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의 전례는 이번 주간 판관기를 읽는데

오늘은 판관 기드온 얘기를 들려줍니다.

 

기드온에게 나타난 주님의 천사는 이렇게 말을 겁니다.

"힘센 용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그리고 그러니 미디안을 치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에 기드온은 이렇게 주님의 말을 되받습니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단 

말입니까? 보십시오, 저의 씨족은 므나쎄 지파에서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아버지 집안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자입니다."

 

주님은 기드온이 힘센 용사라고 하고,

기도온은 자신과 자신의 지파가 약하고 보잘것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자신을 약하다고 하는 기드온의 말은 겸손입니까?

겸손을 가장한 엄살 또는 책임의 회피입니까?

 

그래서 저를 성찰케 됩니다.

 

과거의 저는 바쁘다는 말을 싫어했고 그래서

바쁘냐고 인사치례로 말을 걸어도 바쁘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많은 경우 바쁜 척하는 것이고 엄살을 떠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제가 싫어한 말은 자신이 없다거나 능력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일을 앞두고 그 일에 의미를 두지 않거나

열망이 부족한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일을 앞두고 멈칫하거나 망설이고

그래서 전만큼 추진력이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툭하면 하는 말이 힘이 딸린다는 말인데

그런데 이것이 사실이고 현실의 인정이기도 하지만

하기 싫은 마음에서 비롯된 방어적인 약함이거나

하지 않으려는 방어적 핑계와 엄살이 섞여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힘이 약해지고 그래서 전에 쉽게 하던 일이 힘이 들게 되면

하고 싶은 마음도 줄어들고 그래서 망설이거나 멈칫하는 것이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래서 그것을 방어적인

핑계와 엄살이라고 너무 부정적으로만 말할 것이 아니지요.

 

그러나 영성적으로 생각하면 그것은 인간적인 핑계와 엄살이고

그래서 하느님은 오늘 기드온에게처럼 힘센 용사라고 하는데

나는 힘도 없고 보잘것없다고 핑계를 대고 엄살을 부리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기드온의 주님은

"힘센 용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힘센 용사가 아니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힘도 없고 보잘것없다고 핑계를 대거나 엄살을 부리는 것은

함께 계시는 하느님과 함께하지 않는다는 표시일 뿐이지요.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함께 계시는 하느님과 함께하는 나인지,

또는 아닌지 돌아보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7 05:45: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7 05:44:40
    20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버리면 받는)
    http://www.ofmkorea.org/377817

    19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고통과 사랑이 짝이 되게)
    http://www.ofmkorea.org/255334

    18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모든 것을 버리면)
    http://www.ofmkorea.org/139300

    16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영원한 현재를 살고, 현재를 영원히 사는 법)
    http://www.ofmkorea.org/92614

    15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내가 받기를 원하는 것은?)
    http://www.ofmkorea.org/81386

    11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누가 부자인가?)
    http://www.ofmkorea.org/525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Dec

    2019년 12월 22일 대림 제4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2월 22일 대림 제4주일   오늘은 주님 성탄의 정점에 와 있는 대림 제 4주일입니다. 제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부를 것이라는 예언이 복음에서 실현됩니다.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가 ...
    Date2019.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58
    Read More
  2. 21Dec

    2019년 12월 21일

    2019년 12월 21일 - http://altaban.egloos.com/2239354
    Date2019.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6 file
    Read More
  3. No Image 21Dec

    12월 21일-조심스런 은총 관리

    사실 그제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이 구절들이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독서에서는 삼손의 엄마가 "앞으로 조심하여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라."는 천사의 말을 전하는데 조심하라는 것이 비단 태아에게 좋지 않은 포도주와 독주뿐이었을까 하는 점이...
    Date2019.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26
    Read More
  4. 20Dec

    2019년 12월 20일

    2019.12.20. - http://altaban.egloos.com/2239335
    Date2019.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7 file
    Read More
  5. No Image 20Dec

    12월 20일-마리아의 두려움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오늘 이 말씀들 안에서 볼 때 마리아는 은총이 가득한 분, 총애를 받은 분, 주님께서 함께 계신 분입니다.   그런데 ...
    Date2019.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57
    Read More
  6. 19Dec

    2019년 12월 19일

    2019년 12월 19일 - http://altaban.egloos.com/2239323
    Date2019.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8 file
    Read More
  7. No Image 19Dec

    12월 19일-나의 청이 주님께 가납되길 바란다면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마노아와 즈카르야 부부가 아들을 낳게 된 얘기입니다. 그런데 즈카르야의 경우 그의 청원이 받아들여져서 아들을 낳게 되었다는 뜻으로 오늘 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아야. 너의 ...
    Date2019.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92
    Read More
  8. 18Dec

    2019년 12월 18일

    2019년 12월 18일 - http://altaban.egloos.com/2239301
    Date2019.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0 file
    Read More
  9. No Image 18Dec

    12월 18일-구원을 이루는 의로운 싹

    오늘 독서 예레미야서는 의로운 싹에 대해 얘기합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오늘 복음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
    Date2019.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20
    Read More
  10. 17Dec

    2019년 12월 17일

    2019년 12월 17일 - http://altaban.egloos.com/2239284
    Date2019.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62 463 464 465 466 467 468 469 470 471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