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80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의 주제는 자유이고,

그래서 자유와 반대되는 말은 무엇이고

비슷하거나 관련이 있는 말은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비슷한 말로 해방이라는 말이 생각났고,

거침 없음, 매임 없음이라는 말도 생각났으며,

반대되는 말은 억압, 속박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자유란 억압이나 속박으로부터 해방된 상태를,

우리말로는 누구에게도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상태를

말함이 아닐까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봤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는 억압하고 속박하는 무엇을 전제하고,

여기에서 풀려나고 해방되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독서에서는 폭군의 억압에서 풀려나는 자유를 얘기하고,

복음에서는 죄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독서는 폭군도 뺏을 수 없는 세 청년의 자유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폭군이 세 청년에게서 자유를 뺏을 수 없는 것은

하느님이 폭군보다 힘세시다는 것을 세 청년이 확고히 믿기 때문일까요?

 

물론 그런 믿음이 그들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더 힘센 깡패가 내편이기에

피라미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것과 같은 것일까요?

 

그런데 만약 그런 것이라면 예수님께서 악령을 쫓아내자

베엘제불의 힘을 빌어 쫓아내는 거라고 반대자들이 모함하는 것과 같고,

그리고 그들이 힘 때문에만 하느님을 믿는다면 만약 하느님이 폭군보다

힘이 약하고 그 사실을 청년들이 나중에 알게 될 때

청년들은 폭군에게 굴복하고 말겠지요

 

그러나 세 청년의 믿음은 그런 것이 아니어서 설사 하느님의 힘이 없고

자기들을 구해주시지 않는다해도 하느님을 따르겠다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저희가 섬기는 하느님께서 타오르는 불가마와 임금님의

손에서 저희를 구해 내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저희는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겠습니다."고 대답을 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태도는 자기 아버지가 아무리 힘이 없고 깡패의 힘이

세다해도 아버지를 무시하며 깡패를 따르는 무도한 짓은 않겠다는 것이며,

힘을 따르지 않고 아버지를 따름이 도리라는 것이고

그래서 세 청년의 자유는 도리 안에서의 자유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자유도 같은 맥락으로서 진리 안에서의 자유인데

당신 말씀 안에 머무를 때 우리는 죄를 짓지 않고 진리 안에 머물게 된다고

말씀하시고, 그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도 말씀하셨지요.

 

그런데 주님께서 진리이신 까닭이 바로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요한 복음 1장이 얘기하듯

당신 안에서 모든 것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류가 오랫동안 우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생성의 원리를 탐구하고

요즘 와서 물리학적으로 불랙홀 이론을 내세우기도 하는데 우리 신앙인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 주님 말씀대로 생겨났기에 주님 말씀이 곧 존재의

이치이고, 존재의 이치일뿐 아니라 행위의 이치 곧 도리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연의 이치라고 믿니다.

이들에게 자연에 속한 것들은 다 자연의 이치를 따라야지 살 수 있고

이 자연이치에 어긋나면 그것이 부자연스러운 것이며,

부자연스러운 것이 부자유한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인 우리에게는 주님의 말씀이 진리요 도리이며,

진리에 어긋나는 것이 죄이고 죄를 지을 때 우리는 부자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자유로워진 영혼과 자유로운 영혼이 되려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영혼이 아니라

무엇을 하든 다 좋은 영혼이 되어야겠습니다. 단, 주님 말씀 안에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20.04.02 11:07:30
    여러분 신부님들의 말씀이 풍성하여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 말씀 안에서 진정한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 위하여~~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0.04.01 23:10:56
    자연의 이치에 어긋남 >>부자연
    부자연=부자유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4.01 07:04:3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4.01 07:03:49
    19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자유, 자유공간에 대한 성찰)
    http://www.ofmkorea.org/206644

    18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떳떳함)
    http://www.ofmkorea.org/119656

    17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눈치는 있어야 하지만 눈치를 봐서는 안 되는 것처럼)
    http://www.ofmkorea.org/101153

    16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나의 자유는?)
    http://www.ofmkorea.org/87772

    14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일거에 자유로울 수 있는 비결)
    http://www.ofmkorea.org/61338

    13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자유 성찰)
    http://www.ofmkorea.org/52042

    12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솔직히 인간은 자유롭지 않다.)
    http://www.ofmkorea.org/5666

    10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진리 안에서의 자유)
    http://www.ofmkorea.org/3820

    09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부자유, 잘못된 사랑의 결과)
    http://www.ofmkorea.org/2321

    08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진리 안의 자유)
    http://www.ofmkorea.org/94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Aug

    연중 19주 토요일-힘없는 사람이 존중 받는 하느님 나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와 기도와 축복을 해주십사고 예수님께 청하자 그들을 나무랍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그런 나무람에 대해서 언짢아...
    Date2016.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4
    Read More
  2. No Image 12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나 되어 살거냐, 홀로 되어 살거냐?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오늘 이 말씀을 놓고 보면 하느님께서 부부를 짝으로 맺어주신 것은 둘이 아니라 한 몸으로 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쏟아질 수 있...
    Date2016.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91
    Read More
  3. No Image 11Aug

    성녀 클라라 축일-관상적 가난과 형제적 가난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있어라.”   오늘 감사송은 클라라를 지극히 높은 가난의 길을 걸은 성녀로 칭송합니다. “주님께서는 복된 클라라를 지극히 높은 가난의 길을 걷게 하심으로써 세라핌 완덕의 정상에 올리셨나이다.”   그리고 클라라...
    Date2016.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498
    Read More
  4.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뿌릴 씨 없어도 많이 뿌리라시는 하느님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오늘 성 라우렌시오 축일의 독서와 복음은 씨앗 얘기가 공통입니다. 그런데 서간과 복...
    Date2016.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5
    Read More
  5. No Image 09Aug

    연중 19주 화요일-사랑을 한다면 한 사람을 사랑하라!

    “너희는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없도록 주의하여라.”   저는 오늘 복음말씀 중에서 업신여긴다는 우리말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우리말 ‘업신여기다’는 한자어 ‘무시無視'와 같은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업신여기는 것은 ‘없이’와 ‘...
    Date2016.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66
    Read More
  6. No Image 08Aug

    연중 19주 월요일-성전세를 면제 받을 자격이 있나?

    “자녀들은 성전 세를 면제받는다.”   오늘 복음에서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로부터 예수님께서 성전 세를 내시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십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예수님께서 바로 성전이심을 아는 우리는 기가 막힌다고 할 것입...
    Date2016.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69
    Read More
  7. No Image 07Aug

    연중 제 19 주일-사랑만큼 깨어있는 법이니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오늘 주님께서는 주인을 위해 깨어있는 종들은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밸이 꼬여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이 말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만 주인을 위해서 깨어있어야 하는 것인가? 주인은 종에...
    Date2016.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4
    Read More
  8.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우리는 덕으로 본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께서 당신 모습을 바꾸심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 특히 세 제자를 위한 것입니다. ...
    Date2016.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6
    Read More
  9. No Image 05Aug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사람에게 자기 목숨만큼 귀중한 것이 없기에,  그것을 잘 간직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자기 목숨이 너무나 중요한 나머지  자기 목숨만 구하려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선택의 상황에서  내 목숨과 다른 사람의 목숨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
    Date2016.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0
    Read More
  10. No Image 05Aug

    연중 18주 금요일-길을 따라나설 것인가, 말 것인가?

    어제 주님께서는 당신이 가시는 길을 막고 나선 베드로에게 ‘사탄’, ‘걸림돌’이라고 하시며 “내게서 물러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내게서 물러가라는 말씀을 영어로 보면 “Get behind me”로서 당신 뒤에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사탄인 베드로가 예...
    Date2016.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6 677 678 679 680 681 682 683 684 685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