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5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10월 4일 연중 제27주일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를 통해서 자신의 영혼의 포도밭은 물론 자신에게 맡겨진 공동체 포도밭에 영적인 소출을 잘 내어 주님의 충실한 영혼의 포도밭 소작인이 되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포도밭 소작인의 상황은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 서간에서 그 배경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필리피 교회에 들어와서 거짓 가르침으로 교회를 혼란케 하던 유다 선교사 무리는 바오로를 경멸하였고 할례를 강요하며 필리피의 그리스도인들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악한 소작인을 연상케 합니다.
바로 바오로는 현혹되기 쉬운 거짓된 유다 선교사들의 가르침을 경계하고,신자들이 유다교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가르침과 자신의 삶을 모범으로 삼기를 간청하고자 이 서간을 씁니다. 광신적인 유다 선교사들의 메시지를 거부함으로써,혹은 예수 이외에 다른 주님에게 경배하기를 거부함으로써 당하게 될 박해와 순교 가능성 때문이든 간에 필리피 그리스도인들에게 장차 닥쳐올 고난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바오로는 그들이 복음의 신앙을 굳건히 지키고 그리스도의 뜻에 전적으로 헌신하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바오로는 필리피의 그리스도인들이 악하고 비뚤어진 세대 가운데서 빛을 내고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키면서 흠 없고 순결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바오로는 복음의 믿음을 위해 한마음으로 분투하면서 한뜻으로 굳게 서라고 말합니다. 아울러,바오로는 필리피 그리스도인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뻐할 것을 권고합니다.
필리피인들은 바오로의 마음속에 늘 자리잡고 있으며 바오로는 그리스도 예수의 지극한 사랑으로 그들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필리피 교우들과 자신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합니다. 특별한 우정과 친교에서 흘러나오는 조용한 기쁨이 필리피서 전편에 흐릅니다.
바오로는 필리피 교우들의 믿음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피라도 쏟아 부을 각오가 되어 있으며,그렇게 되는 것을 기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완전히 비워 아버지 하느님과 일치하였듯이,바오로도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그것을 장애물로 여김으로써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바로 주님 포도밭의 참된 소작인의 모범을 바오로 사도는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님 포도밭의 충실한 소작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심 없고 겸손한 봉사에 있습니다. 충실한 소작인의 봉사는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고 자기 이익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익,더 나아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기적인 야심과 허영과 경쟁의식으로 가득찬 악한 소작인의 봉사가 아니라 사도 바오로처럼 그리스도와 성령에 기초한 사랑과 겸손과 기쁨이 가득찬 봉사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모범을 따라 주님 포도밭의 충실한 영적인 소작인이 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Feb

    사순 2주 수요일-최악 너머의 선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예고를 세 번째로 하시는데 제자들은 수난을 예감하고 각오하기보다는 수난과 반대되는 것을 예감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 차례 ...
    Date2018.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1
    Read More
  2. No Image 27Feb

    사순 2주 화요일-자리와 겸손의 관계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자리>에 대한 얘기를 여러 번 하십니다. <모세의 자리> 잔치 집에서의 <윗...
    Date2018.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6
    Read More
  3. No Image 25Feb

    사순 제2주일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부활의 영광이 있다는 것은,  우리도 마지막에  그 부활의 영광을 얻게 될 것임을 뜻하며,  더 나아가 수난의 고통이 끝이 아니라  그것은 부활의 영광으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뜻합니다.  즉 지금의 고...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13
    Read More
  4. No Image 25Feb

    2018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감정과 덕행/기도와 영적독서)-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변모하시는 결정적인 사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또한 변모 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변모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고 변모를...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5
    Read More
  5. No Image 25Feb

    사순 제 2 주일-해처럼 빛나려면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 장소는 산위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 산위에서 하느님을 만나면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해처럼 빛나게 된다는 것이고, 달리 말해 신화神化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5
    Read More
  6. No Image 24Feb

    사순 제2주간 주일 복음나눔 -듣는다는것의 의미-

    T.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충고를 들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조언을 듣기도 하고 또한 누군가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한테나 말을 듣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누구한테는 말을 잘 ...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28
    Read More
  7. No Image 24Feb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구약에서 이야기 하듯이  원수를 미워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원수 사랑을 우리에게  계명으로 주셨다고 생각해서,  더 나아가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완전한 사람이...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8
    Read More
  8. No Image 24Feb

    사순 제1주간 토요일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T.평화를 빕니다.   원수를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며 어쩌면 평생을 두고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숙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고 해를 입힌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단 한명이라도 없을 수는 없을 ...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19
    Read More
  9. No Image 24Feb

    사순 1주 토요일-사랑에는 대상만 있고 적수는 없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2
    Read More
  10. No Image 23Feb

    사순 1주 금요일-인생유전人生流轉

    인생유전人生流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생이 한결 같지 않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돌고 도는 인생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어떤 유행가에서는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라고 노래하기도 합니다.   인생유전에는 비슷하지만 조...
    Date2018.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2 613 614 615 616 617 618 619 620 621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