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7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는 자기의 역할은 복음을 전하는 것뿐이고,

그래서 자기를 본 사람들이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그의 말과 행위에서 제가 느끼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자기의 역할 외에

다른 것은 아무 관심이 없어 끈적끈적하고 질척거리는 인간적인 애착 관계는

도무지 맺지 않으려는 점인데 이것이 요즘의 저와 관련하여 반성케 합니다.

 

옛날의 저도 바오로 사도처럼 인간적인 관계에 애착을 두지 않는 것에

오히려 집착을 해 너무 차다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였습니다.

 

이는 첼라노의 프란치스코 전기를 읽은 영향이 있습니다.

첼라노는 정결에 대해 프란치스코가 든 비유를 전하는데

이 비유에서 프란치스코는 왕의 두 신하 얘기를 합니다.

 

먼곳에 있는 왕비에게 왕의 말을 전하는 소임을 맡고 다녀와서 보고를 하는데
첫번쩨는 그저 말을 전했다고 보고하는 것으로 끝나는 데 비해

두번째는 말을 전했다고 보고한 뒤 왕비가 아름답다는 얘기를 덧붙입니다.

이 보고를 듣고 첫 번째 신하에게는 수고했다고 임금이 칭찬하는 데 비해

두 번째 신하에겐 왕비의 미모가 네게 무슨 상관이냐며 벌을 내렸다는 내용인데

이 비유를 통해서 프란치스코가 하고자 한 말은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형제들도 복음을 전할 뿐 다른 인간적인 의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점이었지요.

 

그런데 정결이란 꼭 남녀간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남자건 여자건 어떤 사람도 하느님의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다 정결치 않습니다.

 

그런 뜻에서 오늘 자신에게 몰려오는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돌리려고 한 바오로 사도는 정결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먼저 회개를 선포하기 마련이고,

그 회개는 세상을 향해 있던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세상으로부터 하느님께 돌아서도록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나로부터도 돌아서 하느님께 가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짓이고,

심하게 얘기하면 복음을 가지고 자기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사람들의 우상으로 만들지 않고,

하느님의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

정결한 복음 선포를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4:58
    20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 <br />(계명을 초월하여 원하는 것을)<br />http://www.ofmkorea.org/349194<br /><br />19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Total Love)<br />http://www.ofmkorea.org/219042<br /><br />18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숙성된 고통과 불행)<br />http://www.ofmkorea.org/121469<br /><br />17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교만이 사랑에 이르기까지)<br />http://www.ofmkorea.org/103682<br /><br />15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한다는 나의 말에 진정성은 얼마나?)<br />http://www.ofmkorea.org/77705<br /><br />13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사랑 않은 가여운 영혼)<br />http://www.ofmkorea.org/53117<br /><br />12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나는 우상이 아닐까? 우상숭배자는?)<br />http://www.ofmkorea.org/5819<br /><br />11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에게)<br />http://www.ofmkorea.org/5095<br /><br />09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일념으로)<br />http://www.ofmkorea.org/2514<br /><br />08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천지차이인 사랑)<br />http://www.ofmkorea.org/11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4:33
    08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천지차이인 사랑)<br />http://www.ofmkorea.org/11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4:14
    09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일념으로)<br />http://www.ofmkorea.org/25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3:55
    11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에게)<br />http://www.ofmkorea.org/50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3:33
    12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나는 우상이 아닐까? 우상숭배자는?)<br />http://www.ofmkorea.org/58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3:12
    13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사랑 않은 가여운 영혼)<br />http://www.ofmkorea.org/5311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2:53
    15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한다는 나의 말에 진정성은 얼마나?)<br />http://www.ofmkorea.org/777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2:34
    17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교만이 사랑에 이르기까지)<br />http://www.ofmkorea.org/1036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2:13
    18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숙성된 고통과 불행)<br />http://www.ofmkorea.org/1214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1:51
    19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Total Love)<br />http://www.ofmkorea.org/21904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Dec

    12월 24일-묵묵히

    성탄을 코앞에 둔 오늘 드디어 즈카르야도 입이 열립니다. 열 달 막혔던 말문이 열리는 것인데 그래서일까 찬미가 터져 나옵니다.   이를 보면 찬미가 터져 나오는 건 자기 말문이 막혀야지 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 말문이 트여 있어 나불나불 얘기하던 ...
    Date2020.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9
    Read More
  2. 23Dec

    12월 23일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225
    Date2020.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1 file
    Read More
  3. No Image 23Dec

    12월 23일-우리는 은이고 금이다.

    지난 17일부터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마침내 세례자 요한이 탄생합니다. 그러나 그 탄생이 범상치 않고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하며 설왕설래합니다.   그런데 세례자 ...
    Date2020.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5
    Read More
  4. 22Dec

    12월 22일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212
    Date2020.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5. No Image 22Dec

    12월 22일-과정적인 고통과 불행

    오늘은 성모 마리아의 찬가를 묵상하면서 마리아가 체험한 하느님에 대해 묵상해봤습니다. 오늘 마리아는 하느님께 대해 다음과 같이 찬미합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Date2020.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8
    Read More
  6. 21Dec

    12월 21일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89
    Date2020.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6 file
    Read More
  7. No Image 21Dec

    12월 21일-죄와 은총을 같이 보는 완성된 회개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오늘은 만남을 주제로 나눔을 해도 좋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이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마남 얘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만...
    Date2020.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9
    Read More
  8. 20Dec

    12월 20일

    2020년 12월 20일 대림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76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4 file
    Read More
  9. No Image 20Dec

    2020년 12월 20일 대림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2월 20일 대림 4주일 주님의 성탄을 맞이하는 대림 마지막 주간에 복음은 마리아의 믿음의 순종이 하느님의 아들 예수를 잉태하게 했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이 마지막 주간에 마리아의 믿음을 본받아 일상안에서 믿음의 삶을...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2
    Read More
  10. No Image 20Dec

    대림 제4주일-하씨 집안 세우기

    전에 수련소에 오씨 성을 가진 형제들이 여럿 산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농담하기를 하느님도 성모님도 예수님도 자기들과 같은 성이라는 것인데 그 이유가 우리가 기도할 때 '오, 하느님', '오, 마리아', '오, 예수님'하며 기도하기 때문이랍니다.   그...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6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385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