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4 추천 수 4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르코가 성경에 처음 나타나는 것은 사도행전 12장입니다.

이때 교회는 헤로데에 의해 곤경에 처하게 되었는데

요한의 형 야고보가 순교하고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교회는 이런 곤경의 때에 감옥에 갇힌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고,

베드로는 이 기도의 힘으로 천사의 도움을 받아 쇠사슬을 끊고

감옥문을 열고 감옥을 탈출케 되는데 이때 천사의 손에 이끌려

찾아간 곳이 바로 마르코의 집입니다.

 

"베드로는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다."

 

그러니까 마르코는 박해 시대를 산 신앙인 집안 출신의 젊은이였으며

베드로와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된 베드로는 이런 마르코를 오늘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바빌론 교회와 나의 아들 마르코"라고 소개합니다.

 

그러니 마르코가 선택되었다는 것도 다른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처럼 복음을 선포하도록 선택된 것임은 말할 것도 없고,

오늘 베드로가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형제들도

같은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편지에서 얘기하듯

복음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고난을 겪도록 선택된 것입니다.

 

그런데 선택되었다는 것은 좋은 뜻이 아닙니까?

안 좋은 경우에는 선택되었다고 하지 않고

연루되었다거나 걸려들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고난을 겪도록 선택되었다는 것은 분명 좋은 뜻이고

마르코는 고통스러운 일에 걸려들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택에 자신이 기꺼이 응답한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제겐 마치 전장에 핀 꽃처럼 보이는데

그렇습니다.

복음도 그렇고 복음을 선포하는 마르코를 포함하여

박해 시대의 모든 복음 선포자는 전장에 핀 꽃입니다.

 

전장에 핀 꽃이란 언땅을 뚫고 나온 꽃과 같고,

살육의 현장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꽃이며

그래서 더 아름답고 그래서 더 강한 꽃인 것처럼

고난 중의 복음과 그 선포자는 더 아름답고

고통을 불사르며 타오르는 강인한 사랑이요 생명입니다.

 

이 전장의 꽃들인 베드로와 마르코와 복음 선포자들이

오늘의 우리에게도 이렇게 격려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

 

여러분이 잠시 고난을 겪고 나면,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당신의 영원한 영광에 참여하도록

여러분을 불러 주신 그분께서 몸소 여러분을 온전하게 하시고

굳세게 하시며 든든하게 하시고 굳건히 세워 주실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5 05:55:27
    20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http://www.ofmkorea.org/342271<br /><br />18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선교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br />http://www.ofmkorea.org/121076<br /><br />17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창이 작지 햇살이 작지 않다.)<br />http://www.ofmkorea.org/102142<br /><br />16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우리도 복음사가?)<br />http://www.ofmkorea.org/89026<br /><br />15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br />http://www.ofmkorea.org/77481<br /><br />13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특별한 고통을 각별한 사랑으로)<br />http://www.ofmkorea.org/53036<br /><br />12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영적인 아들)<br />http://www.ofmkorea.org/57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5 05:54:55
    12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영적인 아들)<br />http://www.ofmkorea.org/57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5 05:54:34
    13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특별한 고통을 각별한 사랑으로)<br />http://www.ofmkorea.org/530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5 05:54:13
    15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br />http://www.ofmkorea.org/774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5 05:53:49
    16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우리도 복음사가?)<br />http://www.ofmkorea.org/890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5 05:53:25
    17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창이 작지 햇살이 작지 않다.)<br />http://www.ofmkorea.org/1021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5 05:53:00
    18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선교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br />http://www.ofmkorea.org/1210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5 05:52:10
    20년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br />http://www.ofmkorea.org/3422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5 05:51:4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가온 2022.04.25 05:22:35
    깨어있어라..묵상주제 감사합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6Nov

    11월 26일

    2020년 11월 26일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30
    Date2020.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6 file
    Read More
  2. No Image 26Nov

    연중 34주 목요일-징벌의 날과 속량의 날

    연중 34주간은 전례적으로 한해의 마지막 주간이기에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대한 얘기의 연속입니다.   오늘도 마지막 날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인데 마지막 날은 징벌의 날이기도 하고 속량의 날이기도 하며. 이 날엔 징벌을 받을 사람도 있고 속량을 ...
    Date2020.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7
    Read More
  3. 25Nov

    11월 25일

    2020년 11월 25일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23
    Date2020.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4 file
    Read More
  4.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수요일-인내심과 인내력의 비결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서글픕니다. 이 말 때문에 많은 노인이 안 아프려고 애를 쓰고 심지어 일찍 죽어야 한다고 생각들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부활이나 생명에 도전하지도, 도달하지도 못하는 이유가 고통...
    Date2020.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0
    Read More
  5. 24Nov

    11월 24일

    2020년 11월 24일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13
    Date2020.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7 file
    Read More
  6. No Image 24Nov

    연중 34주 화요일-속지도 속이지도 마라

    우리는 남을 속이지 말아야 하지만 속지도 말아야 합니다. 속고 속이는 관계는 정말로 더러운 관계이고, 대부분의 관계가 이런 관계라면 인생을 정말 잘못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지 말아야 함은 죄 때문만이 아닙니다. 죄 때문만이라면 속이...
    Date2020.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34
    Read More
  7. 23Nov

    11월 23일

    2020년 11월 23일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898
    Date2020.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3 file
    Read More
  8. No Image 23Nov

    연중 34주 월요일-나를 위한 정성

    연중 34주 월요일-2012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다.”   <나를 위한 정성>   정성을 다하는 것은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고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정성을 다하는 것이나 거지에게 정성...
    Date2020.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41
    Read More
  9. 22Nov

    11월 22일

    2020년 11월 22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895
    Date2020.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1 file
    Read More
  10. No Image 22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우리를 왕이 되게 하시는 왕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로 삼으신다는 것이 오늘 그리고 이번 그리스도 왕 축일이 제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그리스도 왕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차지하셨음을 축하하는 축일...
    Date2020.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2 383 384 385 386 387 388 389 390 391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