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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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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맞아들이고 받아들임에 대하여 두루 성찰하고자 합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갈수록 받아들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고

그만큼 잘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사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왜 갈수록 받아들이기 어렵게 되어갈까요?

그것은 우리가 감성의 시대를 살고있기 때문입니다.

 

감성의 시대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중에서

곧 이성과 의지와 감성 중에서 감성에 더 의존하고,

다른 것들보다 더 감성에 따라 사는 삶을 말합니다.

 

그리고 감성에 따라 산다는 것은 좋고 싫은 감정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의지적인 사람은 아무리 싫어도 의지적으로 해야 할 것을 하며 살고

이성적인 사람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살아가는 데 비해

감성적인 사람은 자기가 좋아야지만 하고

아무리 옳아도 또 아무리 다른 사람이 원해도 싫으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성의 시대인 오늘날, 좋다느니, 완전 좋다느니 그런 표현이 많고,

아무리 어른이나 집단이 원해도 싫다는 말을 너무도 쉽고 당당하게 하여

이전 세대의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은 받아들이고 싫어하는 사람은 거부할 수밖에 없고,

좋고 싫은 것이 너무도 분명하고 까다로운 사람은 싫은 것이 많을 수밖에 없지요.

 

며칠 전에 엄마와 아들이 저의 식당에 오셨는데

저희 실수로 음식이 그분들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맛 없어도 아깝다고 다 먹고

아들은 조금 먹어보고는 거지반 남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고 돌려드리니

자식은 받아 가려는데 엄마는 실수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하며 굳이 돈을 내고 가셨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프란치스코도 감성적인 사람이었고

회개하기 전에는 싫은 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없어

싫어하고 두려워하던 나환우를 피해다닐 정도였는데

주님의 은총으로 회개한 다음에는 나환우를 받아들였으며

이때 그는 역겨웠던 것이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했다고

그리고 세속을 떠났다고 유언에서 회고하지요.

 

사랑이 없고 자기가 강한 사람이 싫고 좋음이 강합니다.

그래서 좋으면 하고 싫으면 하지 않으며

좋은 사람은 받아들이고 싫은 사람은 강하게 거부합니다.

싫은 일도 사랑으로 하고 싫은 사람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싫고 좋음이 없고

설사 싫은 것이 아직 있어도 사랑으로 받아들입니다.

 

사랑 중에서도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 사랑 까닭에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두를 받아들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부모를 진정 사랑하는 자식이라면 부모가 사랑하는 다른 자녀들

곧 자기의 형제들을 형제로서 사랑하고 받아들일 것이는 것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사랑 까닭에 주신 것으로 모두 다 받아들일 것입니다.

 

고통과 고통을 주는 사람도 받아들일 것이며 마침내 죽음까지도.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것으로 그리고 자매와 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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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가온 2022.05.12 06:10:22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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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5:42
    21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 <br />(혼자보다 하나가 낫다)<br />http://www.ofmkorea.org/406245<br /><br />20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맞아들임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347568<br /><br />19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보는 눈과 못보는 눈)<br />http://www.ofmkorea.org/217597<br /><br />1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우리는 모두 섬김의 선교사들)<br />http://www.ofmkorea.org/121133<br /><br />17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내려와 고이는 은총)<br />http://www.ofmkorea.org/103558<br /><br />16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께 자비의 기회를 드리자.)<br />http://www.ofmkorea.org/88798<br /><br />15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사랑이 차오르게 하는 겸손)<br />http://www.ofmkorea.org/77613<br /><br />11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내 형제, 하느님께서 보내신 특사)<br />http://www.ofmkorea.org/5081<br /><br />09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행복하려면)<br />http://www.ofmkorea.org/2491<br /><br />0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의 Initiative)<br />http://www.ofmkorea.org/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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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5:12
    0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의 Initiative)<br />http://www.ofmkorea.org/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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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4:47
    09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행복하려면)<br />http://www.ofmkorea.org/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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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4:24
    11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내 형제, 하느님께서 보내신 특사)<br />http://www.ofmkorea.org/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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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3:49
    15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사랑이 차오르게 하는 겸손)<br />http://www.ofmkorea.org/77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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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3:25
    16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께 자비의 기회를 드리자.)<br />http://www.ofmkorea.org/88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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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내려와 고이는 은총)<br />http://www.ofmkorea.org/10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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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2:33
    1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우리는 모두 섬김의 선교사들)<br />http://www.ofmkorea.org/1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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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2:04
    19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보는 눈과 못보는 눈)<br />http://www.ofmkorea.org/217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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