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12.27 09:36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조회 수 28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리아 막달레나의 말에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무덤이 비어있다는 말을 듣고
실제로 비어있는 무덤과
무덤 안에 있는 아마포와 수건을 봅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요한이 보고 믿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요한복음은 본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는 것은 믿는 것과 연결되는데,
예수님께서 처음부터 믿음을 말씀하지는 않으십니다.
단지 예수님께서는 보라고 초대해 주십니다.
요한이 예수님께 보낸 요한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와서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본 안드레아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고백합니다.

요한은 자신의 복음에서
자신이 본 것을 증언하며
자신이 믿는 것을 고백합니다.
물론 우리의 인간적인 마음은
토마스처럼 보지 않고는 믿기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 이상 요한이 한 것처럼 예수님을 볼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요한이 본 것을 듣고
들은 것을 믿는 것입니다.

요한이 본 것을 듣고 믿을 때
우리는 요한과 같이 됩니다.
요한은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슴을 내어 줄 수 있는 사람,
내 심장을 해칠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
믿을 수 있고,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요한을 통해서 우리가 하느님을 믿을 때
우리도 예수님의 가슴에 기댈 수 있으며
예수님께서는 우리도 사랑해 주십니다.

이것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로고스찬가는 이렇게 끝납니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이라는 표현은
직역을 하면
아버지 가슴에 기대어 계신 외아드님입니다.
아버지 하느님 가슴에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대어 계십니다.
그리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가슴에
요한이 기대어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있던 자리에
요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을 통해 믿게 되면서
우리는 요한의 자리에 대신하게 됩니다.
즉 하느님의 가슴에 기대어 있게 됩니다.

아버지 가슴에 기대어 있다는 표현에서
복음사가는 현재분사를 사용해서
예수님께서 항상 하느님 가슴에 기대어 있다는 것
예수님께서 항상 하느님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이 말씀은
1,1에서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는 표현과
같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즉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하느님과 항상 함께 있게 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가 되게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믿음은 항상 굳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도 그것을 알고 계십니다.
부족한 믿음에도
흔들리는 믿음에도
우리가 하느님과의 손을 놓지 않을 때
요한이 증언하는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받아들여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기쁨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Apr

    부활 2주 목요일-하늘 높이 나는 독수리는 강에 구애받지 않는다.

    하늘 높이 나는 독수리는 강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 경구는 '어리석은 자는 작은 것도 크게, 현자는 큰 것도 작게'와 함께 제가 좋아하는 표현이며 인생 철학이고 그저 철학적인 표현일 뿐 아니라 신앙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데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과...
    Date2020.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75
    Read More
  2. 22Apr

    부활 제2주간 목요일

    2020년 4월 23일 부활 제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222
    Date2020.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1 file
    Read More
  3. No Image 22Apr

    [동영상]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심판이 여전히 작동한다.

    오늘은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요한복음저자가 니코데모와 예수님과의 대화를 교의적으로 해설하고 주석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께서 오신 이유는 자비로운 공의를 드러내시기 위한 점입니다. 자비가 중요한 사실은 맞지만, 믿지 않...
    Date2020.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307
    Read More
  4. 22Apr

    부활 제2주간 수요일

    2020년 4월 22일 부활 제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213
    Date2020.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9 file
    Read More
  5. No Image 22Apr

    부활 2주 수요일-천수답같은 우리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유명하고 거침없이 말하기로 소문난 모 철학자가 그리스도교를 비판하며 그리스도교는 연혁적이고, 예수를 구원자로 믿는다며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하였지요.   그런데 당연하지요. 그리스도교는 계시 종교 곧 하느...
    Date2020.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1
    Read More
  6. No Image 21Apr

    [동영상]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너희와 우리의 대립

    니코데모 한 개인을 지칭하던 '너'에서, 이제 불신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유다인 '너희'로 그 무지와 불신이 확대됩니다. 반면 요한계 공동체 그리스도인들로 대변되는 '우리'로 '믿는 백성들'이 대변됩니다. 따라서 무지와 불신이냐, 믿음과 그리스도 추종이냐...
    Date2020.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94
    Read More
  7. No Image 21Apr

    부활 2주 화요일-우리의 소유가 꼭 필요한 건지

    제가 청원장을 할 때의 얘깁니다. 청원기를 마치고 수련 들어가기 전에 저에게 하고 싶은 얘기나 후배들을 위해서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하라고 하면 꽤 여러 형제가 '제발 꼭 필요하냐?'고 묻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형제들이 무엇을 사겠다고 ...
    Date2020.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6
    Read More
  8. 20Apr

    부활 제2주간 화요일

    2020년 4월 21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202
    Date2020.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2 file
    Read More
  9. No Image 20Apr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복음나눔 -흔들리는 나무처럼-

    T.평화를빕니다. 바람은 자기가 불고싶은데로불고 그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어디로가는지 우리는 알지못합니다. 그리고 그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은 자기가 움직이고 싶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온전히 보이지 않는 바람에 내어 맡기고 바람이 부는대...
    Date2020.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381
    Read More
  10. No Image 20Apr

    [오늘 3분 강론] 부활 제2주간 월요일: 누구든지 위로부터 나지 않으면

    의심과 호기심의, 반신반의의 대표주자인 율법학자 니코데모가 몰래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 묻습니다. 1인칭 대화로 드러나는 진리는 바로 '위로부터'입니다. 이 '위로부터'가 공간으로 이야기하면 천상을 의미하지만, 시간으로 이야기하면 '다시'라는 중의어입...
    Date2020.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3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66 467 468 469 470 471 472 473 474 475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