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31 추천 수 0 댓글 1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로운 계명을 준다고 하시며

당신이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계명이란 서로 사랑하는 것인데

주님의 사랑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실 율법에 따라 살던 사람들도 서로 사랑하기는 했고,

주님의 새 계명을 모르는 사람도 서로 사랑하기는 합니다.

 

마태오 복음에 따르면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원수는 미워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너희는 율법에서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그렇습니다.

원수가 아닌 사람끼리는 누구나 서로 사랑합니다.

문제는 주님의 새 계명을 배우기 전에는 원수 아닌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이방인들도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에게는 잘해준다는 주님 말씀처럼

나한테 잘해줘야만 원수가 안 되는데 대댜수가 나한테 잘해주지 않기 때문이고

그리고 그들도 되받을 가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되받을 생각으로 사랑을 했는데

많은 경우 되받지 못하거나 원하는만큼 되받지 못하기 때문에 원수가 되었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원수가 아니라 이처럼 서로 사랑하다가 원수가 되었는데

한마디로 서로 바라는 사랑을 했기에 서로 사랑하다가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서로가 바라는 사랑,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하느님 사랑에 머물거나 받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사랑을 하면 이렇게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새 계명을 살고자 하는 우리는

"너희는 이웃에게 등대지 말고 하느님께 바라라"는 말씀처럼

인간에게 등을 기대면 그 사랑은 이웃 때문에 무너질 것이니

바라기는 하늘 바라기를 할 것이고, 하기는 내리 사랑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께 바라고 이웃에게 바라는 것이 없을 때 원수가 없고,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원수였던 사람까지 이제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사랑법입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새로운 사랑에 따라 살게 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새 하늘과 새 땅이 됩니다.

 

오늘 묵시록에서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다."고 하고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고도 하는데

신천지는 죽어서 가는 곳이거나 다른 어디가 아니고,

지금, 여기 주님의 사랑을 사는 사람들 가운데 있습니다.

 

저는 부럽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부러울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다는 요한이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새로운 계명을 받은 오늘 우리는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시작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 조선족 동포 공동체와 함께 성모의 밤과 피정을 하기 위해
홍천 '여기 피정의 집'에 와 있는 바람에 묵상을 충분히 못하고 
강론을 올렸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5:30
    21년 부활 제5주일 <br />(사랑해서 남주나?)<br />http://www.ofmkorea.org/406396<br /><br />20년 부활 제5주일<br />(영적 집의 건축가들)<br />http://www.ofmkorea.org/348801<br /><br />19년 부활 제5주일<br />(생활의 사랑)<br />http://www.ofmkorea.org/218700<br /><br />18년 부활 제5주일<br />(쉬운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121430<br /><br />17년 부활 제5주일<br />(어떤 존재인가? 어떤 존재이어야 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103648<br /><br />16년 부활 제5주일<br />(사랑의 의지와 열망이 더 중요해!)<br />http://www.ofmkorea.org/88915<br /><br />15년 부활 제5주일<br />(하느님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br />http://www.ofmkorea.org/77688<br /><br />14년 부활 제5주일<br />(어떤 돌인가?)<br />http://www.ofmkorea.org/62052<br /><br />13년 부활 제5주일<br />(새 하늘과 새 땅)<br />http://www.ofmkorea.org/53114<br /><br />12년 부활 제5주일<br />(하느님 사랑에서 물을 긷다.)<br />http://www.ofmkorea.org/5816<br /><br />11년 부활 제5주일<br />(돌이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5091<br /><br />10년 부활 제5주일<br />(당신이 하신 것처럼)<br />http://www.ofmkorea.org/3957<br /><br />09년 부활 제5주일<br />(사랑이 남긴 말)<br />http://www.ofmkorea.org/2508<br /><br />08년 부활 제5주일<br />(영안靈眼)<br />http://www.ofmkorea.org/11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4:53
    08년 부활 제5주일<br />(영안靈眼)<br />http://www.ofmkorea.org/11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4:22
    09년 부활 제5주일<br />(사랑이 남긴 말)<br />http://www.ofmkorea.org/25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3:53
    10년 부활 제5주일<br />(당신이 하신 것처럼)<br />http://www.ofmkorea.org/39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3:09
    11년 부활 제5주일<br />(돌이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50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2:40
    12년 부활 제5주일<br />(하느님 사랑에서 물을 긷다.)<br />http://www.ofmkorea.org/58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2:13
    13년 부활 제5주일<br />(새 하늘과 새 땅)<br />http://www.ofmkorea.org/531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1:44
    14년 부활 제5주일<br />(어떤 돌인가?)<br />http://www.ofmkorea.org/620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1:08
    15년 부활 제5주일<br />(하느님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br />http://www.ofmkorea.org/776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0:36
    16년 부활 제5주일<br />(사랑의 의지와 열망이 더 중요해!)<br />http://www.ofmkorea.org/8891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Dec

    12월 24일-묵묵히

    성탄을 코앞에 둔 오늘 드디어 즈카르야도 입이 열립니다. 열 달 막혔던 말문이 열리는 것인데 그래서일까 찬미가 터져 나옵니다.   이를 보면 찬미가 터져 나오는 건 자기 말문이 막혀야지 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 말문이 트여 있어 나불나불 얘기하던 ...
    Date2020.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9
    Read More
  2. 23Dec

    12월 23일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225
    Date2020.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1 file
    Read More
  3. No Image 23Dec

    12월 23일-우리는 은이고 금이다.

    지난 17일부터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마침내 세례자 요한이 탄생합니다. 그러나 그 탄생이 범상치 않고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하며 설왕설래합니다.   그런데 세례자 ...
    Date2020.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5
    Read More
  4. 22Dec

    12월 22일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212
    Date2020.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5. No Image 22Dec

    12월 22일-과정적인 고통과 불행

    오늘은 성모 마리아의 찬가를 묵상하면서 마리아가 체험한 하느님에 대해 묵상해봤습니다. 오늘 마리아는 하느님께 대해 다음과 같이 찬미합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Date2020.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8
    Read More
  6. 21Dec

    12월 21일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89
    Date2020.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6 file
    Read More
  7. No Image 21Dec

    12월 21일-죄와 은총을 같이 보는 완성된 회개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오늘은 만남을 주제로 나눔을 해도 좋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이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마남 얘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만...
    Date2020.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9
    Read More
  8. 20Dec

    12월 20일

    2020년 12월 20일 대림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76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4 file
    Read More
  9. No Image 20Dec

    2020년 12월 20일 대림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2월 20일 대림 4주일 주님의 성탄을 맞이하는 대림 마지막 주간에 복음은 마리아의 믿음의 순종이 하느님의 아들 예수를 잉태하게 했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이 마지막 주간에 마리아의 믿음을 본받아 일상안에서 믿음의 삶을...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2
    Read More
  10. No Image 20Dec

    대림 제4주일-하씨 집안 세우기

    전에 수련소에 오씨 성을 가진 형제들이 여럿 산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농담하기를 하느님도 성모님도 예수님도 자기들과 같은 성이라는 것인데 그 이유가 우리가 기도할 때 '오, 하느님', '오, 마리아', '오, 예수님'하며 기도하기 때문이랍니다.   그...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6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385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