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39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로 삼으신다는 것이

오늘 그리고 이번 그리스도 왕 축일이 제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그리스도 왕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차지하셨음을

축하하는 축일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겠다는

우리의 믿음과 충성과 사랑을 고백하는 축일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왕 축일이 이 세상 임금의 축일과 다른 점입니다.

이 세상 임금들은 자기가 기를 쓰고 왕권을 차지한 것이지만

우리의 그리스도는 우리가 우리의 왕으로 추대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추대는 그리스도께서 빵의 기적을 일으키고 난 뒤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왕으로 추대하려고 한 것이나 제자들이

주님께서 왕이 되기를 바란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빵의 기적 후 주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을 배나 부르게 해주는 임금으로 생각한 것이니

이는 마치 트럼프나 부자 되게 해 줄 거라는 생각으로

과거 우리가 뽑았던 모 대통령과 다를 바 없는 것이고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식으로 주님을 왕으로 모셔서는 안 되겠지요.

 

또 제자들은 자기들이 권력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리라는

희망으로 주님께서 왕이 되시기를 바란 것이니 이런 것이어서도 안 되지요.

 

그리고 우리가 주님을 왕으로 모시겠다는 것은 이런 뜻도 있습니다.

세상의 임금을 왕으로 삼지 않고 주님을 우리의 왕으로 모시겠다는,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 왕의 백성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이런 뜻에서 한번 우리 자신을 성찰해봅시다.

지금 나의 왕은 누구입니까?

 

이제 다음으로 우리가 볼 것은 오늘 축일을 지냄의 또 다른 의미이고,

그것은 우리의 왕이 어떤 분인지를 제대로 알기 위함이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앞서 봤듯이 우리가 주님을 왕으로 삼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형제로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우리를 그리고 가장 작은 이들을 당신의 형제로 생각하시는 분이

우리의 왕이고, 진정한 왕이며, 세상의 임금과는 다른 왕이십니다.

 

진정 백성을 자신의 형제로 생각하는 임금이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가장 훌륭한 임금으로 여기는 세종대왕일지라도 임금으로서

백성을 사랑해주는 정도였지 백성을 자기 형제로 생각지는 않았지요.

 

우리의 임금이신 그리스도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라고 하심으로

우리도 왕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고 그러므로 여기에는 두 가지

움직임, 곧 주님의 내려오심과 우리의 올라감이 있으며

그러므로 주님이 내려오심으로 우리는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도 당신처럼 왕직을 수행하라시는 모범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직과 왕직을 받게 되는데

주님께서 최후만찬 때 제자들의 발밑으로 내려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당신이 하셨듯이 제자들도 그렇게 하라고 하셨듯이

우리도 우리가 내려감으로 형제들을 올라가게 하는

그런 왕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가르침도 받고 묵상도 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22 07:14:2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22 07:13:49
    19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의 왕이지만 우리만의 왕이 아닌)
    http://www.ofmkorea.org/290845

    18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제 마음을 다스리소서!)
    http://www.ofmkorea.org/167699

    17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 왕의 왕직을 살아야 할 우리라면)
    http://www.ofmkorea.org/114501

    16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왕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http://www.ofmkorea.org/95724

    15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정의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의 나라)
    http://www.ofmkorea.org/84512

    14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를 형제라 하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72310

    13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도 강도처럼 됩시다.)
    http://www.ofmkorea.org/57933

    12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승리주의를 경계한다.)
    http://www.ofmkorea.org/44325

    11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우리도 왕이다)
    http://www.ofmkorea.org/5384

    10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의 임금님은)
    http://www.ofmkorea.org/4587

    09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여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이 세상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리라!)
    http://www.ofmkorea.org/3329

    08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사랑의 왕)
    http://www.ofmkorea.org/189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ug

    2018년 8월 26일 연중 21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8년 8월 26일 연중 21주일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말씀 하시는 영과 육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말하는 영과 육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 육체를 잘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2세기경 희랍문화권에서 ...
    Date2018.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8
    Read More
  2. No Image 26Aug

    연중 제 21 주일-선택의 여지가 없어라!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지난 3 주간 요한복음 6장의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을 들었고 이제 마지막으로 생명의 말...
    Date2018.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0
    Read More
  3. No Image 25Aug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언급하십니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다른 살마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정작 자신은 지키지 못...
    Date2018.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67
    Read More
  4. No Image 25Aug

    연중 20주 토요일-따라하지 말아야 할 것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행실에 대해 말씀하시며 우리가 따라 하지 말아...
    Date2018.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4
    Read More
  5.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나보다 먼저 나를 사랑하신 주님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오늘의 축일은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인데 나타나엘이 부르심 받는 복음을 읽는 이유는 잘 아시듯 요한복음의 나타나엘이 공관복음의 바르톨로메오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8.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19
    Read More
  6. No Image 23Aug

    연중 20주 목요일-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주님으로부터 초대를 받기 전의 나는 ‘아무나’였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살았다.   그러나 초대를 받고 난 뒤에는 ‘아...
    Date2018.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81
    Read More
  7. No Image 22Aug

    연중 20주 수요일-행복수업을 일찍 받은 우리

    오늘 복음의 비유를 요즘 일터에 그대로 적용하면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고 가르침일지라도 부당하고 그래서 당장 반박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요즘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고 있는데 오늘 주님 말씀처럼 5시에 나와 7시부터 일을 ...
    Date2018.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1
    Read More
  8. No Image 21Aug

    연중 20주 화요일-모든 것을 버리면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의 초대에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라는 것 때문에 부자청년이 추종에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가자 베드로 사도는 의기양양하여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
    Date2018.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63
    Read More
  9. No Image 20Aug

    연중 20주 월요일-사랑이 완전하려면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제가 교만하기 때문일까요? 이 질문이 자신의 부족을 알려는 겸손한 질문처럼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들리는 것이 저의 교만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이 질문에 앞서 한 질문과 말들 때...
    Date2018.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7
    Read More
  10. No Image 19Aug

    연중 제20주일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주님 안에 머무르고,  주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수학 기호에서  A가 B에 속하면서, 동시에 B가 A에 속한다면,  그 결과는 A와 B가 서로 일치한다는 것으로 맺어집니다.  즉 우리가 ...
    Date2018.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6 577 578 579 580 581 582 583 584 585 ... 825 Next ›
/ 8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