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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 찬가는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는 말로
마무리 됩니다.
이 말로 요한복음사가가 염두에 두는 사람은
모세입니다.
탈출기에서 십계명을 받는 과정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황금 송아지를 만듭니다.
그 죄 때문에 모세는 더 이상
하느님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되며,
그 이후로 하느님은 볼 수 없는 분이 되었습니다.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묵시록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마지막 날에 하느님의 얼굴을 볼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고 바라본다는 것은
성경의 개념에서
존재와 존재가 만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지만,
그러한 조건은 필요없습니다.
모세도 처음에는
하느님과 친구처럼 이야기했다고
성경은 전합니다.
그만큼 하느님께서 우리를 존중해 주시고
사랑해 주심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세상 마지막 날의 이야기입니다.
모세 시대 이후로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하느님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다른 방식으로
당신을 보여주십니다.
앞에서 언급한 로고스 찬가의 구절은
다음 말로 이어집니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볼 수 없는 하느님이시지만,
당신 외아드님을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성부 하느님께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당신의 모습을 바꾸어서
세상에 오신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계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아버지는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서로의 안에 머무르시면서
서로 하나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자를 통하여
성부를 보게 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신 일을 통해서
성부와 성자가 서로 다르면서도
하나로 일치하신다는 것이 드러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하신 일을
우리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통해서
성부와 성자가 서로 다르면서도
일치한다는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정말 이 세상에 계신다는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계신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하느님의 위대하심이 나타나고
하느님께서는 영광스럽게 되십니다.

죄 때문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진 세상과
다시 가까워지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하느님께서 내미시는 화해의 손길이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임을
우리가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지금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멀리 하늘 위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의 순간 마다
나와 함께 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가 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방법이며,
그 어떤 순간에도
나를 빛으로 이끄시는 그분께서
우리가 어둠 속에 앉아있을 때에도
나를 잊지 않으심을 깨닫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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