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20 추천 수 4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예수 성심 상본을 보면 하트 모양의 심장이 상처를 입은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마음의 상처, 가슴의 상처, 심장의 상처를 주님께서 입으셨다는 뜻이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상처를 입게 한 것은 우리 인간의 죄라고 하고,

그렇게 상처를 입으셨음에도 우리 죄인을 용서하신 것이 바로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이라는 것이 예수 성심의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흩어진 양 떼를 하느님께로 모아들이기 위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시고 동가식서가숙하신 분이신데

그분을 우리 인간은 십자가에 못박고 가슴에 상처를 입혔지만

그분은 그 십자가에서 우리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돌아가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죽으심으로써 그분의 사랑이 허망하게 끝난 줄 알았는데

그 상처로 우리 상처는 낫고 구원받았다고 베드로 서간은 얘기합니다.

 

"그분께서는 모욕을 당하시면서도 모욕으로 갚지 않으시고

우리의 죄를 당신의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

죄에서는 죽은 우리가 의로움을 위하여 살게 해주셨습니다.

그분의 상처로 여러분은 병이 나았습니다."

 

죄 없으신 주님의 상처가 우리의 상처를 낫게 해주셨다는 말이고

주님의 상처를 보고 우리 상처가 낫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상처로 어떻게 우리의 상처가 낫게 될까요?

 

우선 주님의 상처를 보는 사람이 상처가 낫게 됩니다.

주님의 상처를 보지 않고 자기 상처만 보는 사람은

그 상처가 나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사실 주님의 상처를 보지 않는 사람은 주님께서 수백 번

우리를 위해 죽으셔도 상처가 치유될 수 없습니다.

내 상처에 함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함몰되어 있다는 것은 상처만 보고

치유를 보지 않는 것이기에 치유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사실 주님의 상처를 보지 않고 이웃의 상처만 봐도 상처가 많이 치유됩니다.

그것은 나만 상처 입은 게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고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주님의 거룩한 상처를 보게 되면 더더욱 치유되지 않겠습니까?

사람에게서 입은 상처를 주님으로부터 치유받는 것이고,

주님의 큰 사랑 까닭에 우리의 상처가 치유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엄마에게서도 비슷하게 상처를 치유받지 않습니까?

밖에서 상처받고 와서는 그 아픔을 엄마에게 다 쏟아붓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그 상처 주는 짓에도 상처받지 않고 다 받아주고 치유해주는데

그것은 엄마의 그 큰 사랑이 당신이 받는 상처는 초월하고,

곧 당신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식의 상처를 껴안아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치유는 나의 상처가 이해받고 위로받는 것에서 완성되지 않습니다.

엄마가 나의 상처에 호하고 따듯한 입김을 불어주고 약을 발라준다고

그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완전한 치유는 외부의 치유가 아니라 내 안에 치유의 힘이 생겨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해 병균의 침입을 받고 상처를 받을 때 면역력을 키워야 하듯

우리가 상처를 받을 때 엄마의 큰 사랑 보고 그 사랑을 배우고 키워야 합니다.

 

사랑이 상처를 초월하게 하는 힘이고 치유하는 힘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큰 사랑을 기리는 오늘 우리는

상처받아도 상처받지 않는 예수님의 그 큰 사랑에서

우리 상처를 위로받을 뿐 아니라 그 큰 사랑을 보고, 배우고, 키워야겠습니다.

다음 주일까지
어쩌면 월요일까지 강론을 올릴 수 없습니다.
다음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4 13:14:29
    21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br />(분노와 연민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410529<br /><br />20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너의 미움에서 나의 사랑에로)<br />http://www.ofmkorea.org/362500<br /><br />19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잃은 양과 썩은 사과 중에 나는?)<br />http://www.ofmkorea.org/232869<br /><br />18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이심전심)<br />http://www.ofmkorea.org/125625<br /><br />17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마음의 폭력인 미움)<br />http://www.ofmkorea.org/105946<br /><br />15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알면서도 모르는 하느님 사랑)<br />http://www.ofmkorea.org/78858<br /><br />13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죄에 물들지 않는 거룩함과 죄를 씻어주는 거룩함)<br />http://www.ofmkorea.org/54075<br /><br />12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우리가 받은 것은 사랑이지 동냥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32028<br /><br />11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같이 아파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5174<br /><br />09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심장의 사랑)<br />http://www.ofmkorea.org/2694<br /><br />08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넉넉한 마음, 편한 멍에)<br />http://www.ofmkorea.org/1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4 13:13:56
    08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넉넉한 마음, 편한 멍에)<br />http://www.ofmkorea.org/1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4 13:13:33
    09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심장의 사랑)<br />http://www.ofmkorea.org/26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4 13:12:49
    11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같이 아파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51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4 13:12:01
    12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우리가 받은 것은 사랑이지 동냥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320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4 13:11:19
    13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죄에 물들지 않는 거룩함과 죄를 씻어주는 거룩함)<br />http://www.ofmkorea.org/540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4 13:10:53
    15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알면서도 모르는 하느님 사랑)<br />http://www.ofmkorea.org/78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4 13:10:25
    17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마음의 폭력인 미움)<br />http://www.ofmkorea.org/1059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4 13:09:51
    18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이심전심)<br />http://www.ofmkorea.org/1256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4 13:09:08
    19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br />(잃은 양과 썩은 사과 중에 나는?)<br />http://www.ofmkorea.org/23286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Nov

    위령의 날-기억하지 않고 기도하는 우리

    죽은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오늘 위령의 날을 지내며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지 않을 수 없는데 그들을 망령으로 대해야 할까요? 영령으로 대해야 할까요?   망령이라 하면 좋은 뜻이 아닙니다. 망령亡靈이란 한자어의 ...
    Date2020.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2
    Read More
  2.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을 가르치십니다. 마태오복음 5장부터 7장까지 여러 가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그 시작은 행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지침을 주시기에 앞서 어떤 사람들이 행복한지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함, 슬...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20
    Read More
  3. No Image 01Nov

    202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 거행하는 모든 성인의 대축일에서 말하는 성인이란, 시성식이나 전통에 의해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성인으로 인정받은 분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라 생활하다 죽은 후 하느님과의 일치를 누리...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3
    Read More
  4. 01Nov

    11월 1일

    202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60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9 file
    Read More
  5.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누가 성인인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오늘 우리가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내는데 이 축일을 경축하면서 성인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누가 성인입니까?   어린애처럼 죄가 없는 사람입니까? 공맹자처럼 덕이 ...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1
    Read More
  6. 31Oct

    10월 31일

    2020년 10월 31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53
    Date2020.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3 file
    Read More
  7.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토요일-나의 기대와 희망은?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오늘 서간은 삶과 죽음과 관련한 바오로 사도의 기대와 희망을 얘기합니다. 어떻게...
    Date2020.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6
    Read More
  8. 30Oct

    10월 30일

    2020년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39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3 file
    Read More
  9. No Image 30Oct

    연중 30주 금요일-식별의 기준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오늘은 이 두 말씀을 엮어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두 말씀의 연결...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41
    Read More
  10. 29Oct

    10월 29일

    2020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27
    Date2020.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47 448 449 450 451 452 453 454 455 456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