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67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마태오 사도 축일에 저는 바오로 사도의 다음 말씀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그래서 오늘은 이 말씀을 '마태오 사도가 받은 부르심은 무엇이고,

우리가 받은 부르심은 무엇일까?'와 연결시켜 묵상해봤습니다.

 

우리가 성소를 논할 때 크게 결혼 성소와 비혼 성소,

수도 성소와 사제 성소 이런 식으로 나누고,

직업이나 소명 차원에서는 교사나 의사나 농군 등으로 나누며,

은사나 탈란트 차원에서는 운동선수나 음악가나 발명가 등으로 나누지만

우리가 받은 가장 근본적인 성소는 행복이라는 생각을 저는 오늘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제일 첫 번째로 부르시고 궁극적으로 부르시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든 행복한 삶에로의 부르심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사제여도 행복하지 않으면 성소를 잘못 사는 것이고,

아무리 소명감 투철한 의사여도 행복하지 않으면 잘못 사는 것이며,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음악가도 행복하지 않으면 잘못 사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받은 성소는 그 행복을 전하라는 성소입니다.

내가 진정 행복하다면 그 행복을 전하라는 사랑의 성소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행복한 사람은 자기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일 뿐 아니라

사랑과 행복이 차고 넘쳐서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나의 행복을 나누지 않는다면

또 나를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한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는 행복하지 않고, 복음도 나를 전혀 행복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설사 행복하다 할지라도 적어도 차고 넘칠 정도로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마태오 사도를 보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이 있습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중병에 걸렸던 마태오가 주님의 은총으로

병이 완쾌되고 건강해졌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고치는 의사가 됐거나

의사는 못 되더라도 자기를 고쳐준 명의를 다른 병자에게 알리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오늘 세리 마태오를 부르시고 다른 세리들과 한 식탁에서 식사를 나누신

주님께서는 이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의사는 병자에게 필요하고,

당신은 병자를 고쳐주려고 오셨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세리 마태오가

당신이 고쳐줘야 할 병자였다고 말씀하시고,

그런 병자가 부르심을 통해 의사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면에서 병자였습니까?

영적인 면에서 병자였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행복 성소를 얘기하고 있으니 이 관점에서 얘기한다면

주님을 만나기 전의 마태오 그러니까 부르심을 받기 전의 마태오는

불행했거나 적어도 완전하게 행복하지 못한 행복병자 곧 불행한 자였습니다.

 

사실 그도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세리가 되었지만

불행했거나 한편으로는 행복했어도 다른 한편으로 불행했습니다.

부와 권력면에서는 행복했지만 증오의 대상이 된 면에서는 불행했겠지요.

 

이렇게 불행했거나 반쪽만 행복했던 행복 병자 마태오를 주님께서는

그 불행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내시고 처방을 내리셔서 고쳐주십니다.

 

자신이든 남이든 사랑하지 못함이 불행의 원인이기에

주님께서는 모두가 증오하는 그를 사랑이 없는 사람들처럼 버리지 않으시는

그 사랑으로 치유해주심으로 마태오가 자기 인생을 사랑하게 하셨고,

그런 마태오를 통해 다른 세리들도 자기 인생을 사랑하도록 초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행복에로 부르심을 받아 행복해진 우리도 오늘 복음의 마태오처럼

우리의 행복 식탁에 주님도 모시고 다른 이들도 초대하는 그런 삶을 살기로

결심하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1 06:57:49
    20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행복 성소)
    http://www.ofmkorea.org/381128

    18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자비의 학교에서 배우다.)
    http://www.ofmkorea.org/149998

    17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당신의 부르심은?)
    http://www.ofmkorea.org/111494

    16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잔치를 여는 자들)
    http://www.ofmkorea.org/93592

    15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하느님 사랑의 필요충분조건인 마태오)
    http://www.ofmkorea.org/82756

    13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절대적인 부르심, 즉각적인 응답)
    http://www.ofmkorea.org/56260

    12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자비를 배우다)
    http://www.ofmkorea.org/39804

    11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나의 마태오)
    http://www.ofmkorea.org/5289

    10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배제되는 사람은 없다.)
    http://www.ofmkorea.org/43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21 06:29:2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21 06:28:43
    18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자비의 학교에서 배우다.)
    http://www.ofmkorea.org/149998

    17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당신의 부르심은?)
    http://www.ofmkorea.org/111494

    16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잔치를 여는 자들)
    http://www.ofmkorea.org/93592

    15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하느님 사랑의 필요충분조건인 마태오)
    http://www.ofmkorea.org/82756

    13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절대적인 부르심, 즉각적인 응답)
    http://www.ofmkorea.org/56260

    12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자비를 배우다)
    http://www.ofmkorea.org/39804

    11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나의 마태오)
    http://www.ofmkorea.org/5289

    10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배제되는 사람은 없다.)
    http://www.ofmkorea.org/438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an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선을  선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머지  율법학자들은 그것을 악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통해서 생겨난 열매를  자신들도 갖고 싶지만,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해서  자신들만 갖고 싶지만,  그 열매를 가...
    Date2018.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3
    Read More
  2. No Image 22Jan

    연중 3주 월요일-내 안의 영부터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이,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고도 하고,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도 하였다.”   지난 토요일 복음에서 그러니까 오늘복음의 바로 전 복음에서 주님은 사람들과 가족들로부터 미쳤...
    Date2018.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1
    Read More
  3. No Image 21Jan

    연중 제3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오라고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 과정 중에서 특이한 점은  오늘 복음에 두 번 나타나는 '곧바로'라는 단어입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 시몬과 안드레아를 부르시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
    Date2018.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7
    Read More
  4. No Image 21Jan

    연중 제 3 주일-나는 다른 목적지가 없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지난주일과 연결시켜서 오늘 복음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연속해서 우리는 첫 제자들의 부르심 얘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첫 제자들의 부르심 얘기는 요한복음과 공관복음 사이에 ...
    Date2018.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3
    Read More
  5. No Image 20Jan

    연중 2주 토요일-신연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 그리고 주님의 백성과 이스라엘 집안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애도하고 울며, 저녁때까지 단식하였다.”   이윽고 사울과 다윗의 그 질긴 인연이 끝납니다. 이 인연은 악연惡緣이었을까, 선연善緣이었을까? 이런 말이 ...
    Date2018.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69
    Read More
  6. No Image 19Jan

    연중 2주 금요일-축복식/집들이를 하며

    “예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었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 하셨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을 부르시어 열둘을 사도로 삼으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표현이 마음에 걸립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이...
    Date2018.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80
    Read More
  7. No Image 18Jan

    연중 2주 목요일-시기에 질투까지 하게 되면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게 되었다.”   시기와 질투는 분명 아주 나쁜 것이고 그래서 다윗을 시기한 사울이 잘 했다고 우리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긴 하지만 그리고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사울을 너무 나무랄 수 없고 더 나아...
    Date2018.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60
    Read More
  8. No Image 17Jan

    연중 2주 수요일-수 억이 나를 미워해도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고 하셨다”   요즘 며칠 계속되는 복음은 긴장의...
    Date2018.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715
    Read More
  9. No Image 16Jan

    연중 2주 화요일-하지 말아야 할 것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오늘 복음과 같은 말씀을 접하면 저는 은근히 화가 치솟습니다. 제 성향性向이라 할 수도 있고 지향志向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해야 할 것을 생각해야지 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
    Date2018.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051
    Read More
  10. No Image 15Jan

    연중 2주 월요일-사랑으로 마시니 포도주가 맛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오늘 저는 독서와 복음을 읽고 두 독서의 공통주제로 이것을 삼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옳은 일 vs 하느님이나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사랑의 일 내가...
    Date2018.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2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7 618 619 620 621 622 623 624 625 626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