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3.10 08:10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조회 수 24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남에게 기대하는 것과
자신이 해 주는 것이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주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 경우에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남에게 기대하는 만큼 나도 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방법을 다르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움직이는 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대하는 쪽을 바꿉니다.
내가 남에게 기대하는 것이 적기 때문에
굳이 나도 상대방의 기대를 채워주려
노력하지 않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최소한으로 만듭니다.
서로 부딪칠 것이 점점 줄어들고
갈등의 상황도 적어집니다.
갈등의 상황에서 앞의 경우보다
더 현명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이 방법은 좋은 방법일까요?

기대를 줄이면 갈등도 줄어듭니다.
그러나 갈등만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관계성도 줄어듭니다.
부족한 부분을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청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하다가 실패하면 그것을 포기해 버립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내 뜻대로 되지 않고
서로 다투게 되는 것보다
실패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갈등은 점점 줄어들지만,
관계는 점점 더 삭막해집니다.

관계 안에서 상처를 받을 때
기대감을 낮추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 끝은 결국 남남이 됩니다.
기대감을 낮추는 사람이 잘못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대감을 낮추는 방향보다는
상처 받을 때
그 상황 안에 머물 수 있는 힘을
하느님께 청해서 받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갈등의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기보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갈등이 해결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3.10 11:57:46
    내가 기대하는 쪽을 바꿉니다....마음에 담습니다.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un

    2020년 6월 7일 삼위일체 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6월 7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 고백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마태 28,19 참조)에...
    Date2020.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5
    Read More
  2. 07Jun

    삼위일체 대축일

    2020년 6월 7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1860
    Date2020.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5 file
    Read More
  3. No Image 06Jun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삼위일체이십니다. 하나이신 하느님이시지만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라는 일치성과 세 위격이 서로 다르다는 다양성이 함께 있다는 것이 우리의 머리로 이해되지 않기에 삼위일체라는 것이 온전히 ...
    Date2020.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60
    Read More
  4. 06Jun

    연중 제9주간 토요일

    2020년 6월 6일 연중 제9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850
    Date2020.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4 file
    Read More
  5. No Image 06Jun

    연중 9주 토요일-기회가 좋건 나쁘건

    이번에 코로나 전염병 대처와 관련하여 우리 정부와 우리 의료진들과 우리 국민이 얼마나 잘 대처하였는지 잘 드러났고, 그래서 그동안 우리가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고 우리나라와 우리 자신을 비하하고 '헬 조선', 곧 '지옥과도 같은 한국'이라고 얼마나 ...
    Date2020.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31
    Read More
  6. 05Jun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2020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1837
    Date2020.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4 file
    Read More
  7. No Image 05Jun

    연중 9주 금요일-배우는 자의 행복

    오늘 서간은 바오로와 디모테오의 관계를 얘기하고 있는데 인도하고 따르는 관계와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라고 합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바오로는 먼저 디모테오가 어떻게 자신을 따랐는지 얘기합니다. "그대는 나의 가르침과 처신,...
    Date2020.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3
    Read More
  8. No Image 04Jun

    연중 제9주간 목요일

    첫째 가는 계명에 대해서 묻는 율법 학자에게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율법의 핵심입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율법 학자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
    Date2020.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99
    Read More
  9. No Image 04Jun

    연중 9주 목요일-너만 잘하면 돼!

    오늘 독서의 말씀은 제게 '너만 잘하면 돼!'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하면'이라고 얘기하지요. 우리가 하기만 하면 다시 말해서 우리의 조건을 채우기만 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이나 우리가 이루기 힘든 것도 이룰 수 있다는 겁...
    Date2020.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8
    Read More
  10. 04Jun

    연중 제9주간 목요일

    2020년 6월 4일 연중 제9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824
    Date2020.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0 481 482 483 484 485 486 487 488 489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