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01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의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가장 사랑한 여인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이 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쓸데없는 짓인지 모르지만 사랑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베드로의 사랑과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을 비교하고

베타니아의 마리아의 사랑과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의 비교 말입니다.


예수님 주변에 여인이 많았고 특히 루카복음은 예수님을 따른 여인들을

따로 언급하고 있고 요한복음도 예수님을 사랑했거나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여인들을 많이 언급하고 편이지요.

 

그런데 누가 예수님을 더 사랑했을까?

누가 예수님의 사랑을 더 받았을까?

우리는 이런 차원에서 비교를 하기 좋아하지요.

 

심리학적으로는 사랑과 관련하여 남녀의 비교를 하곤 합니다.

일과 사랑이 인간 모두에게 중요한 것인데

남자는 여자보다 일을 더 중요시하고

여자는 남자보다 사랑을 더 중요시한다고 하지요.

 

그래서일까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현장에서

남자 제자들은 여자 제자들보다 초라하고 가련합니다.

사랑해서 주님을 따른 것이 아니라

자기 욕망의 실현을 위해서 주님을 따른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조차도 막달라 마리아와 비교하면

사랑은 막달라 마리아보다 더 많이 받았는지 모르지만

더 많이 주님을 사랑하였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무덤에서 주님의 시신이 없는 것을 보고서도

베드로와 사랑받던 제자는 시신을 찾아 나서지 않지만

막달라 마리아는 울며 애타게 찾고 드디어 만납니다.

 

이렇게 해서 주님 부활의 첫 번째 증인 자리를 뺏깁니다.

주님의 제자들, 창피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베타니아의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 비교는 어떻습니까?

베타니아의 마리아는 한 번도 주님을 만나러 가거나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았고 주님께서 그의 집을 방문하시면 앉아서 만났고,

방문 때에도 시중들지 않고 공주처럼 말씀만 들어 마르타의 불평을 샀지요.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베타니아의 마리아를 찾아가시고

공주처럼 있는 그가 좋은 몫을 택했다고 두둔하십니다.

 

그리고 이런 주님께 그는 그 비싼 향유를 발라드리는데

이때도 비난하는 시몬에게 마리아의 행위를 두둔하시며

그것은 당신께 대한 마리아의 순수한 사랑이라고 하십니다.

 

이에 비해 막달라 마리아는 열두 제자와 함께 주님을 따라다녔고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함께 하였으며 주님께서 돌아가시고

시신이 사라진 뒤에도 울며 찾아다니다 마침내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으로 만납니다.

 

그러니 이렇게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막달라 마리아가

가만히 앉아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만 한 베타니아 마리아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였고 주님도 그를 더 사랑하셨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겉으로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으나 이 경우

사랑의 우열을 따져서는 안 되고, 서로 다른 사랑이라고 해야겠지요.

 

연인이나 이웃 간에는 사랑이 필요하거나 원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사랑을 쏟아주는 것이 더 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엄마에게 아이와 하느님께 인간과 같이 기우는 사랑이나 내리사랑의

경우는 수동태의 사랑도 능동적인 사랑 못지않게 큰 사랑이지요.

 

아이의 사랑은 엄마의 사랑을 원하기만 해도 되고 받기만 해도 됩니다.

그러나 주님 부활의 증인이 되려면 어른처럼 사랑해야겠지요.

주님도 찾아 나서고 이웃도 찾아 나서는 사랑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4.14 06:13:5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4.14 06:13:09
    15년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얼마나 사랑할까 나는?)
    http://www.ofmkorea.org/76766

    14년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부활과 회개)
    http://www.ofmkorea.org/61582

    13년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울게 하소서)
    http://www.ofmkorea.org/52359

    10년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http://www.ofmkorea.org/3863

    09년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나는 주님을 찾는가?)
    http://www.ofmkorea.org/2383

    08년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잃어야 만난다.)
    http://www.ofmkorea.org/102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Sep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여자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사람들이라고 표현되는데,  다시 말해서 하느님 나라의 자유와 기쁨을  몸소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Date2016.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2
    Read More
  2. No Image 16Sep

    연중 24주 금요일- 하느님 자신 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역시 루카복음입니다. 다른 복음에는 없고 루카복음에만 있는 얘기들은 하나같이 예수님께서 죄인들,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을 어떻게 생각하...
    Date2016.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1
    Read More
  3. No Image 15Sep

    한가위-계절의 정의대로 베푸시는 하느님 사랑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주었다.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
    Date2016.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23
    Read More
  4.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죽음과 생명은 정반대에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항상 함께 있는,  그래서 서로 연결된 것입니다.  죽음을 가지고 온 뱀을 쳐다본 사람은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있었고,  죽음을 가지고 온 십자가 때문에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
    Date2016.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80
    Read More
  5.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뱀이 되신 주님을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모세가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 져야 한다. 믿는 사람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
    Date2016.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63
    Read More
  6. No Image 13Sep

    연중 24주 화요일-어느 형제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죽은 이를 살리십니다. 그는 과부의 외아들이었습니다. 어제 복음에서는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된 백인대장이 유다인의 원로들을 보내어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합니다. ‘간곡...
    Date2016.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718
    Read More
  7. No Image 13Sep

    연중 24주 화요일- 병의 치유가 곧 구원은 아니다.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가고 있었다.”   오늘 복음의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마을에 제자들과 함께 무리를 지어 들어가십니다. 헌데 맞은편에서 외아들이 죽은 과부가 마을 사람과 무리를 지어...
    Date2016.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5
    Read More
  8. No Image 12Sep

    연중 24주 월요일-우리도 백인대장이 되어.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에서 이방인 백인대장은 예수님을 졸라 종을 치유코자 하지만 직접 찾아...
    Date2016.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5
    Read More
  9. No Image 11Sep

    연중 제 24 주일-사랑은 죄 때문에 자비가 되고, 자비는 죄 때문에 드러난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나는 죄인들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음식을 한 번에 꿀꺽 삼키지 않고 찬찬히 씹어 삼키듯 은근한 녹차를 한숨에 들이키지 ...
    Date2016.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4
    Read More
  10. No Image 10Sep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귀여겨 듣고 싶고,  그가 원하지 않아도 그것을 따르고  행동으로 옮기고 싶습니다.  그것은 결코 어려움으로 다가오지 않고  나에게 있어서 기쁨이 됩니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더 알고 싶고,  그 어떤 어려움이 ...
    Date2016.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1 672 673 674 675 676 677 678 679 680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