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77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쩌자시는 것인가?

주님께서는 어찌 산 위에 자리를 잡으시는지?

그것도 평지로 가셨다가 굳이 산 위로 오르시는 것은?

다리저는 이와 눈먼 이들이 이곳을 어찌 오르라는 것인지?

 

이에 대해 복음은 이렇게 기술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왔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이 홀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많은 군중이 이들을 데리고 간 것이니 어떻게 갔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네요.

 

더욱이 주님께서 이들이 있는 평지로 가셨다가 산에 오르신 것이니

그들을 모아 산 위로 데리고 가신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네요.

 

그렇지만 어쨌거나 평지에서 만나 주셔도 되는데 왜 오르기 힘들게

굳이 산 위에 자리를 잡으시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니 알아봐야겠습니다.

 

그것은 오늘 이사야서가 "그날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시리라. 그분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겨레들에게 씌워진 너울과 덮개를 없애시리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이사야서의 예언을 성취하시기 위해 그러신 거네요.

 

그러니 주님께서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셨으니

우리는 그런 주님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이 대림절에

평지에서 산으로 오르는 열성을 보이라는 얘기입니다.

 

고통을 통과한 은총이 더욱 빛납니다.

아니, 고통을 통과하지 않으면 은총인 줄도 모릅니다.

 

배고프지 않으면 식욕이 없고,

식욕이 없으면 음식이 맛없으며,

매일이 잔치면 갈망이 없고

갈망이 없으면 잔치를 차려도 오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사흘이나 굶긴 뒤 먹이신 뜻입니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이렇게 해서 치유를 받은 사람이 주님의 사랑까지 받습니다.

그래서 치유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구원까지 받고,

감사로 그칠 사람들의 입이 하느님 찬미까지 합니다.

 

그러니 이 대림절에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산 위로 오르신 뜻을.

사흘이나 굶주리게 하신 뜻을.

 

대림절은 갈증과 갈망의 시기입니다.

대림 시기가 산 위에서의 사흘인 셈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01 05:53:1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01 05:52:42
    20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다리 저는 이도 함께)
    http://www.ofmkorea.org/389903

    19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주님의 잔치에 초대받는다면 나는?)
    http://www.ofmkorea.org/294871

    18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천상의 불구자가 아니라면 올라가자!)
    http://www.ofmkorea.org/171096

    17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산 위에서)
    http://www.ofmkorea.org/115141

    15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어련하신 하느님 사랑)
    http://www.ofmkorea.org/84785

    13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사랑으로 채우시려 사흘을 굶기신)
    http://www.ofmkorea.org/58253

    12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광야에서)
    http://www.ofmkorea.org/44484

    11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뱉지 말고 삼켜라!)
    http://www.ofmkorea.org/5407

    10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대림절은 배고픈 사람의 계절)
    http://www.ofmkorea.org/4622

    09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그러니 우리 모두 산에 가자!)
    http://www.ofmkorea.org/336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Feb

    2020년 2월 9일 연중 제5주일 )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2월 9일 연중 제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고자 합니다.  빛에 대한 주제는 성서 계시 전체를 통하여 나타납니다. 빛은 하느님의 영광을 반영합니다. 빛...
    Date2020.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6
    Read More
  2. 08Feb

    연중 제4주간 토요일

    2020년 2월 8일 연중 제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72
    Date2020.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8 file
    Read More
  3. No Image 08Feb

    연중 4주 툐요일-듣는 마음과 분별하는 마음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열왕기가 시작되고 다윗에 이어 왕이 된 솔로몬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원하는 것이 있으면 청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솔로몬은 다른 것을 청하지 ...
    Date2020.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22
    Read More
  4. 07Feb

    연중 제4주간 금요일

    2020년 2월 7일 연중 제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58
    Date2020.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7 file
    Read More
  5. No Image 07Feb

    연중 4주 금요일-다윗과 헤로데

    우리의 전례는 어제까지 다윗에 대한 사무엘기의 얘기를 다 들려준 뒤 오늘 집회서를 들려주는데 이것은 집회서를 통해  다윗의 삶을 종합적으로 들려주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복음은 헤도데에 대한 얘기를 들려줍니다. 그...
    Date2020.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69
    Read More
  6. 06Feb

    성 베드로 밥티스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020년 6월 6일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42
    Date2020.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9 file
    Read More
  7. No Image 06Feb

    연중 4주 목요일-길 묵상

    오늘 복음에 비춰볼 때 인생을 참 잘못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라고도 하시고 머물라고도 하십니다.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떠나서 가라고 하시고, 복음 선포를 하러 가서는 한 집에 머물라고 하시지요.   그러니까 ...
    Date2020.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5
    Read More
  8. 05Feb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20년 2월 5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27
    Date2020.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0 file
    Read More
  9. No Image 05Feb

    연중 4주 수요일-천벌을 받겠다는 우리

    "괴롭기 그지없구려. 그러나 주님의 자비는 크시니, 사람 손에 당하는 것보다 주님 손에 당하는 것이 낫겠소."   며칠 전 저희 형제들끼리 대화를 나눴는데 한 형제가 자기에게는 하느님께 벌을 받는다고는 느낌이 있는데 하느님께서 자비하셔서 그럴 리...
    Date2020.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3
    Read More
  10. No Image 04Feb

    연중 4주 화요일-원수가 아니라 아들이다.

    어제와 오늘 사무엘기를 묵상하면서 한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다윗은 어찌하여 아들 압살롬과 싸우는가? 그렇게 아들이 죽었을 때 슬퍼하고 괴로워할 거면 애초에 싸우지 말고 왕위를 물려주지 왜 싸웠을까?   다윗도 세속 임금들처럼 왕권에 대한 욕...
    Date2020.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