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23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수호천사 축일은 신학적 또는 교리적으로 다가갈 주제가 아니라고,

특히 이 축일을 지내면서는 더욱 그렇게 접근치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리로는 천사의 존재 그러니까 영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만 믿을 교리이고

천사와 관련하여 그 외 다른 주장은 믿을 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영적인 존재로 천사와 악마가 있는데

악마가 하느님과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는 존재인 데 반해

천사는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 뜻을 받드는 존재라는 의미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천사 교리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천사를

실제로 만나는 것이고 그리하여 천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만나고

천사의 도움을 받아 하느님께 가는 것입니다.

 

천사란 우선 하느님으로부터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파견된 존재입니다.

오늘 독서는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그러므로 보내시는 하느님을 떠나서 천사만 따로 만나서는 안 됩니다.

길을 가는데 길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나에게 누가 길을 가르쳐줄 때

우리는 그런 사람을 천사라고 하고 고마워하는데 하느님께서 그를

보내셨음을 우리는 믿어야 하고, 그것을 볼 줄 알아야 하며

그러므로 감사드려야 할 것은 그 천사뿐 아니라 하느님이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 안에서 사람을 보듯

천사의 선행을 통해서 하느님 사랑을 만나고,

하느님 없이 천사를 만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는 존재는 영적인 존재인 천사뿐 아니라

천사와 같은 수많은 존재가 있고, 그중에는 당연히 우리 인간도 있지요.

 

그런데 실제로 살아가면서 우리는 천사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특히 사람의 경우는 하느님이 보내신 천사인데 그저 인간으로만 만나고,

분간을 잘못하여 천사를 악마로, 악마를 천사로 잘못 만날 수도 있습니다.

 

영적인 존재인 천사는 확실하게 우리를 하느님께 인도하고,

하느님께서 마련해놓으신 하느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지만

사람의 경우에는 그가 천사같은 악마일 수 있고,

악마같은 천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지 않고 저에게 오게 하며,

하느님을 사랑케 해야 하는데 저를 사랑하는 것에 머물게 하는데

그 때 저는 무척 죄책감을 느끼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하느님께로 가야할 분들을 제가 가로채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봤듯이 사람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존재가 천사인데

이런 저는 정결하지 않고 천사일 수 없는 거지요.

 

같은 뜻에서 저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는 분보다

제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저의 잘못을 꼬집는 분이 저에게 천사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모를 때에는 이 고마운 천사를 원수로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에게 부당하게 번민과 괴로움, 부끄러움과 모욕, 고통과 학대,

순교와 죽음을 당하게 하는 모든 이들이 바로 우리의 벗들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그것들로 말미암아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기에 우리는 그들을 극진히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천사들, 특히 저에게 맞춤형 도우미와 수호자와

인도자인 수호천사를 보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매순간 느끼는,

그런 제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는데 여러분도 그렇게 되시길 빕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02 07:12:26
    20년 수호천사 축일
    (하느님 없이는 천사도 없다.)
    http://www.ofmkorea.org/382006

    19년 수호천사 기념일
    (내겐 무용지물 천사?)
    http://www.ofmkorea.org/269963

    18년 수호천사 기념일
    (요즘도 수호천사가 필요한가?)
    http://www.ofmkorea.org/153317

    17년 수호천사 기념일
    (사랑은 포기할 때 실패하는 것이다.)
    http://www.ofmkorea.org/111788

    15년 수호천사 기념일
    (개인적으로 사랑하시고, 총체적으로 사랑하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83082

    14년 수호천사 기념일
    (천국으로 안내하는 전담 가이드)
    http://www.ofmkorea.org/65606

    13년 수호천사 기념일
    (누가 수호천사인가?)
    http://www.ofmkorea.org/56530

    12년 수호 천사 기념일
    (길잡이)
    http://www.ofmkorea.org/40992

    10년 수호천사 기념일
    (내가 누굴 지키는 똥개입니까?)
    http://www.ofmkorea.org/4423

    09년 수호천사 기념일
    (우리는 모두 수호천사다!)
    http://www.ofmkorea.org/3170

    08년 수호천사 기념일
    (숨은 천사들)
    http://www.ofmkorea.org/16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02 07:04:3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02 07:03:55
    19년 수호천사 기념일
    (내겐 무용지물 천사?)
    http://www.ofmkorea.org/269963

    18년 수호천사 기념일
    (요즘도 수호천사가 필요한가?)
    http://www.ofmkorea.org/153317

    17년 수호천사 기념일
    (사랑은 포기할 때 실패하는 것이다.)
    http://www.ofmkorea.org/111788

    15년 수호천사 기념일
    (개인적으로 사랑하시고, 총체적으로 사랑하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83082

    14년 수호천사 기념일
    (천국으로 안내하는 전담 가이드)
    http://www.ofmkorea.org/65606

    13년 수호천사 기념일
    (누가 수호천사인가?)
    http://www.ofmkorea.org/56530

    12년 수호 천사 기념일
    (길잡이)
    http://www.ofmkorea.org/40992

    10년 수호천사 기념일
    (내가 누굴 지키는 똥개입니까?)
    http://www.ofmkorea.org/4423

    09년 수호천사 기념일
    (우리는 모두 수호천사다!)
    http://www.ofmkorea.org/3170

    08년 수호천사 기념일
    (숨은 천사들)
    http://www.ofmkorea.org/169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n

    예수 성심 대축일-이심전심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하느님의 사랑...
    Date2018.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17
    Read More
  2. No Image 07Jun

    연주 9주 목요일-몽당연필과 삭은 삽처럼 되어도

    오늘 서간의 내용은 제게는 참으로 새길 것이 많아서 하고 싶은 얘기도 많습니다. 우선 성실하신 하느님과 그렇지 못한 저에 대해 생각게 합니다.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십니다.”   예를 들어 하느님은 한결 같이 햇빛을 ...
    Date2018.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2
    Read More
  3. No Image 06Jun

    연중 9주 수요일-우리가 청해야 할 힘은?

    오늘 우리가 들은 디모테오서의 말씀은 저로 하여금 저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그 부르심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신앙인인 이유는 우리 자신을 부르심을 받은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우리는 ...
    Date2018.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449
    Read More
  4. No Image 03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

    성체와 성혈의 삶을 사는 한 자매님이 계십니다. 이분이 이 삶을 살게 된 데는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여고생 때 동무 따라 성당 갔다가 흰 미사수건이 아름다워 영세를 하였는데 결혼하고선 서울로 와 이내 성당을 잊고서 살았습니다. 남편이 큰 ...
    Date2018.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845
    Read More
  5. No Image 03Jun

    2018년 6월 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보편교회는 전통적으로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에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을 지내지만  한국교회에서는 사목적 이유로 주일로 옮겨 지내고 있습니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Date2018.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45
    Read More
  6. No Image 02Jun

    연중 8주 토요일-미움을 능가하여 불쌍히 여기는

    “의심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어떤 이들은 불에서 끌어내어 구해 주십시오.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의 살에 닿아 더러워진 속옷까지 미워하더라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비를 베푸십시오.”   그러고 보니 제가 유다서를 가지고는 한 번도 강...
    Date2018.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51
    Read More
  7. No Image 01Jun

    연중 8주 금요일-은사의 협동

    오늘 베드로 서간을 읽으면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라는 말이 눈에 특별히 들어왔습니다. 나는 과연 은총을 훌륭히 관리하는 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텐데 은총의 관리자 그것도 훌륭히 관리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 겁니까?   그런데 ...
    Date2018.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0
    Read More
  8. No Image 31May

    복되신 마리아의 방문 축일-나의 방문은?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며칠 전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은 젊은 엄마들끼리 모임을 갖는데 같은 산후 조리원에 있었던 어마들이 ...
    Date2018.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50
    Read More
  9. No Image 30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복음 나눔 -받아들임의 기쁨-

    T.평화를 빕니다. 작년 가을 요양원에서 감나무에서 감을 딴적이 있었습니다. 나무위에 올라가 감을 하나하나 따기 시작했는데 감하나가 제 얼굴에 떨어지면서 오른쪽 눈밑에 상처가 났습니다. 하지만 전 이 모든일이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삶의 ...
    Date2018.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672
    Read More
  10. No Image 30May

    연중 8주 수요일-낮추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낮아야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하시니 저는 섬기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불경스럽게도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지만 그래가...
    Date2018.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8 569 570 571 572 573 574 575 576 577 ... 807 Next ›
/ 80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