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9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6월 21일 연중 제1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라’는 두려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는 육적인 차원으로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의미는 영적인 차원으로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법은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무엇을 바라야 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두려움은 하느님의 선에 대한 사랑에서 옵니다. 두려움은 우리를 반성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두려움은 신앙의 기본원리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두려움은 성령의 선물입니다.
주님을 두려워함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지혜는 가장 참된 진리를 아는 것이며 우리 영혼의 정직성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체험합니다. 지혜는 우리 자신 안에 계시는 하느님과 하느님 안에 있는 우리를 압니다. 지혜에 이르는 첫 단계인 두려움은 하느님과 우리 자신에게 진실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합니다. 지혜의 시작은 죄의 고백입니다. 이 고백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가져다주고 그분 곧 진리의 빛이 우리의 양심 안에서 빛나게 해줍니다.
육적인 차원의 명예욕에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두려움이 늘 그림자처럼 붙어 다닙니다. 명예욕은 특히 완벽주의로 나타납니다. 완벽주의 배경에는 우리 자신의 가치를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깊은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겸손의 목표는 모든 두려움을 추방하는 사랑입니다. 이러한 육적인 차원의 두려움은 이기주의에서 옵니다.
타인보다 더 낫게 보이려는 하는 육적인 욕구는 그 뒤에 있는 것이 바로 나의 두려움이며 불안이라는 것, 무시되고 소외된다는 두려움, 나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두려움, 상처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고통 중에 있는 다른 이들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데에서 오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발견하는 것, 아마도 내가 실제의 나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가장 힘든 일입니다.
게으름과 비겁은 영적생활에 있어 가장 큰 적입니다. 게으름과 비겁은 하느님의 사랑보다 우리 자신의 현재의 안락함을 더 중시합니다. 그것들은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으므로 미래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합니다. 교만은 자기 안에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잃어버릴 까봐 자기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합니다.
두려움이 없다면 자신의 한계를 알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지나치게 요구하게 됩니다. 때로는 두려움은 자신을 폐쇄적으로 만듭니다. 두려움은 완벽주의에서 생겨납니다.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낍니다. 결국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은 교만입니다.
우리 내면에는 육적인 두려움과 영적인 두려움인 경외심이 공존합니다. 성서말씀은 우리 안에 있는 경외심을 깨어나게 하고 자라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영혼은 하느님의 말씀안에서 겸손을 지니며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인 경외심으로 욱적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차모니카 2020.06.22 11:47:13
    고도미니코 신부님~ 신부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an

    연중 제2주일

     요한은 자기 제자들에게  예수를 보게 하려고 말합니다.  '보라.'  이 단어를 우리는 요한복음의 시작부분에서 읽고 있지만,  이 단어는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 번 더 나옵니다.  '보라, 이 사람이다.'라고 말하면서  신문을 마친 빌라도는  ...
    Date2017.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4
    Read More
  2. No Image 15Jan

    연중 제 2 주일-모태에서부터 빚어진 하느님의 새 사제

    우리는 오늘 아주 뜻 깊은 새 사제의 첫 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이 미사가 왜 뜻 깊습니까? 새 사제의 미사이기 때문이잖습니까? 미사의 효과나 은혜는 새 사제 미사나 헌 사제 미사나 똑같은데 제가 미사 드리면 여러분에게 그리 뜻 깊지 않지요?   아...
    Date2017.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53
    Read More
  3. No Image 14Jan

    연중 1주 토요일-더러운 게 죄가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게 죄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주님께서 유혹은 받으셨으나 죄는 짓지 않으셨다는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 보통 인간으로...
    Date2017.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4
    Read More
  4. No Image 13Jan

    연중 1주 금요일-용서는 내가, 치유는 하느님이!

    오늘 복음은 품고 있는 의미가 참으로 많고 풍성한 복음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신앙이 어떤 신앙이어야 하는지, 우리의 공동체가 어떤 신앙 공동체이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복음입니다.   먼저 우리의 신앙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
    Date2017.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9
    Read More
  5. No Image 12Jan

    연중 1주 목요일-우리도 가끔은 바깥 외딴곳으로 가자!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
    Date2017.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98
    Read More
  6. No Image 11Jan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시몬의 집에서 사람들을 치유하신 예수님께서는  다음 날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시려 하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좋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들 곁에 머무시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길을 재촉하십니다.  우리 ...
    Date2017.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0
    Read More
  7. No Image 11Jan

    연중 1주 수요일-피곤한 기도가 아니라 편안한 기도를 하자.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 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오늘 마르코복음은 예수님의 일상을 전해줍니다. 외딴 곳에 가서 기도하시고,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
    Date2017.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70
    Read More
  8. No Image 10Jan

    연중 1주 화요일-영적인 권위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어제 세례를 받으신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주...
    Date2017.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2
    Read More
  9. No Image 09Jan

    주님 세례 축일-주님과 동업자인 우리

    주님의 세례 축일입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것이 선뜻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세례란 죄를 씻는 것이니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인 양 세례를 받는 것이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요.   이것은 세례자 요한도 마찬가지여서 자기에게 세례...
    Date2017.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1
    Read More
  10.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그 갈망이 클수록,  그 찾는 길이 어려울수록,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하느님을 만났을 때의 기쁨은 더없이 클 것입니다.  내 안에 하느님을 만나고 싶...
    Date2017.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3 684 685 686 687 688 689 690 691 692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