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오늘 세례자 요한의 탄생 대축일을 지내며

오늘 전례 독서와 감사송의 말씀을 가지고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예수께서 오시기 전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

"아버지께서는 복된 요한을 뽑으시어 주님을 준비하는 특별한 영예를 

주셨으니, 그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송하나이다."

 

무릇 성인들의 축일을 지내는 이유가 그저 성인의 위대함을 기리기 위함이 

아니라 성인의 삶을 본받고자 함이듯 오늘 세례자 요한의 축일을 지내는

것도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을 준비하는 삶을 우리도 특별한 영예로 삼고,

세레자 요한처럼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고 회개의 세례를

오늘도 미리 선포한다는 것은 주님께서 이천 년 전에 오신 것처럼

오늘도 주님께서 오시도록 우리가 준비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주님은 이천 년 전에 한 번 오신 것으로 끝이 아니고

오늘도 계속 다시 오셔야 하고, 그러시도록 우리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주님을 준비하는 존재라는

정체성을 늘 인식하고 의식하며 살아야 하고

그런 존재라는 것을 특별한 영예로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뜻에서 오늘 감사송은 세례자 요한을 주님의 선구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주님의 선구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는데

주님의 선구자라는 인식은 주님과 나를 떼어서 생각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없이 어디 가지 않고,

주님 없이 무슨 계획을 세우지 않으며,

한 마디로 '당신은 당신이고, 저는 저입니다.'로 살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태어나기 전부터 주님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존재였다고,

"그리스도의 선구자 요한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인류 구원이 다가왔음을

기뻐하였고 태어날 때에 구원의 큰 기쁨을 알렸다."고 감사송은 노래하지요.

 

그렇긴 하지만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오심만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 오실 것을 준비하고 있다가 주님이 오시자

자기 집에만 모신 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주님께서 마을에 오셨는데 자기 집에 감금한 셈인데

그러지 않았고 사람들도 주님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람들도

준비하게 한 분이며 주님이 오시자 주님을 사람들에게 가리킨 분입니다.

 

이에 대해 요한 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요한이 이튿날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그곳에 다시 서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선구자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주님을 먼저 알아 본 사람들의 선구자이고,

사람들에게 주님을 알려 준 증거자이기도 니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은 주님과 자신을 떼어 생각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동떨어진 분이 아닙니다.

 

주님에 앞서 사람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베풀고,

사람들보다 앞서 주님을 알아보고 증거를 한,

주님의 선구자요 사람들의 선구자인 세례자 요한을 오늘 우리는 본받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24 05:53:1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24 05:52:45
    2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운명에 거스르지 않고)
    http://www.ofmkorea.org/363920

    1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선구자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231814

    1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운명과 사명의 사람)
    http://www.ofmkorea.org/127076

    16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위인과 성인의 차이)
    http://www.ofmkorea.org/90692

    15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가리지 말고 가리키자!)
    http://www.ofmkorea.org/79119

    13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가리치는 사람인가, 가르치는 사람인가?)
    http://www.ofmkorea.org/54549

    1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운명인가, 사명인가?)
    http://www.ofmkorea.org/32054

    1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겸손의 유믜미성)
    http://www.ofmkorea.org/5160

    1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원심력과 구심력의 사랑 관계)
    http://www.ofmkorea.org/4151

    0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열등감)
    http://www.ofmkorea.org/2707

    0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어린 양을 가리키는 손 가락)
    http://www.ofmkorea.org/143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Jun

    연중 11주 화요일-우리가 남보다 잘해야 할 것?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오늘 주님의 말씀은 저로 하여금 두 가지를 생각게 합니다. 여기서 남이란? 우리가 남보다 잘해야 할 것은?  ...
    Date2019.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47
    Read More
  2. 17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2019.06.18.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36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41 file
    Read More
  3. 17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2019.06.17.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26 :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3 file
    Read More
  4. No Image 17Jun

    연중 11주 월요일-영적인 의연함과 당당함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매우 당당하게 자기 정체성을 내세웁니다. 저 같으면 부족한 저를 하느님께서 당신의 일꾼으로 삼아 주셨다...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20
    Read More
  5. No Image 16Jun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 하느님은 지금도, 여기에서도

    저는 여러 차례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불러도 된다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에서 유일신을 강조하기 위해 하나님이라고 한 것과는 다른 뜻으로 한 분이신 하느님 또는 하나를 이루시는 하느님의 뜻으로 그러니까 삼위일체 하느님의 뜻으로 하나...
    Date2019.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351
    Read More
  6. No Image 16Jun

    2019년 6월 1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6월 1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삼위 일체는 하느님의 실체(實體) 안에 세 위격(位格)으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신비를 말합니다. 삼위 일체 신비는 한 분이신 하...
    Date2019.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8
    Read More
  7. 15Jun

    삼위일체 대축일

    2019.06.16.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04
    Date2019.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2 file
    Read More
  8. No Image 15Jun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 하나라는 유일신 신앙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속에서 점점 더 확고하게 굳어집니다. 처음에는 여느 민족들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여러 신들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각 민족들에는 신이 있는데, 땅 위에서 사람들끼리 전쟁을 하면...
    Date2019.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69
    Read More
  9. No Image 15Jun

    연중 10주 토요일-'위하여 사랑'과 '더불어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살아 있는 이들이 이제는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돌아가셨다가 되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아무...
    Date2019.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99
    Read More
  10. 14Jun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2019.06.15.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288
    Date2019.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2 563 564 565 566 567 568 569 570 571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