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5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11월 14일 연중 33주일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이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지내도록 선포하였습니다.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가난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성서 전반에서 볼 수 있는 가난은 다음과 같이 발견되는데 현시대의 상황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물질이 궁핍하여 생활이 안정되지 못한 이들, 거처할 집이 없는 이들(이사 14.30), 굶주리는 이들(이사 32,6-7) . 권력자들과 탐관오리의 수탈에 희생된 이들(예레 2,34 ; 20.13' 욥기 24,4 ; 시편 35,10 ; 37,14),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아모 5,12), 경제적으로 착취롤 당하는 이들(아모 2.6 ; 8, 6)올 가난한 이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편은 바로 이런 가난한 이 들이 하느님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구원의 대상이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시편 35,10 ; 40,17 ; 69, 33 ; 70,5 ; 140,12 등).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이런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중요시 여기며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는데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복음적 가난을 먼저 우리들 스스로가 실천해야 합니다.
복음적 가난은 톡정 계충 또는 신분의 사람들만이 실천해야 하는 특별한 가치라기보다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실천해야 하는 가치이자 태도입니다. 그리고 이 가난은 무엿보다 청빈한 생활, 즉 검소한 생활올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소유를 포기하지 않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을 말로만 하는 것은 위선입니다. 가난은 물질적 소유의 포기와 또 기꺼이 그렇게 살려는 마음의 의향이 동시에 드러나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가난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려는사랑의 마음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내적인 마음의 자세와 실제적인 가난이 함께 동반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형제애를 가지고 존중심을 가지고 도울 마음을 가지고, 공감을 가지고 한마디로 연민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것은 부동의 진리입니다. 신앙안에서 가난이 직접적으로 가져다 주는 이익은 인간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해주는 것입니다. 즉 내적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외적가난이 내적가난을 돕고 내적 가난이 외적 가난의 실천을 가능케 합니다. 가난은 각자 자기의 분수를 알게하고 그 한계점을 인식시켜줍니다.
소유함으로 인해 투쟁, 욕망, 갈등, 전쟁, 내분, 불화, 분노등이 생깁니다. 가난은 인간 성화를 위해 특히 하느님의 일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난의 정신은 물건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건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줍니다.
브라질 상파울로 아른스 추기경은 가난이들과 체험을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내 자신이 10년 반을 브라질 빈민가에서 살았다. 일주일의 사흘은 토굴 같은 골방에서 지냈는데 그곳이야 말로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대학이었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그들의 염원이 무엇인가, 종교에 관해서 하느님에 관해서 교회에 관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는가를 가난한 사람들 한테서 배웠던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의 선생이다. 소박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민중과의 접촉을 통해서 수도자들은 재교육을 받는다.”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를 복음화 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하느님의 특별하고도 가장 확실한 처소, 구걸하는 거지가 아니라 생명을 주는 샘입니다, 제2의 성서요 제2의 성찬이며 단연 첫째가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r

    사순 1주 화요일-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느님

    사순 1주 화요일-2009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어떤 때 누가 와서 부탁을 하십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여 답을 못하고 있으면 자신의 설명이 ...
    Date2020.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7
    Read More
  2. 03Mar

    사순 제1주간 화요일

    2020년 3월 3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460
    Date2020.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9 file
    Read More
  3. No Image 02Mar

    사순 1주 월요일

    사순 1주 월요일-2016   오늘 레위기 말씀은 당신처럼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나, 주 너의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19,2) 그리고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
    Date2020.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94
    Read More
  4. 02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020년 3월 2일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441
    Date2020.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8 file
    Read More
  5. No Image 01Mar

    사순 제1주일

    사순 제1주일-2014   “그때에 예수께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나가셨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기에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으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는 안 되...
    Date2020.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87
    Read More
  6. No Image 01Mar

    2020년 3월 1일 사순 제1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3월 1일 사순 제1주일 오늘은 사순 제1주일입니다. 사순시기를 맞이하여 오늘 독서와 복음은 죄와 유혹에 대해서 말합니다. 신앙 여정에서 직면하는 죄와 유혹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성서를 보면 거의 매 페이지마다 우리가 죄라고 부르는 사실...
    Date2020.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75
    Read More
  7. 01Mar

    사순 제1주일

    2020년 3월 1일 사순 제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0430
    Date2020.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7 file
    Read More
  8. No Image 29Feb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어려울 때 생각나는 딱 한 사람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2019   “너는 오래된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졌던 기초를 세워 일으키리라. 너는 갈라진 성벽을 고쳐 쌓는 이, 사람이 살도록 거리를 복구하는 이라 일컬어지리라.”   어제 참된 단식이란 식욕뿐 아니라 모든 욕심을 ...
    Date2020.0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27
    Read More
  9. 29Feb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2020년 2월 29일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417
    Date2020.0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2 file
    Read More
  10. No Image 28Feb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마음은 넓게 위는 작게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2010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나이든 신자들은 사순 시기가 되면 단식에 대한 강박감 같은 것이 있을 겁니다.   제가 어렸을 때 그때 어른들은 사순시기가 되면 단식과 금육은 물론 술 담배를 하던 분은 술과 ...
    Date2020.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0 481 482 483 484 485 486 487 488 489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