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67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오늘 사두가이들은 예수님께 고약한 질문을 던집니다.

부활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서입니다.

 

이런 사두가이들을 보면서 저도 질문을 던집니다.

이들은 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할까?

부활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일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며 제게 부활은 희망이며 믿음의 대상임을

다시금 확인을 하게 됩니다.

 

우선 제게는 부활이 없으면 안 되고

부활이 없고 하느님도 없다면 저는 이 세상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일찍이 저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가지고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이 세상, 죄와 악이 판치는 이 세상을

제가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러니 하느님이 안 계시고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다면

고통뿐인 이 세상을 빨리 끝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던 저이기에 요즘도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운 이 세상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이해하며 더 나아가 동변상련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 삶뿐이 아닙니다.

하느님이 안 계시면 저 세상 삶 곧 부활도 살고 싶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계시기에 이 세상 삶도 행복하고 살만 하며,

저 세상 삶도 살만 하다고 믿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없으면 내 인생을 사랑할 수도 없고,

하느님이 없으면 저 세상을 희망할 수도 없고,

하느님이 없으면 부활 믿음도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이 사랑이시기에

나와 내 인생을 사랑하게 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되며,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이 전능하시기에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을 뿐 아니라

저 세상에서도 부활케 하실 거라고 믿고 희망하게 되는 것이지요.

 

창조자요 구원자이신 하느님이심을 우리가 믿는 것이고,

이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믿고 이 하느님께 희망을 거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저 세상도 주시는 분이지만

저 세상은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이고 새로운 관계의 시작입니다.

 

시집가고 장가드는 일도 없고,

이 세상에서의 인연도 끊어지며

완전히 새로운 관계로 태어납니다.

 

이제 더 이상 아내와 남편이 아니게 되고,

아버지와 딸, 엄마와 아들이 아니게 되며,

모두가 하느님의 아들과 딸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사두가이는 하느님을 믿지 않은 자들이라고,

그래서 부활 믿음은 없을 수밖에 없었다고,

그래서 이 세상이 전부이고 이 세상 인연이 전부이며,

이 세상에 인연에 매이는 자들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나도 또하나의 사두가이는 아닌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11.20 19:49:58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가 하느님이라고 마음속에 박혀 있지만 어떤때는 지금 보이는 세상이 전부인것처럼 슬퍼질 때도 있습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0 07:31: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0 07:30:53
    19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관계가 재편된다면 나는?)
    http://www.ofmkorea.org/290609

    18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맘껏 사랑하라! 그러나 매이고 고이지는 말게 하라!)
    http://www.ofmkorea.org/167408

    17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우리의 인연도 다 끝이 난다고 하는데...)
    http://www.ofmkorea.org/114463

    16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적 장애가 내게도 살짝?)
    http://www.ofmkorea.org/95706

    14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원한 현재를 사는 삶)
    http://www.ofmkorea.org/72266

    13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 행복했고, 이제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http://www.ofmkorea.org/57891

    12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는 모두가 살아 있다.)
    http://www.ofmkorea.org/44312

    11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인연의 때를 빨래하라.)
    http://www.ofmkorea.org/5383

    10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인연을 넘어서)
    http://www.ofmkorea.org/4585

    09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죽음 묵상)
    http://www.ofmkorea.org/3326

    08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원한 현재의 하느님 나라 사랑)
    http://www.ofmkorea.org/188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3May

    부활 제4주간 월요일

    2020년 5월 4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74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2 file
    Read More
  2. No Image 03May

    [동영상] 부활 제4주일(생명주일, 성소주일) 말씀의 전례 해설

    부활 제4주일(생명주일, 성소주일) 말씀의 전례 강해동영상입니다~ 감사드리며,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과 영상공유는 언제나 사랑이고 무료입니다! https://youtu.be/vUJAzkIM5L8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49
    Read More
  3. No Image 03May

    부활 제4주일-나는 성소자입니까?

    부활 제4주일은 목자와 양의 얘기를 복음에서 들여주며 화답송과 영성체 후 기도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주님은 우리를 하늘의 영원한 풀밭으로 인도하시는 우리의 목자이심을 노래하고 있고, 그래서 교회는 주님과 우리의 관계가 부르시는 목자와 따르는 양...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1
    Read More
  4. No Image 03May

    2020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양들을 돌보는 목자의 모습으로 비유합니다. 우리 또한 주님처럼 양들을 잘 돌보는 참되고 착한 목자로 초대 받고 있습니다. 목자와 양떼의 모습은 “떠돌며 사는 아람인"(신명 26,5)으로서 ...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3
    Read More
  5. 02May

    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

    2020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64
    Date2020.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6. No Image 02May

    [동영상]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성당은 성황당이 아니다.

    성당과 성황당의 차이를 잘 알고 계시나요? 성황당은 현세에 필요한 소원풀이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 곳입니다. 그러나 성당은 전생애를 아우르는 아버지 하느님과의 유대감을 성령의 축복으로 인하여 증진시키고자 모여든 곳입니다. 또한 아버지 하느님...
    Date2020.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41
    Read More
  7. 02May

    성 아타나시오 주교학자 기념일

    2020년 5월 2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44
    Date2020.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0 file
    Read More
  8. No Image 02May

    부활 3주 토요일-육은 진정 아무 쓸모가 없는가?

    요한복음에는 몇 가지 중요한 주제들이 있습니다. 말씀, 빛, 생명 이런 것들을 집요하게 얘기합니다.   지난 한 주간은 빵에 대한 6장의 말씀을 내내 들었는데 그래서 6장은 빵이 주제인 것 같고 그렇게 얘기해도 무방하지만 더 정확히 얘기하면 생명이...
    Date2020.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40
    Read More
  9. No Image 01May

    [동영상]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만물은 아버지께로 연결된다.

    살은 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빵은 생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육신과 영혼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상은 천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믿음의 세계 안에서 만물은 아버지 하느님게로 연결됩니다. 바로 그런 의식을 오늘 복음을 통해 가지라고 예수...
    Date2020.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81
    Read More
  10. 01May

    부활 제3주간 금요일

    2020년 5월 1일 부활 제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39
    Date2020.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0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