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59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는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고,

그래서 저의 하느님 이해와 종교적 확신과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을 준 말씀이기에 너무도 좋아하는 얘기이고 자주 예를 드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오늘 다 얘기할 수는 없고 오늘은

바오로 사도의 긍정적인 접근 태도와 선교에 대해서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선교할 때 부정을 하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선교사로 다른 나라에 가 우리와 다른 그들의 문화와 사고 방식을

우리를 기준으로 부정하고 그러면서 그러니 잘못을 깨우치게 하고 바꾸게 하며,

교리를 포함하여 내가 전하는 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을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그들에게 잘못이 있고,

잘못 생각하거나 아직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으며,

그렇기에 잘 알려주고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선교이긴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부정은 그대로 부정이 되고,

교만한 부정도 부정이 되어 선교는 시작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선교가 아니라 개인적인 친교나 관계에서도 그대로입니다.

누가 나에게 '너는 잘못됐어, 아주 깡그리 잘못됐어'라고 하면

성인 군자가 아닌 이상 내가 뭐가 잘못됐냐고 방어를 할 것이고,

그런 너는 잘못이 없냐고 오히려 역공을 하며 그의 모든 것을 부정할 것입니다.

 

반면 긍정적인 면을 진심으로 긍정해주고 그러나 한 가지 부정적인 면이나

부족한 것을 사랑과 겸손으로 얘기해주면 그것을 고맙게 잘 받아들일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인들의 종교심이 대단함을 긍정해줍니다. 미로

그런데 아테네인들의 종교심이란 것이 부정적으로 접근하면 미신을 믿는다고

비난할 수 있는 것인데 바오로 사도는 그것을 종교심이라고 긍정적으로 봐줍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의 긍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르는 신을 인정하고 있다며 아테네인들을 극찬합니다.

 

사실 모르는 신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종교심이고 신앙의 태도입니다.

유대인들의 문제이고 그들이 가지지 못한 점이 바로 이 점입니다.

 

본래 신은 다 알 수 없는 분이고 그래서 본래 모르는 신입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나는 신을 다 알지 못한다고 그러나 하느님은

계시고 사랑이시고 선이실 거라고 믿으면 가장 완벽한 종교심이고 신앙입니다.

 

그런데 모른다고 없다고 하거나 나는 신을 다 안다고 하는 것이 문제인데

무신론자나 유대인은 신에 대해 정반대의 문제를 안고 있는 자들이지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우리는 다 한 부분을 알고 있을 뿐이고

하느님의 진리에 대한 우리의 주장도 다 일리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모든 진리의 하나의 진리 곧 일리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모든 진리를 가지고 있고 너는 하나의 진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선 안 됩니다.

너의 주장도 일리가 있고 나의 주장도 일리가 있을 뿐입니다.

 

모든 진리는 하느님만이 가지고 계시고,

하느님께 대한 모든 진리는 하느님만이 아십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성령께서 모든 진리를 가르쳐주실 거라고 하십니다.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교리도 모든 진리는 하느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계시해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알 수 없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의 완성이시고

성령께서는 이 주님께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인도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며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안다고 하는 것이 더 문제임을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7:21
    21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 <br />(일리와 모든 진리)<br />http://www.ofmkorea.org/407195<br /><br />20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은 진리, 우리는 알리)<br />http://www.ofmkorea.org/352626<br /><br />19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모르기에 믿는다.)<br />http://www.ofmkorea.org/222112<br /><br />1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일리를 지녔을 뿐.)<br />http://www.ofmkorea.org/121992<br /><br />17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다 감당할 수 없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104020<br /><br />16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극우적인 세태를 근심한다.)<br />http://www.ofmkorea.org/89239<br /><br />15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알다가도 모를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8071<br /><br />13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나의 사랑이 너에게 사랑이 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53346<br /><br />11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모든 것이 내 거다.)<br />http://www.ofmkorea.org/5112<br /><br />10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그때, 성령께서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3994<br /><br />09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日新又日新 日日是好日)<br />http://www.ofmkorea.org/2549<br /><br />0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Unknown God)<br />http://www.ofmkorea.org/1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6:53
    0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Unknown God)<br />http://www.ofmkorea.org/1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6:27
    09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日新又日新 日日是好日)<br />http://www.ofmkorea.org/2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5:40
    10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그때, 성령께서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39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5:18
    11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모든 것이 내 거다.)<br />http://www.ofmkorea.org/51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3:21
    13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나의 사랑이 너에게 사랑이 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533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2:59
    15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알다가도 모를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80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2:38
    16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극우적인 세태를 근심한다.)<br />http://www.ofmkorea.org/892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2:16
    17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다 감당할 수 없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1040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1:49
    1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일리를 지녔을 뿐.)<br />http://www.ofmkorea.org/12199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Nov

    성 라떼라노 성전 축일-사랑은 요구가 아니라 전염이다.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2017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을 지내는 이유가 뭔가? 오늘 축일을 지내면서 “이 성전을 허물어라.”는 복음을 읽는데 라떼라노 대성전과 같은 성전을 많이 짓자는 ...
    Date2020.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92
    Read More
  2. 09Nov

    11월 9일

    2020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46
    Date2020.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9 file
    Read More
  3. No Image 08Nov

    연중 제32주일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른다는 것은 굉장한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더욱이 그렇게 다가오는 것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 두려움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세상의 종말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각자의 죽음, 또는 가족들의 죽음을 갑자기 맞이한다는 것은...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82
    Read More
  4. 08Nov

    11월 8일

    2020년 11월 8일 연중 제3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38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4 file
    Read More
  5. No Image 08Nov

    연중 제32주일

    연중 제32주일-2017   연중 제32주일의 주제는 지혜로서 1 독서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   ...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2
    Read More
  6. No Image 08Nov

    2020년 11월 8일 연중 3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1월 8일 연중 3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름과 등불을 비유로 들면서 어떻게 깨어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등불은 그 불빛으로 인하여 어떠한 생존 즉 하느님과 인간의 현존을 상징합니다. 인간의 영은 하느님의 등불처...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8
    Read More
  7. 07Nov

    11월 7일

    2020년 11월 7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30
    Date2020.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5 file
    Read More
  8. No Image 07Nov

    연중 31주 토요일

    연중 31주 토요일-2012   오늘 복음을 이해하기 쉽지 않아 제 나름으로 뜻풀이를 해봤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재물을 나를 위해 쓰면 탐욕과 착복이 되니 불의하다. 재물을 제물로 쓰면 봉헌이 되니 의롭기는 하지만 하느...
    Date2020.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7
    Read More
  9. 06Nov

    11월 6일

    2020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21
    Date2020.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2 file
    Read More
  10. No Image 06Nov

    연중 31주 금요일-선심 팍팍!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회개한 집사. 저는 오늘 복음의 비유에 나오는 집사를 회개한 집사라고 하고 싶습니다. 물론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를 불의한 집사라고 하고, 그러나 불의가 드...
    Date2020.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9 420 421 422 423 424 425 426 427 428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