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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2.05.06 08:16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208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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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만나를 먹은 사람은 죽었지만,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여기에서 영원한 생명은
육체적인 불사불멸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육체의 죽음은 우리가 피할 수 없으며,
영원한 생명으로 육체의 죽음이 없을 것을
말씀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의 살과 피를 모시는 사람에게
육체적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모시면서
우리는 하느님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생명을 주셨기에
하느님 안에 머문다는 것은
그 생명을 계속해서 받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가진 두려움은
결국 생명을 빼앗길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빼앗기고 싶지 않은 마음은
그것을 더 강하게 움켜 쥡니다.
엄청난 노력과 힘을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쉽게 지치게 됩니다.
힘들다고 느낄 때 두려움이 다시 다가오면
나 자신을 쉬게 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집착하게 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첫 번째 것이자 마지막 것인 생명은
그만큼 소중합니다.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쥐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또 다른 방법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어떤 노력에 대한 대가도 아니며,
이자를 더해 갚아야 하는 그 무엇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에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냥 주셨기에 그냥 가져가시기도 합니다.
생명을 선물로 주신 하느님께서는
죄라는 이름으로,
벌이라는 이름으로
생명을 거두어가시지는 않습니다.
생명을 통해 하느님께서
인간과 거래하시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신 분만 거두어 가실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인간이,
다른 존재가 내 생명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빼앗아도
처음에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분은
우리에게 다시 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을 빼앗기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주실 수 있는 분께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분께 집중한다는 것은
오늘 복음에서는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하느님께 집중할 때,
우리는 계속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두려움에서 한 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두려움의 상황에서
하느님을 바라보고,
성체를 통해
그분을 우리 안에 모셔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성체를 통해 우리 안에 머무시는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 하느님을 통해
쥐고 있던 손의 힘을 잠시 풀어서
평화와 고요를 느낄 수 있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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