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7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자선을 베풀 때에"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도와 단식과 함께 자선을 베풂에 대해 

말씀하시고,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도 선행에 대해 얘기하기에

오늘 강론은 선행과 자선에 대해서 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선행 또는 자선을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기 위해서.

자기 만족이나 충만을 위해서.

하느님의 상을 받기 위해서.

 

그런데 제 생각에 세 가지 다 자기를 위한 것입니다.

칭찬받으려는 것도 자기를 위한 것이고,

만족이나 충만을 얻으려는 것도 자기를 위한 것이며,

하느님으로부터 상을 받으려는 것도 자기를 위한 거지요.

 

다만 어떤 것이 진정 나를 위한 것이고,

어떤 것이 더 나를 위한 것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칭찬을 위한 선행이 가장 저차원이라는 것은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남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때 행복한 것은

나의 행복이 남에게 좌우되는 것이 우선 문제이고,

그것도 칭찬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니 더 문제지요.

 

그런 사람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고,

칭찬 대신 야단을 맞으면 더 행복하지 않겠지요.

그러니 선행은 좋은 것이지만 그런 선행은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이 못됩니다.

 

두 번째로 나의 만족과 충만을 위한 선행도 칭찬을 받기 위한 선행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지만,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참사랑의 행복이 아니고 기만적인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선행이란 근본적으로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만족이나 충만을 위한 것이라면 사랑의 선행이 아니지요.

 

사실 선행만큼 큰 만족과 충만감을 주는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면 이런 행복이 인간으로서는

가장 고차원적인 만족을 주는 행복일 것입니다.

 

나는 욕심 가득하고 명품에서 만족을 얻는 그런 시시한 사람이 아니고,

남에게 나쁜 짓을 하는 그런 악한 사람은 더더욱 아니며

선행을 하는 사람이라는 만족감은 최고의 만족을 주고,

사랑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의 충만감은

연인들이 누리는 사랑의 충만감 못지 않은 충만감을 주지요.

 

그것이 오직 문제라면 자기 만족과 충만감에 갇히는 것이고,

그래서 그것으로 끝이고 더 이상 하느님과 하느님의 사랑이

이 선행 안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사랑과 선행은 하느님의 사랑이 시작과 끝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사랑을 하고 나의 만족과 충만감이 사랑의 목적이니

이 선행 안에서 하느님과 하느님 사랑이 발생치 않음은 당연하지요.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을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이라고 얘기하며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16 06:06:3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16 06:05:57
    20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아무도 모르게 그러나 하느님만은 아시게)
    http://www.ofmkorea.org/361796

    19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사랑은 희생이 아니라 유통이야!)
    http://www.ofmkorea.org/230147

    18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쇼를 하지 말아야)
    http://www.ofmkorea.org/126512

    17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선행은 사랑에서,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비롯된다.)
    http://www.ofmkorea.org/105865

    16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사랑할 때는 사랑만)
    http://www.ofmkorea.org/90372

    15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나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http://www.ofmkorea.org/78988

    13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숨어 계신 하느님, 숨어 사는 우리)
    http://www.ofmkorea.org/54403

    12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숨지 말고 대면하라!)
    http://www.ofmkorea.org/32044

    11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참 자기를 살려면)
    http://www.ofmkorea.org/5143

    10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위선하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4114

    09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부자되세요.)
    http://www.ofmkorea.org/2682

    08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위선할 수밖에 없는 우리)
    http://www.ofmkorea.org/141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영혼의 위로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바르나바는 바르나바가 본래의 이름이 아닙니다. 본래의 이름은 요셉이었지만 바르나바라는 별명이 본명처럼 불리게 된 건데 그것은 아마 바르나바가 위로를 잘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
    Date2019.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69
    Read More
  2. 10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2019.06.11.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205
    Date2019.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3 Views588 file
    Read More
  3. No Image 10Jun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기념일-어머니 영성이 필요해.

    오늘은 작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제정된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을 처음으로 지내는 날인데 우리는 당연히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마리아의 축일이 그러지 않아도 많은데 또 마리아의 축일을 제정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의미...
    Date2019.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8
    Read More
  4. 09Jun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19.06.10.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184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68 file
    Read More
  5. No Image 09Jun

    성령 강림 대축일

    오늘 1독서와 2독서는 성령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일치와 다양성입니다. 우선 1독서를 보면, 성령을 받은 사도들이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독서에서 언급되는 지방 이름만 해도 적어도 10군데...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85
    Read More
  6. No Image 09Jun

    2019년 6월 9일 성령 강림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6월 9일 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강림 대축일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내려 오심을 기념합니다. 바로 교회가 설립된 날로서 주님의 복음의 온 세계에 퍼지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오순절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실 때...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36
    Read More
  7. No Image 09Jun

    성령 강림 대축일-정신을 차리자!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저는 자주 ‘오소서 성령이여!’라고 기도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누운 채 하루를 열며 기도할 때 이 기도를 자주 바치곤 합니다.   그러다가 내가 무슨 기도를 ...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38
    Read More
  8. 08Jun

    성령강림 대축일

    2019.06.09. 성령강림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161
    Date2019.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5 file
    Read More
  9. 07Jun

    부활 제7주간 토요일

    2019.06.08. 부활 제7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146
    Date2019.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9 file
    Read More
  10. No Image 07Jun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7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과 함께 아침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는 표현은 요한복음 안에서 앞부분에만 한 번 나타납니다. 자기 스승 요한의 말에 따...
    Date2019.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3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4 565 566 567 568 569 570 571 572 573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