 하셨지

문을 닫아걸고 안 열어 주시는 분이 아니며,

구원의 문은 좁지만 열려있는 문임을 우리고 알고 또 믿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1 06:57:48
    20년 연중 제21주일<br />(혼자 풀지 않고 같이 푸는 것)<br />http://www.ofmkorea.org/378298<br /><br />19년 연중 제21주일<br />(이 세상 배불뚝이들에게는 좁은)<br />http://www.ofmkorea.org/257089<br /><br />18년 연중 제21주일<br />(선택의 여지가 없어라!)<br />http://www.ofmkorea.org/141456<br /><br />16년 연중 제21주일<br />(성당 문이 곧 천당 문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92776<br /><br />15년 연중 제21주일<br />(나도 실천적 무신론자?)<br />http://www.ofmkorea.org/81667<br /><br />14년 연중 제21주일<br />(우리는 하늘나라의 열쇠지기.)<br />http://www.ofmkorea.org/64893<br /><br />13년 연중 제21주일<br />(성당 문이 곧 천당 문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55699<br /><br />12년 연중 제21주일<br />(생기라는 명령에 순명한 생명)<br />http://www.ofmkorea.org/36401<br /><br />08년 연중 제21주일<br />(하느님의 믿음으로 믿노라)<br />http://www.ofmkorea.org/16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1 06:57:18
    08년 연중 제21주일<br />(하느님의 믿음으로 믿노라)<br />http://www.ofmkorea.org/16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1 06:56:56
    12년 연중 제21주일<br />(생기라는 명령에 순명한 생명)<br />http://www.ofmkorea.org/3640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1 06:56:31
    13년 연중 제21주일<br />(성당 문이 곧 천당 문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556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1 06:56:13
    14년 연중 제21주일<br />(우리는 하늘나라의 열쇠지기.)<br />http://www.ofmkorea.org/648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1 06:55:46
    15년 연중 제21주일<br />(나도 실천적 무신론자?)<br />http://www.ofmkorea.org/816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1 06:55:24
    16년 연중 제21주일<br />(성당 문이 곧 천당 문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927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1 06:54:59
    18년 연중 제21주일<br />(선택의 여지가 없어라!)<br />http://www.ofmkorea.org/1414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1 06:54:37
    19년 연중 제21주일<br />(이 세상 배불뚝이들에게는 좁은)<br />http://www.ofmkorea.org/2570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1 06:54:12
    20년 연중 제21주일<br />(혼자 풀지 않고 같이 푸는 것)<br />http://www.ofmkorea.org/37829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4Jan

    1월 14일

    2021년 1월 14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581
    Date2021.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6 file
    Read More
  2. No Image 14Jan

    연중 1주 목요일-마음이 없는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의 말씀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공히 마음...
    Date2021.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1
    Read More
  3. 13Jan

    1월 13일

    2021년 1월 13일 연중 제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569
    Date2021.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9 file
    Read More
  4. No Image 13Jan

    연중 1주 수요일-영성생활

    어제와 오늘의 복음은 주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영적 육적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일찍 새벽에 일어나 외딴곳에서 기도하신 다음 다른 곳으로 옮겨 복음을 선포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것은 특별히 어느 한날 얘기가 아니라 주님의 일상이었지요...
    Date2021.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3
    Read More
  5. 12Jan

    1월 12일

    2021년 1월 12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555
    Date2021.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3 file
    Read More
  6. No Image 12Jan

    연중 1주 화요일-능력이 아니라 사랑으로 그리고 은총으로

    오늘 히브리서는 예수가 우리 구원의 영도자임을 얘기하면 그러나 이 구원의 영도자가 우리 구원을 위해 잠시 천사들보다 못하게 수난을 받으시겠지만,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실 분이고 만물이 그분 발아래 있게 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
    Date2021.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8
    Read More
  7. 11Jan

    1월 11일

    2021년 1월 11일 연중 제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539
    Date2021.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0 file
    Read More
  8. No Image 11Jan

    연중 1주 월요일-내게도 때가 찼을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출사표로 처음 내놓으신 오늘 이 말씀은 마르코 복음에만 나오는 얘기입니다.   루카 복음이나 요한 복음에는 아예 없는 말씀이고, 마태오 복음에는 "때가 ...
    Date2021.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1
    Read More
  9. No Image 10Jan

    주님 세례 축일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은 예수님의 탄생으로 예수님에 대한 언급이 시작되지만,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의 세례로 시작됩니다. 인간이 되어 오신 나약한 아기의 모습은 전하지 않지만, 세례를 통해 자신을 낮추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한이 이야기한 것처럼...
    Date2021.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48
    Read More
  10. 10Jan

    1월 10일

    2021년 1월 10일 주님 세례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4533
    Date2021.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0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