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2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나이를 먹어 이제 늙어가면서 다시 말해서 인생의 종착역이 가까워지면서

우리는 젊었을 때보다는 더 크게 인생을 돌아보게 되지요.

 

먼저 과거적으로 나를 돌아봅니다.

나는 과연 잘 살아왔는가?

 

이렇게 돌아볼 때 옛날에는 또는 젊었을 때는 내가 참 순수했고, 뜨거웠는데

열정도 식고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인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인생도 있고,

젊었을 때는 참 방황을 많이 하고 잘못 살았는데 이제는 그 고달픈

인생의 방랑을 끝내고 평안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생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나이 늙어 인생을 크게 돌아볼 때 과거보다 더 절실하게 던지는 질문은

미래적인 질문이고, 이런 질문을 던질 때 나는 지금 옳게 그러니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초조하고 불안하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는 마치 온종일 온 산을 신나게 뒤지고 다니다가 이제는 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모를 때와 같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입니까?

 

한 생명으로 태어나서 한 생을 살다가 죽음을 향해 가는 것입니까?

아니면 새로운 삶을 향해 계속해서 뚜벅뚜벅 나아가는 것입니까?

그러니까 죽음을 향해 가는 것입니까? 하느님을 향해 가는 것입니까?

 

그러나 과거적으로 돌아보든 미래적으로 돌아보든 이렇게 돌아보는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과 하고 있는 일이 옳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일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지금 심고 있는 사과를 계속 심겠다는

그런 확신이 없다는 말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주님의 뒤를 따라 하느님께로 향하는 삶이었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랑을 살아온 삶이라면 어디로 가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 와 생각하며 당황할 이유가 없겠지요?

 

그러나 지금까지 그렇게 살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나를 바꾸고 삶을 바꾸면 되겠습니다.

 

잘못되었다면 바꾸라는 것이 오늘 주님의 가르침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27 07:46:0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27 07:44:58
    18년 연중 제26주일
    (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http://www.ofmkorea.org/152995

    16년 연중 제26주일
    (평안 때문에 평화와 행복을 잃는 우)
    http://www.ofmkorea.org/94010

    14년 연중 제26주일
    (하느님 나라의 장자)
    http://www.ofmkorea.org/65535

    13년 연중 제26주일
    (아랑곳하지 않는 불행한 사람)
    http://www.ofmkorea.org/56487

    11년 연중 제26주일
    (끈질긴 씨름꾼)
    http://www.ofmkorea.org/5294

    10년 연중 제26주일
    (걱정은 사랑의 운명)
    http://www.ofmkorea.org/4406

    09년 연중 제26주일
    (열리고 확장된 자아)
    http://www.ofmkorea.org/3151

    08년 연중 제26주일
    (下心, 예수님의 마음)
    http://www.ofmkorea.org/1678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0.09.27 06:10:28
    오늘은 늦잠을 자서 가까스로 그리고 이 정도로 묵상을 하고 나누게 되었습니다. 복된 주님의 날이 되시길 빕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Nov

    연중 31주 월요일-사랑은 그 자체로 보답이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사랑을 실천하면서 보답을 바라지 말라 하십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보답을 바라며 하는 사랑...
    Date2017.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71
    Read More
  2. No Image 05Nov

    연중 제31주일

     얼마 전 어느 자매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갔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아이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로 처음보는 아이들의 첫 마디는  인사도 이름을 묻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몇 살인지 묻는...
    Date2017.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8
    Read More
  3. No Image 05Nov

    연중 제 31 주일-지배자가 아니라 인도자

    오늘 독서와 복음은 사제들에게 하신 주님의 말씀이고, 사제와 같이 지도자들인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자, 이제 사제들아, 이것이 너희에게 내리는 명령이다.”   그런데 이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아주 신랄하게 비판하십니다. 말라...
    Date2017.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29
    Read More
  4. No Image 04Nov

    연중 30주 토요일-위아래를 가리지 않는 사랑

    오늘 복음에서도 주님께서는 또 바리사이 집에 가시고 그리고 또 안식일에 가시는데 그러나 오늘은 관점이 다릅니다. 안식일에 대한 것이 아니고 위아래와 관련된 것입니다. 초대되어 온 바리사이들이 서로 윗자리에 앉으려는 것을 보고 왜들 그러느냐고 ...
    Date2017.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6
    Read More
  5. No Image 03Nov

    연중 30주 금요일-지치지 않고 가리지 않는 사랑

    오늘 복음은 지난 월요일 복음, 그러니까 루카복음 13장 10-17절의 내용과 거의 같습니다. 다르다면 13장에서는 회당에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주시고 오늘 14장에서는 바리사이 집에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신 겁니다.   오늘은 바리사이가 주님을 초...
    Date2017.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8
    Read More
  6. No Image 02Nov

    위령의 날-사랑 감각과 사랑 의지가 살아나도록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 말씀 중에 죽겠...
    Date2017.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5
    Read More
  7.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성인, 넘어졌다가 일어선 죄인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원 세상에! 우리는 과연 하느님의 자녀이고 이제 ...
    Date2017.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34
    Read More
  8.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화요일-내조를 잘 하자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의 나라란 어떤 나라입니까? 하느님이 임금이신 나라를 말합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그리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임금이시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
    Date2017.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99
    Read More
  9. No Image 30Oct

    연중 30주 월요일-사랑에는 쉬는 날이 없어야 하기에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18년을 병마를 앓은 여인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안식일에 고쳐주셔서 회당장이 화를 냅니다.   사실 회당장...
    Date2017.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76
    Read More
  10. No Image 29Oct

    연중 제 30 주일-하느님의 무한한 자비? 아니, 하느님의 무자비한 자비!

    오늘 주님께서는 첫째와 둘째 계명이 다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뜻이 계명으로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겠습니까? 사랑을 계명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까?   계명이란 자유가 아니라 법이라는 주장이 맞다면 계명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Date2017.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660 661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