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2.04.11 05:47

성주간 월요일-실망치 말고

조회 수 907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오늘 독서의 이 말씀은 야훼의 종 곧 우리 주님께 대한 말씀이지만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는 말씀에 제 마음이 철렁하고 출렁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나의 종이 없다는 말씀으로 바뀌어 들렸기 때문입니다.

 

너의 수도원에는 나의 종이 없다.

너의 공동체에는 나의 종이 없다.

너의 성당에는 나의 종이 없다.

너의 집안에는 나의 종이 없다.

 

이렇게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에 오늘 독서의 주님의 종과 같은 주님의 종은 없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주님의 종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주님과 같은 참 종은 아닐지라도 종이 아니라고 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엉터리 종일지라도 참 종을 보며 따르려는 지향만 버리지 않으면 됩니다.

 

지지난주 제가 영적 보조를 맡고 있는 형제회의 입회와 서약 대상자를 위한

피정이 있었고 종신 서약 대상자들과는 면담도 했는데 대상자들 모두

프란치스코와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나 종신 서약을 해도 되는지 주저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고 늘 얘기하고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낫다고 얘기합니다.

 

즉 나는 서약을 하기에 합당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기를 성찰치 않는 사람이요 교만한 사람이니 그것보다 낫다는 거지요.

 

그렇지만 나같은 사람은 프란치스코를 따를 자격이 없다고 하며

포기한다면 그것도 겸손이 아니고 교만일 것입니다.

 

프란치스코와 같은 사람은 프란치스코 한 사람 뿐이고

수백의 프란치스칸 성인들조차도 프란치스코와 비교하면 많이 멀었지요.

 

그러므로 겸손한 추종자라면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뒤따라가기로 마음먹고 조금씩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사실 마귀가 노리는 것이 있다면

<자기 실망><자기 포기>일 것입니다.

자기에 대해 실망케 하고 주님의 종이기를 포기케 하는 것 말입니다.

 

실망失望이란 말 그대로 희망希望을 잃는 것이요 포기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여전히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포기치 말고 종의 길을 가라고 하실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5:13
    21년 성주간 월요일 <br />(받으면 되겠다.)<br />http://www.ofmkorea.org/403714<br /><br />20년 성주간 월요일<br />(넉넉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35032<br /><br />19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이 물 흐르듯)<br />http://www.ofmkorea.org/207926<br /><br />16년 성주간 월요일<br />(아직 한참 멀은 나)<br />http://www.ofmkorea.org/87976<br /><br />14년 성주간 월요일<br />(꽃도 좋고, 꽃등심도 좋다.)<br />http://www.ofmkorea.org/61438<br /><br />12년 성주간 월요일<br />(나는 종인가, 상전인가?)<br />http://www.ofmkorea.org/5686<br /><br />10년 성주간 월요일<br />(참으로 귀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835<br /><br />09년 성주간 월요일<br />http://www.ofmkorea.org/2337<br /><br />08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쏟음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9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4:45
    08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쏟음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9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4:22
    09년 성주간 월요일<br />http://www.ofmkorea.org/23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3:58
    10년 성주간 월요일<br />(참으로 귀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8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3:33
    12년 성주간 월요일<br />(나는 종인가, 상전인가?)<br />http://www.ofmkorea.org/56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3:11
    14년 성주간 월요일<br />(꽃도 좋고, 꽃등심도 좋다.)<br />http://www.ofmkorea.org/614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2:48
    16년 성주간 월요일<br />(아직 한참 멀은 나)<br />http://www.ofmkorea.org/879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2:27
    19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이 물 흐르듯)<br />http://www.ofmkorea.org/2079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2:03
    20년 성주간 월요일<br />(넉넉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350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1:42
    21년 성주간 월요일 <br />(받으면 되겠다.)<br />http://www.ofmkorea.org/40371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1Sep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2020년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58
    Date2020.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7 file
    Read More
  2. 10Sep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2020년 9월 10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47
    Date2020.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3 file
    Read More
  3. 09Sep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2020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26
    Date2020.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3 file
    Read More
  4.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수요일-실패한 행복의 이유

    오늘 주님의 말씀은 행불행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마태오 복음에도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데 이것이 진복팔단 또는 산상수훈이라고 일컬어지며 우리에게 더 친숙합니다.   그런데 같은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지만 마태오 복음의 가르침...
    Date2020.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29
    Read More
  5. 08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2020년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18
    Date2020.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7 file
    Read More
  6. No Image 08Sep

    동정 성 마리아 탄생 축일-마리아 축일에 제2의 마리아로 태어나기

    그제는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하는 젊은이들이 공동체를 방문하여 미사도 봉헌하고 나눔도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기후위기와 관련한 운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행동을 하고자 하고 있고,...
    Date2020.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54
    Read More
  7. 07Sep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2020년 9월 7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04
    Date2020.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5 file
    Read More
  8. No Image 07Sep

    연중 23주 월요일-사랑의 평정

    어제 저는 이웃의 잘못을 옳게 고쳐주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그의 잘못을 보기보다는 그의 고통을 봐야 하고, 병의 증상을 보기보다는 병의 원인을 봐야 하며,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
    Date2020.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25
    Read More
  9. 06Sep

    연중 제23주일

    2020년 9월 6일 연중 제2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988
    Date2020.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1 file
    Read More
  10. No Image 06Sep

    연중 제23주일-사랑, 잘못을 보기보다 고통을 보는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병자가 있는데 어떤 것이 더 사랑입니까? 얼마나 아프냐고 위로하고, 괜찮아질 거라고 희망을 건네는 것입니까? 아니면 병의 상태와 원인을 정확히 알려주고 더 나아가 고쳐주는 겁니...
    Date2020.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441 442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