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7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1월 24일 연중 제3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늘나라의 오심은 회개와 복음을 믿는데 시작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하느님 나라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가 먼저 선행됨을 말합니다. 회개란 죄스런 생활 태도에서 탈피하여, 하느님께 되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길을 바꾸다’, ‘돌아오다’라는 뜻으로 구약 시대에는 악을 피하고 하느님께 향하는 행위, 생활 방식을 바꾸어 생활전체에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하는 행위를 말하였습니다. 신약에서도 회개는 불신을 버리고 신앙을 가지며, 죄를 끊어 버리고 덕행을 실천하는 전인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회개는 자신의 전 생명을 하느님께 내맡기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근본적 결단이요, 엄숙한 선택의 행위입니다. 그래서 이를 회개, 회두, 회심, 참회 등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방향 전환은 하느님의 은총을 위해 이루어지며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 나타납니다.  

제 1독서에서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여 삶을 변화시키게 했던 것은 먼저 자신이 생각과 행동이 변화되는 회개를 몸소 체험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 또한 자신의 회개 체험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행동이 근본적으로 변화됩니다. 잠시 지나가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않고 천상적인 것, 영원한 것들을 바라보며 세상의 순례자나 나그네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자신의 생계기반이 되는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온전히 따르는 제자들의 근본적인 행동변화를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자들은 부르심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으로 회개의 본질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표현은 언뜻보면 즉흥적인 행동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영원한 삶을 갈망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변화를 일상안에서 늘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은 순간은 고기를 낚고 그물을 손질하는 그들의 일상적인 삶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고기를 낚으면서 갈릴래아 호수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면서 영원히 변치 않는 하늘나라를 늘 갈망하고 있었고 그물을 손질하면서 근본적인 복음적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부르심에 깨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신앙인 또한 제자들의 모습처럼 평범한 일상안에서 삶의 모습에 충실하고 몸은 잠시 지나가는 세상에 있지만 마음은 늘 영원히 변치않는 것을 바라보며 새로운 삶에 늘 깨어 준비하는 회개의 삶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생이 바뀌는 회개여정을 걸으시기를 바랍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Sep

    연중 제 25 주일-내려놓는 자 오르고, 오르려는 자 내려놓는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어제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두 번째 경우, 바위에 떨어진 씨는 한 때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나가는 것을 의...
    Date2018.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88
    Read More
  2. No Image 22Sep

    연중 24주 토요일-제자에게는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오늘은 복음을 읽어 내려가다가 예수님께서 외치셨다는 부분이 눈에 띄었고, ‘위엄 있게 말씀하시면 되지 외치실 것까지 뭐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왜 외...
    Date2018.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95
    Read More
  3.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축일-자비의 학교에서 배우댜.

    제 생각에 마태오사도는 우리보다 특별히 죄인이 아니었었습니다. 당시에는 세리가 모두가 미워하는 죄인이었지만 오늘의 우리에게는 우리와 비슷한 죄인, 곧 자기 잇속을 차리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Date2018.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37
    Read More
  4.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순교자 축일에 하는 저의 반성과 봉헌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일찍 일어나 제 작은 방 벽에 등을 기대고 오늘 축일의 독서와 ...
    Date2018.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14
    Read More
  5. No Image 19Sep

    연중 24주 수요일-스러져야 할 사랑

    이런 마음으로 강론을 쓰면 안 되는데 강론을 쓰고 나면 이런 마음이 바뀌기를 바라며 강론을 씁니다.   남자의 계절인 가을에 가을을 타기 때문인지 또는 기력이 떨어졌기 때문인지 요즘 왠지 기운이 없고 허무감 같은 것이 얼마간 있습니다.   그래...
    Date2018.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67
    Read More
  6. No Image 18Sep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과부에게 외아들은 그녀의 전부나 다름없었습니다. 유다 사회에서 여자들은 남편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살았고, 그래서 남편이 없는 과부들은 아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외아들의 죽음이란 과부에게 있어서 스스로 ...
    Date2018.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10
    Read More
  7. No Image 18Sep

    연중 24주 화요일-병의 치유가 곧 구원은 아니다.

    주님께서 오늘 과부의 외아들을 되살리신 얘기는 과부와 외아들에게 베풀어진 구원 사건으로만 볼 수 있고, 불쌍한 과부이니 구원을 베푸심은 마땅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들의 구원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고 의미를 새겨야 할 사건입니다. ...
    Date2018.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21
    Read More
  8.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상처의 치유를 프란치스코에게 배우다.

    요즘 같이 상처를 받고 신음하는 사람이 많은 때에,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의구심이 들면서 오늘은 이런 관점에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참으로 요즘은 상처 받았다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여기저기서 Hea...
    Date2018.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550
    Read More
  9. No Image 16Sep

    2018년 9월 16일 연중 2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9월 16일 연중 24주일 .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따른 행동과 결단을 요구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초대 은수자와 수도자들이 근본적으로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입니다.  참된 나의 정체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
    Date2018.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1135
    Read More
  10.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마음에 새기다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계셨다.”   어제 성 십자가 현양 축일에 이어 바로 다음 날인 오늘 교회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축일을 지냅니다. 주님의 모든 축일에 짝을 이루는 성모님의 축일이 있는데 주님의 십자가 축일에 해당하는 성...
    Date2018.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2 613 614 615 616 617 618 619 620 621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