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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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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오늘은 연중 34주 토요일 그러니까 연중 시기 마지막 날이고,

내일 시작되는 대림절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은 마지막 날 곧 종말에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얘기합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두 가지가 온다는 것,

곧 종말과 주님이 같이 온다는 것을 계속해서 얘기하고,

그래서 주님을 맞이하지 않으면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애기하지요.

 

그런데 종말과 주님이 같이 오면 우리는 무엇을 맞이해야 할까요?

이렇게 정식으로 물을 때 올바른 정신의 우리라면 당연히

종말이 아니라 주님을 맞이해야 한다고 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의 우리는 그리고 현실의 우리는

현실에 몰두하거나 취하여 정신을 못 차리게 되고,

그래서 종말도 주님도 까맣게 잊고 지내기 일수입니다.

 

사실 우리는 사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먹느라 정신이 없고 노느라 정신이 없으며

돈 버느라 정신이 없고 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로 그 마음이 물러지는 것과

마음이 물러지게 하는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방탕은 꼭 돈을 흥청망청 쓰는 것만이 아니고,

만취는 꼭 술에 대취하는 것만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그 정도로 방탕하고 그 정도로 대취하지 않지요.

 

만취하지 않아도 소주 한 잔에 취할 수 있고,

술에 취하지 않아도 잠에 취하거나 기분에 취할 수 있으며,

돈을 흥청망청 쓰기보다는 돈 버는 데 오히려 여념이 없는 거지요.

 

이것이 소시민적인 방탕과 만취와 근심이고,

보통 사람들의 방탕과 만취와 근심입니다.

 

그러나 방탕과 만취와 근심이 비록 소시민적일지라도

마음이 물러지게 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술이나 마에 취하지 않고 잠에 취해도 신랑을 마중나가지 못하잖아요?

 

그러므로 우리는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두 가지를 알아야겠습니다.

곧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의 가르침대로

육의 정신은 버리고 기도와 헌신의 정신은 차려야겠습니다.

 

기도와 헌신의 정신,

이것이 하느님 앞에 설 수 있게 하는 힘이고,

이것이 하느님 안에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헌신케 하는 힘입니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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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7 06:47:1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7 06:46:31
    20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는 힘)
    http://www.ofmkorea.org/389580

    18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마음 물러지게 하는 것들)
    http://www.ofmkorea.org/169785

    17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주님 앞에 서는데도 힘이 필요한가?)
    http://www.ofmkorea.org/115030

    16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근심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http://www.ofmkorea.org/96209

    14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조심하기보다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http://www.ofmkorea.org/72452

    12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영적인 깡다구)
    http://www.ofmkorea.org/44410

    11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말의 목이 아니라 욕망의 모가지를 베어야!)
    http://www.ofmkorea.org/5395

    10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마음이 물러지지 말게 할지니.)
    http://www.ofmkorea.org/4606

    09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주님 앞에 서려면)
    http://www.ofmkorea.org/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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