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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보거나

신앙의 위험에도 빠질 수 있을 겁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설마 이 말씀대로 될까,

설마 이 말씀대로 하실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말씀들이지요.

 

참새 한 마리도 하느님 허락 없으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인간의 악행에 의한 수많은 살해가

다 하느님 허락 하에 이루어진다는 말입니까?

 

인간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금하셨는데도

하느님 무시하고 제 뜻대로 하고 그래서 그것이 죄가 되잖아요?

 

그러므로 이 말씀의 의미는 하느님 손밖의 존재는 하나도 없고,

하느님 사랑에서 제외된 존재는 없는데 사람은 더 그러하다는 뜻이지요.

 

우리는 손가락 하나도 다치지 않아야지만,

고통이나 불행한 일이 하나도 없어야지만

하느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사랑하신다고 믿는,

그런 낮은 차원의 신앙에 계속 머물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를 온실의 꽃처럼 키우는 것을 높은 사랑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요즘 면역력 약화의 문제도 비슷한 맥락에서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을 자연과 멀리 그러니까 인공적인 환경에서 너무

깨끗하게 키워 아이들이 균들과 싸워 이길 면역력을 키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하면

주님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거라는 말씀도

주님께서 설마 정말 이러실까 생각이 들 정도로 과장됩니다.

 

우리는, 나는 그를 아는데 그는 나를 모른다고 하면

자존심에 크게 상처입어 나도 그를 모른다고 하기로 마음 먹지요.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그러실 리 없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아무리 모른다고 하여도 주님은

우리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주님을 우리처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불붙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고

지옥은 불이 이글이글 타오는 곳이라고 믿는다면

그 믿음은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는 구식 믿음이지요.

 

지옥은 불이 이글이글거리는 내 밖의 어떤 곳이 아니라

미움과 분노가 이글이글거리는 내 마음 상태이고,

무엇보다도 하느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지요.

 

그러므로 주님께서 우리를 내치지 않고 우리가 오히려 그분을

모른다 하고 주님 사랑을 차버렸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지요.

 

그리고 이 믿음을 어떻게 갖게 됐냐 하면

자식이 부모의 사랑을 차버러지 부모는 결코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보고서 알 수 있고 믿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머리로서는 아는데 그런데 우리의 실제 삶에서는 어떻습니까?

고통을 받게 되면 자신이 주님의 사랑 밖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고,

고통을 주님 사랑이 아니라 주님을 모른다고 한 죄의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더 나아가 그렇게 믿어버리면 주님도 어쩔 수 없으십니다.

믿는 대로 될 것이기에 그것이 그의 벌이고 그의 지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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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7.10 07:01:1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7.10 06:59:54
    20년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죽음보다 강한 것들)
    http://www.ofmkorea.org/369157

    17년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외로움의 두려움)
    http://www.ofmkorea.org/107155

    16년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좋아하는 나에서 사랑하는 나로 초월하기)
    http://www.ofmkorea.org/91159

    15년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자신들처럼 하느님을 믿지는 말 것입니다.)
    http://www.ofmkorea.org/79718

    13년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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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참새보다 귀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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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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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년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우리를 잡으시는 손)
    http://www.ofmkorea.org/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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