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6 추천 수 2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의 베드로가 매우 사랑이 가고 본을 받고 싶습니다.

깊어진 그의 내면을 볼 수 있어서입니다.

 

매우 조심스럽고 겸손하면서도 진실합니다.

이전의 즉흥적이고 자신만만한 면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전의 베드로는 다분히 즉흥적이고 자신만만한 면이 있었습니다.

수난의 때에 주님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치겠다고 하고

주님을 잡으러 오자 칼을 빼서 병사의 귀를 베기도 했잖습니까?

 

하지만 그것은 순간적인 객기였습니다.

사랑이 아니었다거나 사랑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너 나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주님으로부터 받는 지금은

그때보다는 거짓 열정이라는 거품이 빠진 진실한 사랑일 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사랑 정도를 아는 그는 이제 사랑한다고 자기 입으로는 할 수 없고

자신을 속속들이 아시는 분이시니 주님께서 다 아시고 잘 아시지 않냐고 답합니다.

 

사실 주님은 내가 나를 아는 것보다 나를 더 잘 아십니다.

그러니 주님 앞에서 우리는 겸손할 수밖에 없고,

특히 주님의 사랑 앞에서 우리의 사랑에 대해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나를 아시는 주님 앞에서 겸손하다면

그리고 나의 사랑 정도를 아는 겸손이 있다면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록 부족하여도 사랑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고 그래서 사랑하냐고 물으시는 것은

현재 우리 사랑의 양이 아니라 의지를 물으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고백 성사를 볼 때마다 다시 사랑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고

다른 분에게 고백 성사를 줄 때도 다시 사랑을 시작하라는 보속을 드립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은 많고 큰 사랑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이고,

과거 완료적인 사랑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사랑'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6.03 05:27:50
    매일매일 "다시 사랑을 시작하라는 보속을" 받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3 05:03:40
    21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 <br />(우리가 사랑하는지 물으시는 뜻<br />http://www.ofmkorea.org/408107<br /><br />20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거듭되는 주님의 질문)<br />http://www.ofmkorea.org/355347<br /><br />18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꽃을 볼 것인가. 쓰레기를 볼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22831<br /><br />17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싹은 본래 작고 내 사랑의 싹도 본래 작다.)<br />http://www.ofmkorea.org/104972<br /><br />16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내게 맡겨진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89489<br /><br />13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우리의 사랑이 여물고 확장되도록)<br />http://www.ofmkorea.org/53593<br /><br />12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나의 창으로)<br />http://www.ofmkorea.org/5868<br /><br />11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사랑은 보물과 같기에)<br />http://www.ofmkorea.org/5133<br /><br />10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능력과 사랑 중에서)<br />http://www.ofmkorea.org/4023<br /><br />09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죄인도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2586<br /><br />08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사랑은 감정놀이가 아니야!)<br />http://www.ofmkorea.org/12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3 05:03:03
    08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사랑은 감정놀이가 아니야!)<br />http://www.ofmkorea.org/12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3 05:00:35
    09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죄인도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25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3 04:58:37
    10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능력과 사랑 중에서)<br />http://www.ofmkorea.org/4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3 04:58:03
    11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사랑은 보물과 같기에)<br />http://www.ofmkorea.org/51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3 04:57:29
    12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나의 창으로)<br />http://www.ofmkorea.org/58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3 04:56:45
    13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우리의 사랑이 여물고 확장되도록)<br />http://www.ofmkorea.org/535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3 04:56:08
    16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내게 맡겨진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894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3 04:55:37
    17년 부활 제7주간 금요일<br />(싹은 본래 작고 내 사랑의 싹도 본래 작다.)<br />http://www.ofmkorea.org/10497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Oct

    프란치스코 대축일

    올해 프란치스코 대축일 강론은 여느 해 강론과 다른 강론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전의 강론은 그해의 시대정신과 맞는 강론을 하려고 노력하였고, 그래서 프란치스코 대축일 강론은 다른 강론과 비교할 때 길기도 하고 담대하기도 하고, 엄숙하기도 ...
    Date2020.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008
    Read More
  2. 03Oct

    10월 3일

    2020년 10월 3일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319
    Date2020.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1 file
    Read More
  3. No Image 03Oct

    연중 26주 토요일-참회의 본보기인 욥

    한 주간 들었던 욥기가 오늘 이제 종장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욥은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로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한 채 지껄였습니다."고 고백하는데 우리가 '알지도 못하고 함부로 지껄였다.'고 할 때의 딱 그 표현입니다.   그...
    Date2020.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3
    Read More
  4. 02Oct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

    2020년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311
    Date2020.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9 file
    Read More
  5.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하느님 없이는 천사도 없다.

    수호천사 축일은 신학적 또는 교리적으로 다가갈 주제가 아니라고, 특히 이 축일을 지내면서는 더욱 그렇게 접근치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리로는 천사의 존재 그러니까 영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만 믿을 교리이고 천사와 관련하여 그 외 다른 주장은 ...
    Date2020.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64
    Read More
  6. 01Oct

    10월 1일 한가위

    2020년 10월 1일 한가위 - http://altaban.egloos.com/2243298
    Date2020.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08 file
    Read More
  7. No Image 01Oct

    한가위-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인생

    한가위 명절이 올해는 특별한 한 해일 것이고, 좋은 뜻에서가 아니라 안 좋은 뜻에서 특별하다고 모두 생각하실 겁니다.   한가위 명절이라는 것이 한 해의 풍성한 결실에 대해 감사하는 명절이고, 그리고 명절이라는 것이 같이 기뻐해야 하는 것인데 올...
    Date2020.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96
    Read More
  8. 30Sep

    9월 30일

    2020년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288
    Date2020.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4 file
    Read More
  9. No Image 30Sep

    연중 26주 수요일-먼저 해야 할 것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과 관련한 가르침입니다. 오늘 복음엔 주님을 따름과 관련하여 세 가지 예가 나오는데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의 얘기 중에 <먼저>라는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
    Date2020.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8
    Read More
  10. 29Sep

    9월 29일

    2020년 9월 29일 성 미카엘, 성 라파엘, 성 가브리엘 대천사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276
    Date2020.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463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