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88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성모 마리아의 찬가를 묵상하면서

마리아가 체험한 하느님에 대해 묵상해봤습니다.

오늘 마리아는 하느님께 대해 다음과 같이 찬미합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 거룩하신 분, 자비하신 분이십니다.

이렇게만 보면 하느님은 좋으신 분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 좋으신 하느님이 비천한 자, 굶주리는 이들에게는 자비하시지만

그 반대의 사람들에게는 결코 자비하지 않고, 자리에서 내치는 분이십니다.

 

어젠 아침 성무 일도를 바치는데 늘 바치던 다음 구절이 마음에 꽂혔습니다.

"당신의 종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새벽부터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

우리 한생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우리를 괴롭히신 그 날수만큼

우리가 불행하던 그 햇수만큼 * 그만큼 우리를 즐겁게 해주소서"

 

여기서 하느님을 괴롭히신 하느님, 불행에 빠트린 하느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이 절대 이런 분이 아닐 거라고 믿고,

믿음이 약한 이들이 하느님은 우리를 단죄하시는 무서운 분이라고 하면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하느님을 변호하듯 제법 하느님을 변호하곤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전능하시고, 거룩하시고, 자비하신 분이시며

그래서 오늘 마리아가 찬미하듯 우리를 구원하시고, 행복하게 하시는

분인 것 맞지만 우리를 괴롭히시고, 불행케 하시는 분인 것도 맞습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하느님 체험은 오늘 화답송의 한나 찬가와 같아야 합니다.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며, 저승으로 내리기도 저승에서 올리기도

하신다.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을 제대로 믿는다면

전능하시고, 거룩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괴롭히시고, 불행케 하시는 과정을 거쳐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을,

괴롭히심과 불행케 하심이 하느님의 구원 방법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괴로움과 불행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과정적인 괴로움과 불행이라는 얘기이고,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니만큼 그 괴로움과 불행도 자비라는 얘기지요.

 

우리 인간과 하느님의 차이가 있다면

우리 인간은 무자비하고 그래서 미움과 분노로 괴롭히고, 불행케 한다면

하느님은 자비로 우리를 괴롭히시고, 불행케 하시고

이것들을 통해 궁극적인 구원과 행복에 이끄신다는 점이지요.

 

이 하느님을 마리아와 한나와 함께 찬미하는 오늘 우리가 되십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22 05:35:3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22 05:34:52
    18년 12월 22일
    (감사는 해도 찬미는 못하는?)
    http://www.ofmkorea.org/177532

    15년 12월 22일
    (큰일?)
    http://www.ofmkorea.org/85320

    14년 12월 22일
    (나는 구원받았는가?)
    http://www.ofmkorea.org/73098

    11년 12월 22일
    (행복한 맞장구)
    http://www.ofmkorea.org/5440

    10년 12월 22일
    (내 안에 들어와 있는 하느님의 선)
    http://www.ofmkorea.org/4667

    09년 12월 22일
    (행복의 전형이신 마리아)
    http://www.ofmkorea.org/341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Dec

    2018년 12월 30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2월 30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여 이를 본받고자 제정된 축일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축일의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도록 권고 하고 있습니다.  성가정...
    Date2018.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25
    Read More
  2. No Image 29Dec

    12/30 성가정 축일

    2018.12.30.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3081
    Date2018.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90
    Read More
  3. No Image 29Dec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시메온은 예수가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계시의 빛이라는 말은 무엇인가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표현됩니다. 결국 예수가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그 ...
    Date2018.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78
    Read More
  4. No Image 25Dec

    12/25 성탄 낮미사

    12/25 성탄 낮미사 성탄 축하합니다. ^^ 여러분에게도 그분께서 찾아오셨지요?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오셨나요? 하느님께서는 더 이상 저 멀리 하늘 높은 곳에서 우리 인간을 내려다 보시며 심판의 상벌을 준비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이제 하늘을...
    Date2018.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1003
    Read More
  5.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빛 마중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둠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지금 여러분은 어두움 중에 있습니까?   이렇게 제가 질...
    Date2018.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813
    Read More
  6. No Image 25Dec

    2018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주님 성탄 대축일입니다.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하느님을 찬미 한 것 처럼 우리 또한 다음과 같이  찬미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
    Date2018.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25
    Read More
  7.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이 구절을 원어인 그리스어로 보면 조금은 더 깊은 의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말씀이 육이 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우리 말에서도 그리스도의 육화라고 이야기하지 인화, 사람이 되심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처럼...
    Date2018.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79
    Read More
  8. No Image 24Dec

    12/24 성탄 밤미사

    12/24 성탄 밤미사 오늘 고요한 이 밤, 거룩한 이 밤, 빛으로 오시는 그분을, 겸손으로 오시는 그분을, 보잘 것 없는 이들의 희망으로 오시는 그분을, 순수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시는 그분을 기쁨 가운데 맞이 하시길 축원하옵니다. 즈가르야 예언자는 이렇게 ...
    Date2018.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20
    Read More
  9. No Image 23Dec

    대림 제 4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즈카르야의 축복-

    T. 평화를 빕니다.     전 살아오면서 제 마음이 혼란스럽고 번잡할때마다 비록 쉽지않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삶이지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어려움의 이유는 무엇인가?", "이 어려움과 마음의 혼란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지금 이순간 마...
    Date2018.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227
    Read More
  10. No Image 23Dec

    대림 제 4 주일-보잘것없는 것에서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성탄이 바로 코앞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시는 주님께서 내게도 오실까, 내게도 오시게 하려...
    Date2018.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9 540 541 542 543 544 545 546 547 548 ... 806 Next ›
/ 8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