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77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태양처럼 세상을 비추는 빛이라는 뜻이고,

그렇기에 당신이 세상을 비추면 세상은 대명천지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어찌 세상에 아직 어둠이 있을까요?

빛이 비추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주님 빛에도 사각지대死角地帶가 있다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주님 빛에 한계가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다시 태양빛으로 돌아가면

태양빛이 비추지 않는 곳은 없지만

태양빛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태양빛의 한계 때문이 아니라

양산을 쓰듯이 태양빛을 싫어하거나 더 나아가 미워하여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듯

하느님은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태양빛을 비추시지만

선한 사람은 그 태양빛을 좋아하고 사랑하여 그 빛을 쬐는 데 비해

악한 사람은 그 태양빛을 싫어하고 비워하여 그 빛을 피하거나 차단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악하기에 하느님이 태양빛을 주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태양빛을 싫어하고 미워하여 거부하는 자가 악한 사람인 겁니다.

 

그렇다면 다시 누가 태양빛을 싫어하고 왜 싫어합니까?

범죄자들이 숨듯이 죄를 지은 사람이 빛을 싫어합니다.

자기 죄를 감추려 하고 숨으려는데 들추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처음 한 짓과 같습니다.

죄지은 아담과 하와는 자기들이 알몸이라는 것에 처음으로 부끄러움을 느꼈고,

그 부끄러움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옷을 해입었으며 하느님으로부터 숨지요.

 

그런 아담과 하와에게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있냐고 물으시고,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고 답합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자기들의 죄를 숨기려고 한 짓을

오늘 독서에서 수산나를 겁탈하려던 노인들이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도망치거나 숨는 방식이 아니라

수산나에게 오히려 죄를 뒤집어씌우고 죽이는 방식으로 죄를 감추려 합니다.

 

그런데 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이런 방식은 힘있는 자들이나 할 수 있고,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죽이려는 사람들도 당시 힘있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을

자기들의 죄를 들추어낸다고 당시 힘있는 자들이 살해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자

스스로 세상의 빛이라고 하는 것은 증거 능력이 없으니

주님이 세상의 빛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더 나아가 살해한 것입니다.

 

우리는 빛이신 주님을 살해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빛이신 주님으로부터 간혹 도망치거나 숨기는 합니다.


그런 우리 자신을 오늘 주님 말씀에 비추어 반성하고

차츰 은총의 빛에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8:50
    21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 <br />(안에 있는 대로 밖을 보는 인간)<br />http://www.ofmkorea.org/402443<br /><br />20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무조건 사랑하고 무조건 용서하리.)<br />http://www.ofmkorea.org/331848<br /><br />19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희망을 주는 빛이 아니라 어둠을 들춰내는 빛)<br />http://www.ofmkorea.org/206199<br /><br />17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안에 있는 대로 보는 인간)<br />http://www.ofmkorea.org/101100<br /><br />16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할 말이 없다.)<br />http://www.ofmkorea.org/87725<br /><br />15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람들이 아무리 좨치고 닦달해도)<br />http://www.ofmkorea.org/76259<br /><br />14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가라시는 주님의 뜻)<br />http://www.ofmkorea.org/61307<br /><br />13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보름달이 아름답기는 하지만)<br />http://www.ofmkorea.org/52023<br /><br />10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어둠을 들추고 밝히는 빛)<br />http://www.ofmkorea.org/3811<br /><br />09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죄는 나이 현상?)<br />http://www.ofmkorea.org/2315<br /><br />08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http://www.ofmkorea.org/9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8:18
    08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http://www.ofmkorea.org/9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7:47
    09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죄는 나이 현상?)<br />http://www.ofmkorea.org/23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7:16
    10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어둠을 들추고 밝히는 빛)<br />http://www.ofmkorea.org/38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6:48
    13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보름달이 아름답기는 하지만)<br />http://www.ofmkorea.org/52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6:18
    14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가라시는 주님의 뜻)<br />http://www.ofmkorea.org/613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5:50
    15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람들이 아무리 좨치고 닦달해도)<br />http://www.ofmkorea.org/762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5:19
    16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할 말이 없다.)<br />http://www.ofmkorea.org/877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4:49
    17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안에 있는 대로 보는 인간)<br />http://www.ofmkorea.org/1011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4:23
    19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희망을 주는 빛이 아니라 어둠을 들춰내는 빛)<br />http://www.ofmkorea.org/20619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1Nov

    11월 1일

    202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60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8 file
    Read More
  2.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누가 성인인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오늘 우리가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내는데 이 축일을 경축하면서 성인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누가 성인입니까?   어린애처럼 죄가 없는 사람입니까? 공맹자처럼 덕이 ...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7
    Read More
  3. 31Oct

    10월 31일

    2020년 10월 31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53
    Date2020.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5 file
    Read More
  4.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토요일-나의 기대와 희망은?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오늘 서간은 삶과 죽음과 관련한 바오로 사도의 기대와 희망을 얘기합니다. 어떻게...
    Date2020.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2
    Read More
  5. 30Oct

    10월 30일

    2020년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39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7 file
    Read More
  6. No Image 30Oct

    연중 30주 금요일-식별의 기준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오늘은 이 두 말씀을 엮어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두 말씀의 연결...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86
    Read More
  7. 29Oct

    10월 29일

    2020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27
    Date2020.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0 file
    Read More
  8. No Image 29Oct

    연중 30주 목요일-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는 오늘 말씀이 생각을 좀 하게 합니다.   나의 전투 상대는 누구인가?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
    Date2020.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7
    Read More
  9. 28Oct

    10월 28일

    2020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19
    Date2020.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7 file
    Read More
  10.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유다 사도 축일-관점의 변화

    성 시몬과 유다를 한 데 묶어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시몬과 유다가 주님과 형제였을 가능성 때문일 겁니다.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마태 13,...
    Date2020.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8 389 390 391 392 393 394 395 396 397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