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것에 있어서 청원기도를 바칩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도 청하기도 하지만 또한 요즘같은 사회 분위기에 있어서는 코로나19혹은 폭우로 인한 피해때문에 세상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청원기도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복음 말씀대로 두 사람이 이땅에서 청하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것이다 라고 말씀 하셨지만 우리의 삶을 한번 되돌아 보면 우리가 청해서 이루어진 기도 보다는 오히려 묵묵부답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가 더 많았었을 지도 모릅니다. 왜 기도가 이루어 지지 않았을까? 행여나 확신에 찬 믿음안에서 청하지 않고 의심을 하거나 머리와 입에서만 맵도는 형식에 가까운 기도를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하느님의 뜻을 구하기 보다는 나의 뜻을 채우기 위해 즉,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청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누구나 해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 생각해 봅니다. 과연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이유로 , 그래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은 것일까? 물론 위의 경우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 되어도 하느님께서는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백번을 생각해 봐도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았고 내 뜻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먼저 우선으로 생각하였고 마음에서의 확신에 가득찬 믿음으로 조금도 의심도 없이 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도 분명히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고 확신하는 하느님의 뜻은 언제까지나 우리의 인간의 관점이고 생각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생각하시는것과는 다르게 바라보시고 계획하시고 생각하실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생각과 뜻을 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교만일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계획과 뜻을 완전히 다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청원기도가 이루어 지지 않을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하느님만이 아시는 계획과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청원기도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가 될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 감사드려야 합니다.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 오히려 기뻐하고 찬미를 드려야 하는 기도가 될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도를 마음없이 건성으로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청할때 하느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면서 의심없이 믿음으로 끈기있게 해야 하는건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느님의뜻이 있고 그 뜻을 알지 못하는 우리는 우리가 청하는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하느님께 감사드릴수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청원기도는 하느님께 필요한 것을 청하는 기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감사를 드려야 하는 기도이고 기쁜 마음으로 찬미를 드려야 하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많은 청원기도를 합니다. 오늘도 이땅에서 마음을 모아 하느님 아버지께 필요로 하는것을 청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O.F.M 김기환 베드로 마리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n

    연중 10주 월요일-평화를 사랑할 뿐 아니라 이루는 사람들

    저는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 김찬선 신부입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보고 일부 이곳 사람들은 외부세력이라고 할 것입니다.   현 정부가 아닌, 전 정부 사람들은 사드문제를 지역문제로만 분류하고, 지역문제에 이 지역 사람이 ...
    Date2017.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5
    Read More
  2. No Image 11Jun

    삼위일체 대축일

     예수가 육으로 이 세상에 와서  수난하고 죽은 사건이  하느님의 세상을 향한 사랑 표현임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기 때문에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을 믿을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
    Date2017.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6
    Read More
  3. No Image 11Jun

    삼위일체 대축일-총력적인 하느님 사랑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
    Date2017.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5
    Read More
  4. No Image 10Jun

    연중 9주 토요일-자기가 자기의 원수가 되는 법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율법학자들의 봉헌은 깎아내리고 가난한 과부의 봉헌은 추켜세우십니다. 그 의도를 모르지 않지만 과부가 봉헌을 더 많이 했다는 주님의 논리는 이...
    Date2017.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7
    Read More
  5. No Image 09Jun

    연중 9주 금요일-낮추시는 사랑을 낮춰보지 말아야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오늘 복음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율법학자들의 주장에 대한 주님의 반박입니다. 그리고 성서학자들은 이에 대해 이렇게 해석합니다. 예수 그리스...
    Date2017.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8
    Read More
  6. No Image 08Jun

    연중 9주 목요일-성사적인 사랑

    오늘 토빗기는 토빗의 아들 토비야가 불행하고 억울한 여인 사라를 아내로 맞이함으로써 한 여인을 불행으로부터 구제해주는 얘기인데 첫날밤을 맞이하여 토비야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제 저는 욕정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이 누이를 아내로 맞이합니...
    Date2017.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6
    Read More
  7. No Image 07Jun

    연중 9주 수요일-울음의 기도

    “나 토빗은 마음이 몹시 괴로워 탄식하며 울었다. 그리고 탄식 속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목을 매는 것보다는, 평생 모욕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죽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낫겠다.” 토빗이 웁니다. 왜 웁니까? 울음...
    Date2017.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87
    Read More
  8. No Image 06Jun

    연중 9주 화요일-선행은 보상도, 보험도 아닌 보은의 행위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 게 뭐죠?”   오늘 토빗기는 자신의 많은 수입 때문에 의심을 받은 토빗의 아내가 토빗에게 선행의 대가로 얻은 것이 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불만의 토로라기보...
    Date2017.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0
    Read More
  9. No Image 05Jun

    연중 9주 월요일-교회생활이 신앙생활의 전부는 아니다.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오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포도밭이란 하느님의 기업이고, 여기서 각자는 소작료를 내야 할 소작인이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만 소작인이고 우리는 아닙니까? 우...
    Date2017.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0
    Read More
  10. No Image 04Jun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을 것을 말씀하시면서  죄의 용서를 함께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하기 어려운 죄의 용서가  성령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
    Date2017.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