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 말씀은 충고/교정과 기도해주는 것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형제가 잘못을 할 경우 충고와 교정을 해야 하고

충고와 교정을 할 때 기도도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충고나 교정을 처음에는 혼자 개인적으로 해주지만 혼자서는

안 될 때 같이 해줘야 하고, 기도도 같이 해줘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이것을 하나하나 보겠습니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어려움이 없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충고나 교정이 인간관계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일 것입니다.

 

사실 살면서 보면 충고와 교정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내가 부족하거나 잘못 살아서가 아니라 사랑의 어려움입니다.

이는 잘잘못을 떠나 사랑하기에 이 어려움을 겪는 다는 뜻이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충고와 교정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사랑이 불완전한 사람이 겪는 것이기도 하지요.

무욕과 겸손이 튼튼하게 바탕이 된 사랑의 사람은

충고와 교정이 그리 어렵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충고와 교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충고와 교정을 할 수 있는 사랑을 갖추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방법은 기도입니다.

 

그를 위해서 기도를 하는 것인데

실은 제 안에서 사랑이 차오르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는 저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고 저는 진정한 사랑의 충고를 할 수 있도록.

 

사실 충고와 교정은 이것으로 끝나야 합니다.

실제로 그가 특별히 꼬인 사람이 아니라면 그 사랑을 알아볼 것이며,

더 나아가 충고와 교정의 사랑이 위로와 격려의 사랑보다 더 힘들고

그래서 더 크고 위대한 사랑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랑을 몰라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는 문제가 없는데 괜히 생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하거나

사랑하기에 충고하는 것인데 미워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공동의 충고와 교정입니다.

나만 그를 문제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의 문제를 같이 본다는 것을 알고 받아들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꼬인 사람은 두세 사람이 가서 충고를 해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자기를 나쁜 사람 만들기 위해 작당을 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두세 사람의 충고로도 잘못을 고치지 않을 경우,

공동체 전체, 곧 교회에 알리라고 하시고 그래도 고치지 않을 경우,

그를 Excommunicatio 하라고, 곧 공동체로부터 쫓아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공동의 기도를 바치라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개인에게는 같이 계셔주시지 않고,

그래서 개인의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는다는 말씀입니까?

 

물론 그렇지 않지요.

그러므로 이 말씀은 여럿이 마음을 모아 청하려고 하지 않고, 그러니까

같이 기도하기를 거부하며 혼자 청하는 경우 안 들어주신다는 말씀이지요.

 

왜냐면 하느님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함께 있는 곳에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문제건 공동체의 문제건 우리가 함께 기도하면 함께

계시는 주님께서도 함께 계시어 다 풀리게 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1 18:19:31
    20년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함께 있는 곳에 함께 계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376721

    19년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충고를 꺼리는 이유들)
    http://www.ofmkorea.org/253043

    17년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영원한 나그네)
    http://www.ofmkorea.org/109669

    15년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겸손치 못할 바에야 숫제 아무 것도 말아야)
    http://www.ofmkorea.org/81173

    08년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교정의 단계들)
    http://www.ofmkorea.org/15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8.12 05:34: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8.12 05:34:01
    19년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충고를 꺼리는 이유들)
    http://www.ofmkorea.org/253043

    17년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영원한 나그네)
    http://www.ofmkorea.org/109669

    15년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겸손치 못할 바에야 숫제 아무 것도 말아야)
    http://www.ofmkorea.org/81173

    08년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교정의 단계들)
    http://www.ofmkorea.org/159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Jun

    연중 10주 금요일-복부비만보다 사랑비만을 더!

    “형제 여러분,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에서 보물은 무엇이고, 질그릇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 ...
    Date2017.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9
    Read More
  2. No Image 15Jun

    연중 10주 목요일-천국용 의로움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잘 분석해보면 주님께서도 율법학자와 바리사들의 의로움을 인정하십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
    Date2017.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24
    Read More
  3. No Image 14Jun

    연중 10주 수요일-자유가 사랑이 될 때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는 주님의 말씀은 참으로 맞는 말씀이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하셨을까? 실제로는 율법을 폐지하지 않으셨을까?   복음을 보면 율법들...
    Date2017.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0
    Read More
  4. No Image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1회 축일

     오늘 우리는 마르코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우리는 복음을 기쁜 소식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가지고 오는 말씀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인데,  복음이 정말 우리...
    Date2017.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65
    Read More
  5. No Image 13Jun

    연중 10주 화요일-어둠을 탓하기보다는 하나의 촛불을!

    연중 10주 화요일-2017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고, 빛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빛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
    Date2017.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76
    Read More
  6. No Image 12Jun

    연중 10주 월요일-평화를 사랑할 뿐 아니라 이루는 사람들

    저는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 김찬선 신부입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보고 일부 이곳 사람들은 외부세력이라고 할 것입니다.   현 정부가 아닌, 전 정부 사람들은 사드문제를 지역문제로만 분류하고, 지역문제에 이 지역 사람이 ...
    Date2017.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5
    Read More
  7. No Image 11Jun

    삼위일체 대축일

     예수가 육으로 이 세상에 와서  수난하고 죽은 사건이  하느님의 세상을 향한 사랑 표현임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기 때문에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을 믿을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
    Date2017.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6
    Read More
  8. No Image 11Jun

    삼위일체 대축일-총력적인 하느님 사랑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
    Date2017.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5
    Read More
  9. No Image 10Jun

    연중 9주 토요일-자기가 자기의 원수가 되는 법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율법학자들의 봉헌은 깎아내리고 가난한 과부의 봉헌은 추켜세우십니다. 그 의도를 모르지 않지만 과부가 봉헌을 더 많이 했다는 주님의 논리는 이...
    Date2017.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7
    Read More
  10. No Image 09Jun

    연중 9주 금요일-낮추시는 사랑을 낮춰보지 말아야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오늘 복음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율법학자들의 주장에 대한 주님의 반박입니다. 그리고 성서학자들은 이에 대해 이렇게 해석합니다. 예수 그리스...
    Date2017.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6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675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