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1.01.19 04:04

연중 2주 화요일-최우선

조회 수 922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로운 사람이랄까 슬기로운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러므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지식이 많은지 모르지만

지혜가 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아무리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지혜로운 자라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것에 대해서는 몰라도

행복에 대해서는 잘 아는 사람이며

무엇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앞에서 얘기한 지식이나 재산이나 지위가

행복하게 한다고 알고 있다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죽자사자 가지려고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행복에 전혀 이바지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분명 행복의 한 요소들이지요.

 

사실 너무 가난해서 하루하루 살기도 힘들고 영양 결핍으로 갖가지 병이

있다면 성인 경지에 오르지 않은 한 그럼에도 행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은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라고

잠언이 얘기하듯이 적당하게 재물을 소유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고 사랑 이외의 그 어떤 것도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며 그러기에 돈이든 지식이든 지위든 사랑을 위해

그것들이 쓰일 때 행복에 이바지합니다.

 

예를 들어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때

돈은 행복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돈이 바로 사랑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 이외의 모든 것은 다 사랑의 아랫것들이고,

사랑에 종속돼야 하는 것들인데 이것이 뒤바뀌는 것 곧

주종이 뒤바뀌는 것이 우리 인생에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니 이제 이것을 오늘 복음에 비추어보겠습니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라고 따지는데

무엇이 주인이고 무엇이 종입니까?

사람이 주인이고 안식일이 종입니다.

 

안식일에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미움입니다.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최우선하고 사람이 제일 소중한 것입니다.

 

사랑이 사람을 최우선한다는 것은 하느님보다 사람을 우선하고

하느님보다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말인데 그래도 됩니까?

하느님 이외의 그 모든 것보다 사람을 최우선한다는 뜻이지만

하느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듯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니 당연히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고,

모두를 사랑하면 모든 것이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20 05:16:0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19 05:12:46
    2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싫어하는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
    http://www.ofmkorea.org/309958

    18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16572

    17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http://www.ofmkorea.org/97792

    16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마음 보기)
    http://www.ofmkorea.org/86191

    15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람이 중요하다.)
    http://www.ofmkorea.org/74153

    14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일의 주인은?)
    http://www.ofmkorea.org/59715

    13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랑의 자유)
    http://www.ofmkorea.org/47457

    12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님 안에 쉼)
    http://www.ofmkorea.org/5504

    1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http://www.ofmkorea.org/4755

    1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법과 자유, 그리고 사랑)
    http://www.ofmkorea.org/3538

    09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http://www.ofmkorea.org/202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Sep

    연중 22주 금요일-너무 자책하지 마라.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바오로 사도가 무슨 망발을 하는 것입니까? 자기가 잘못한 것이 없다니!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가 망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잘못 없다는 것이나 자신을 심판...
    Date2018.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8
    Read More
  2. No Image 06Sep

    연중 22주 목요일-주님의 작전과 작업

    같은 공관복음인데도 오늘 루카복음의 베드로 부르심 얘기는 다른 두 복음의 부르심 얘기와 다르다는 것을 다 아시지요? 그리고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다가 성의 없이 부르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물론 이것은 주님께...
    Date2018.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7
    Read More
  3. No Image 05Sep

    연중 제 22주간 목요일 복음 나눔 -베드로의 고백-

    T.평화를 빕니다.     제 성소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제 성소의 처음의 시작은 대구 계산성 당에의 일이었습니다. 전 대구 계산 성당에서 기도하고 나오다가 특별히 살것도 없는데도 계산서원 성물방을 들리게 되었습니다.     단지 구경한번 해보고 싶어서 ...
    Date2018.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32
    Read More
  4. No Image 05Sep

    연중 22주간 수요일-얼마든지 성령을 내쫓을 수 있는 우리

    바오로 사도가 어제는 코린토 신자들과 자신이 세상의 육이 아니라 하늘에서 오는 영을 받았다고 하였는데 오늘은 코린토 신자들이 아직도 육적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세례를 ...
    Date2018.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7
    Read More
  5. No Image 04Sep

    연중 제 22주간 수요일 복음 나눔 -나그네와 순례자같이-

    T.평화를 빕니다.     어느 회사나 단체 혹은 조직에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하나의 편가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성당의 모임에서도 편가름이 생기게 되 고 즉 쉽게 말해서 "마음이 잘 맞는사람 코드 가 잘맞는 사...
    Date2018.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78
    Read More
  6. No Image 04Sep

    연중 22주 화요일-시선을 돌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과 자신이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을 받았습니다.”   바오로 사도와 코린토 신자들은 영을 받은 존재들이고, 그것도 하느님...
    Date2018.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2
    Read More
  7. No Image 03Sep

    연중 22주 월요일-하느님 앞에 있는 자의 이중성

    오늘따라 바오로 사도의 오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아 오늘은 복음 대신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묵상키로 했는데, 그것은 평소 제가 느끼는 자신만만한 바오로 사도 대신 매우 겸손하고 인간적으로 동질감이 느껴지는 그런 바오로 사도로 제게 다가왔기 때문...
    Date2018.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89
    Read More
  8. No Image 02Sep

    2018년 9월 2일 연중 2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9월 2일 연중 22주일  오늘은 순교성월을 맞는 9월의 첫 주일이자 연중 제2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에게서 나온 규정, 인간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인간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더러움을 없애는 근본적인 방법을 사도 ...
    Date2018.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69
    Read More
  9. No Image 02Sep

    연중 제 22 주일-안에서 나온 것이 악하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프란치스코는 “작은 형제들의 회칙과 생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복음을 실행하는 것입니다.”고 얘기...
    Date2018.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88
    Read More
  10. No Image 01Sep

    연중 21주 토요일-악하다고 하는 사람이 악하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오늘 비유에서 다섯과 두 달란트를 받고 그것을 가지고 두 배의 이득을 거둔 종들은 착하고 성실한 종이라고 칭찬을 한 반면에 한 달란트를 그대로 뒀다가 한 달란트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드린 종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
    Date2018.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4 615 616 617 618 619 620 621 622 623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