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87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종말의 때 또는 혼란의 때에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유혹을 하는 자와

유혹을 받는 자의 관계와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혹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내가 유혹을 받는 것 같지만

내가 유혹을 받을 상태에 있기에 유혹을 받는 것이듯

누가 나를 속이려 들어도 결코 속아 넘어갈 내가 아니면

속지 않을 텐데 내가 그런 내가 아니기에 속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배가 부르면 아무리 맛있는 것도 유혹이 못 되고,

술이 젼혀 당기지 않는 사람은 술을 아무리 먹자고 꼬드겨도

그것이 유혹이 되지 못할 것이고 아예 술친구도 없을 겁니다.

 

속는 것도 속이는 사람 때문이 아니라

그가 속을 사람이기 때문에 속는 겁니다.

그렇다면 누가 속을 사람이고 속지 않을 사람은 누구입니까?

 

첫째는 욕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뒤집으면 욕심 많은 사람이 잘 속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조금 벌고 조금 쓰며 살겠다는 사람은

큰 돈이 된다는 속임수에 결코 넘어가지 않지요.

반대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은 사기꾼의 밥이지요.

 

둘째는 고통에 강한 사람입니다.

사람은 시련과 환난에 마음이 약해지고

그래서 그런 것이 닥칠 때 많이 속지요.

 

고통과 곤경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늙고 아프면 마음이 약해지고

그래서 뭐가 좋다는 말에 쉽게 넘어가고, 약장수에게 잘 속지요.

 

그러면 고통에 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시련을 통해 단련이 많이 된 사람과

무엇보다도 시련을 통해 사랑이 성장한 사람인데,

자기 사랑이나 하느님과 이웃 사랑 때문에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인 Passion의 사람들입니다.

 

Passion은 우리말로 열정으로도 번역되고 수난으로도 번역되는데

열정/사랑과 수난이 함께 들어가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수난 곧 고통을 받아들이되 사랑 때문에 고통을 달게 받아들이는 수난이며,

사랑하되 감성적인 사랑 그러니까 달콤한 사랑이 아니라

고통을 무릅쓰는 사랑이요 고통을 달게 받아들이기까지 하는 사랑입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이 강한 사람입니다.

확신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반대로 확신이 없을 때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면 넘어가지요.

 

그런데 이 믿음도 시련을 통해 단련이 되고 강해지는 거지요.

우리는 보통 의심이 많은 사람이 잘 속지 않고

잘 믿는 사람이 잘 속는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그렇지 않지요.

 

진정한 믿음과 확고한 믿음은 시련과 의심을 통과해

믿을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의 기준이 확고해진 믿음입니다.

 

그러나 가장 확고한 믿음은 하느님을 믿기에 갖게 되는 믿음입니다.

시련을 주시는 분도 하느님이고 구원을 주시는 분도 하느님이라는

체험을 시련을 통해서 강하게 한 사람은 환란이 닥쳐도 속지 않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3 07:51:2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3 07:50:48
    20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속지도 속이지도 마라)
    http://www.ofmkorea.org/389203

    19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절망이 장기화하고 절망에 안주할 때)
    http://www.ofmkorea.org/291488

    18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늘 만나는)
    http://www.ofmkorea.org/168391

    17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허무를 볼 수 있는 눈)
    http://www.ofmkorea.org/114587

    16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파멸의 때를 재림의 때로)
    http://www.ofmkorea.org/95771

    15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환난이 닥칠 때 우리는)
    http://www.ofmkorea.org/84576

    14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매이지 마라, 속지 마라.)
    http://www.ofmkorea.org/72347

    13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허물어져야 한다.)
    http://www.ofmkorea.org/57979

    12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주님만 따르면)
    http://www.ofmkorea.org/44364

    11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언젠가는 허물어질 겁니다.)
    http://www.ofmkorea.org/5387

    10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속지 말아야 할 것들)
    http://www.ofmkorea.org/4594

    09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때의 결정, 때의 주인)
    http://www.ofmkorea.org/3335

    08년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파멸의 때 우리는)
    http://www.ofmkorea.org/189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31Jan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2020년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9956
    Date2020.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7 file
    Read More
  2. No Image 31Jan

    연중 3주 금요일-일은 커도 작게, 죄는 작아도 크게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 정면에 배치했다가, 그만 남겨 두고 후퇴하여 그가 칼에 맞아 죽게 하여라."   며칠 전에 말씀드렸듯이 우리 인간은 어려울 때보다는 일이 잘 풀릴 때나 편안할 때 죄를 짓거나 실수를 크게 합니다. 그것은 어려울 때는 ...
    Date2020.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3
    Read More
  3. 30Jan

    연중 졔3주간 목요일

    2020년 1월 30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938
    Date2020.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3 file
    Read More
  4. No Image 30Jan

    연중 3주 목요일-수시로 무시로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주 하느님, 당신 눈에는 이것도 부족하게 보이셨는지, 당신 종의 집안에 일어날 먼 장래의 일까지도 일러 주셨습니다."   어제 사무엘기는 다윗이 어디...
    Date2020.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42
    Read More
  5. 29Jan

    연중 제3주간 수요일

    2020년 1월 29일 연중 제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908
    Date2020.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8 file
    Read More
  6. No Image 29Jan

    연중 3주 수요일-우리가 주님의 이동 성전

    "나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어떤 집에서도 산 적이 없다. 천막과 성막 안에만 있으면서 옮겨 다녔다.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어제 하느님의 궤에 대해 얘...
    Date2020.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78
    Read More
  7. 28Jan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2020년 1월 28일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9895
    Date2020.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4 file
    Read More
  8. No Image 28Jan

    연중 3주 화요일-사람들 앞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다윗은 기뻐하며 다윗 성으로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주님의 궤를 멘 이들이 여섯 걸음을 옮기자, 다윗은 황소와 살진 송아지를 제물로 바쳤다. 다윗은 아마포 에폿을 입고,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예루살렘에 정착하여 ...
    Date2020.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85
    Read More
  9. 27Jan

    연중 제3주간 월요일

    2020년 1월 27일 연중 제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875
    Date2020.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8 file
    Read More
  10. No Image 27Jan

    연중 3주 월요일-임금이 된 다윗은 행복했을까?

    "주님께서는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고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될 것이다.’ 하고 임금님께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이 드디어 임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봅니다. 다윗은 임금으로서 행복하였을까?   관구장이었던 저를 비추어보...
    Date2020.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521 522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