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6.04 22:03

성령 강림 대축일

조회 수 270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십니다.
인간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는 모습은
창조 때에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는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흙 덩어리였던 사람은
생명의 숨을 받아
생명체가 됩니다.

다른 동물들은 그저 흙으로 빚기만 하시는데,
인간에게는 유독 당신의 숨을 불어넣으십니다.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생명의 숨으로
인간은 다른 피조물보다
하느님께 더 가까운 존재로 살아갑니다.

이미 하느님께 생명의 숨을 받아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또다시 숨을 불어넣으십니다.
이 숨은 성령이며,
이 숨을 받아들이면서
하느님께서 내 안에 머무시게 됩니다.
생명의 숨을 통해
하느님과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면,
예수님께서 주시는 숨을 통해
이제는 하느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간이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며,
그 일치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은
또한 다른 사람들을 그 기쁨으로 이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을 해결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지 못했거나
자기 자신과 화해하지 못했다면,
그 나약함을 받아주며, 끌어 안아 주면서,
하느님께 다가올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그렇게 기쁨은 더 넓게 전파되고,
하느님과 함께하는 사람들도 늘어갈 것입니다.

창조 때에 우리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신 하느님께서는
또다시 당신의 숨을 우리에게 불어넣으십니다.
창조가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이루어진 것처럼,
성령을 주시는 것은
아무런 대가없이 선물로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흙 덩어리를 움직이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이제 그 흙 덩어리가 기쁨으로 뛸 수 있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려고 하십니다.
그 기쁨의 초대에
우리도 기꺼이 응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응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어려움은 또한
성령의 힘으로 눈 녹듯 녹아내릴 것입니다.
부활시기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에서
또다른 어려움, 또다른 약함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함께해 주시는 힘으로
그러한 어려움에도 기쁨을 잃지 않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6.05 06:01:41
    하느님은 언제나 함께 계십니다.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Oct

    2020년 10월 4일 연중 제27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0월 4일 연중 제27주일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를 통해서 자신의 영혼의 포도밭은 물론 자신에게 맡겨진 공동체 포도밭에 영적인 소출을 잘 내어 주님의 충실한 영혼의 포도밭 소작인이 되도록 우...
    Date2020.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0
    Read More
  2. No Image 04Oct

    프란치스코 대축일

    올해 프란치스코 대축일 강론은 여느 해 강론과 다른 강론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전의 강론은 그해의 시대정신과 맞는 강론을 하려고 노력하였고, 그래서 프란치스코 대축일 강론은 다른 강론과 비교할 때 길기도 하고 담대하기도 하고, 엄숙하기도 ...
    Date2020.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008
    Read More
  3. 03Oct

    10월 3일

    2020년 10월 3일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319
    Date2020.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1 file
    Read More
  4. No Image 03Oct

    연중 26주 토요일-참회의 본보기인 욥

    한 주간 들었던 욥기가 오늘 이제 종장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욥은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로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한 채 지껄였습니다."고 고백하는데 우리가 '알지도 못하고 함부로 지껄였다.'고 할 때의 딱 그 표현입니다.   그...
    Date2020.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3
    Read More
  5. 02Oct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

    2020년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311
    Date2020.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9 file
    Read More
  6.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하느님 없이는 천사도 없다.

    수호천사 축일은 신학적 또는 교리적으로 다가갈 주제가 아니라고, 특히 이 축일을 지내면서는 더욱 그렇게 접근치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리로는 천사의 존재 그러니까 영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만 믿을 교리이고 천사와 관련하여 그 외 다른 주장은 ...
    Date2020.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64
    Read More
  7. 01Oct

    10월 1일 한가위

    2020년 10월 1일 한가위 - http://altaban.egloos.com/2243298
    Date2020.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08 file
    Read More
  8. No Image 01Oct

    한가위-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인생

    한가위 명절이 올해는 특별한 한 해일 것이고, 좋은 뜻에서가 아니라 안 좋은 뜻에서 특별하다고 모두 생각하실 겁니다.   한가위 명절이라는 것이 한 해의 풍성한 결실에 대해 감사하는 명절이고, 그리고 명절이라는 것이 같이 기뻐해야 하는 것인데 올...
    Date2020.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97
    Read More
  9. 30Sep

    9월 30일

    2020년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288
    Date2020.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4 file
    Read More
  10. No Image 30Sep

    연중 26주 수요일-먼저 해야 할 것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과 관련한 가르침입니다. 오늘 복음엔 주님을 따름과 관련하여 세 가지 예가 나오는데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의 얘기 중에 <먼저>라는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
    Date2020.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463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