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86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야고보서는 시련과 시험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유혹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두 공통점은 그것들이 우리를 흔든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시련과 시험이 외부의 무엇이 나를 흔드는 것이라면

유혹은 유혹자가 있긴 하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내부의 무엇,

곧 욕망이 있기에 유혹자가 나를 흔드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술을 싫어하면 술친구가 아무리 나를 유혹해도 유혹을 받지 않지요.

배가 이미 불러 식욕이 전혀 없으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유혹이 되지 않고요.

 

물론 견물생심이란 말이 있고

아담과 하와도 뱀이라는 유혹자가 과일을 보라고 하지 않았으면,

또 봤더라도 과일이 탐스럽지 않았다면 따먹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럴지라도 욕구가 아예 없었으면

욕망이나 욕심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유혹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유혹을 받을 때 남탓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하느님 탓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유혹을 받을 때에 '나는 하느님께 유혹을 받고 있다.' 하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어쨋거나 우리 인간은 시련과 시험에 의해 믿음이 흔들리고,

욕망 때문에 유혹에 마음이 흔들리는 존재이고,

저도 지난 주에 말씀드렸듯이 미풍에도 흔들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어제도 아침에 일어나니 왠지 모르는 불안과

뭔지 모르는 두려움에 마음을 걷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성체가 모셔져있지 않지만 기도방에 들어가

저의 흔들리는 마음을 주님께 그대로 열어보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흔들리는 저를 붙잡아주신다는 느낌이 들고,

저도 주님을 꽉붙잡고 매달리게 되었으며

그래서 기도방을 나올 때는 주님과 제가 더 단단하게 하나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흔들리면 더 꽉 붙잡게 되지요.

나무에 올랐는데 밑에서 흔들면 떨어지지 않으려 오히려 더 꽉 붙잡잖아요?

 

시험과 시험이 나의 믿음을 흔들 때,

악마가 두려움과 불안을 이용하여 나의 마음을 흔들 때,

그때 우리는 베드로처럼 풍랑을 보다 물에 빠지지 말고 오히려 주님만 보고

주님을 더 꽉 붙잡아야 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리아도미니까 2022.02.15 07:03:23
    감사합니다. 아멘
  • ?
    홈페이지 가온 2022.02.15 06:56:17
    아멘.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5 05:53: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5 05:53:00
    21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후회)
    http://www.ofmkorea.org/399440

    20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시련을 단련으로 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319147

    18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욕망의 유혹>과 <시련의 유혹>)
    http://www.ofmkorea.org/117818

    17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께서 새 창조를 하시도록 우리는 노아가)
    http://www.ofmkorea.org/99103

    15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후회)
    http://www.ofmkorea.org/74958

    12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이 우둔한 사람을 어찌할꼬!?)
    http://www.ofmkorea.org/5566

    11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진리를 순리이신 그리스도처럼)
    http://www.ofmkorea.org/4862

    10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완고와 고착)
    http://www.ofmkorea.org/3655

    09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http://www.ofmkorea.org/212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Aug

    연중 제21주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느냐?' 이어서 또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코로나라는 병이 온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면서 코로나와 함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종교입니다. 물...
    Date2020.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10
    Read More
  2. No Image 23Aug

    연중 제21주일-혼자 풀지 않고 같이 푸는 것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오늘 복음은 학자들 사이에서 그리고 개신교와 천주교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복음입니다. 그것은 마태오복음 외에 다른 복음에는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고, 그 내용에도 사실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
    Date2020.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51
    Read More
  3. No Image 23Aug

    2020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며  제자들에게 근원적 신원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는 이 질문은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 각자에게도 해당됩니다. “...
    Date2020.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34
    Read More
  4. 23Aug

    연중 제21 주일

    2020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14
    Date2020.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5. 22Aug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020년 8월 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07
    Date2020.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4 file
    Read More
  6. No Image 22Aug

    연중 20주 토요일-우리가 진정 형제가 되려면

     "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   프랑스 대혁명의 구호는 "Liberté, Egalité, Fraternité"입니다. 이것을 보통 "자유, 평등, 우애(박애)"로 번역을 합니다. 그런데 세 번째 우애라고 번역된 'Fraternite'가 실은 라틴말로 'Fraternitas'이고 우리 프란치스...
    Date2020.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72
    Read More
  7. 21Aug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2020년 8월 21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00
    Date2020.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5 file
    Read More
  8. No Image 21Aug

    연중 20주 금요일-예배보다 더 중요한 사랑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건대 오늘 주님의 말씀과 "하느님은 사랑이...
    Date2020.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032
    Read More
  9. 20Aug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기념일

    2020년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83
    Date2020.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7 file
    Read More
  10. 19Aug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2020년 8월 19일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70
    Date2020.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4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413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