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2주 화요일-2014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입니까?

지금의 저이고 예수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저나 그들은 가르치기만 하고 실행치 않는 사람들이고,

뭣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사람들이며,

다른 사람들보다 위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점을 묵상하다가 오늘 묵상을 이렇게 주제 삼았습니다.

<다른 사람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어라.>

그리고 다른 누가 아닌 바로 저 자신을 위해 이것을 주제 삼았습니다.

제발 하느님 앞에 있으라고 제가 저에게 하는 말이지요.

 

왜 하느님 앞에 있으라는 것입니까?

 

하느님 앞에 있지 않으면 사람들의 반대에 좌절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앞에 있지 않으면 사람들의 칭찬에 우쭐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앞에 있지 않으면 사람들의 평가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앞에 있지 않으면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기 때문입니다.

 

꼭두각시가 있습니다.

사람들에 의해 조종되는 인형을 말하는 것이지요.


인형이란 사람 형태를 가졌지만 사람이 아닌 것인데

꼭두각시란 그 인형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조종되는 인형을 말하고

하느님 앞에 있지 않을 때 우리는 이런 꼭두각시가 되기 십상입니다.

 

다른 경우도 있지요.

자기가 아니라 남을 자기의 꼭두각시로 만드는 경우입니다.

하느님 앞에 있지 않을 때 우리는 남을 자기의 꼭두각시로 만듭니다.


그래서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궂은 일, 힘든 일은 자기가 하지 않고 남에게 시키며

하느님 뜻이 아니라 자기의 뜻대로 사람들을 좌우하려 듭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느님 앞에 자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위에 자기가 하느님처럼 있는 것인데,

주님께서는 이런 저에게 사람들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으라고 오늘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사람들로부터 천하고 무식하며 멸시받을 자로 취급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칭찬과 높임을 받을 때도

자기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종은 복됩니다.

사실 인간은 하느님 앞에서 있는 그대로이지 그 이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의 가르침을 묵상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지 않고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는 것,

이것이 내가 참으로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며

참으로 나다운 내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3.10 07:02:0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3.10 07:01:29
    18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자리와 겸손의 관계)
    http://www.ofmkorea.org/118368

    17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죽 쒀서 개 주지 말아야!)
    http://www.ofmkorea.org/100452

    16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우리는 성사적인 실천자)
    http://www.ofmkorea.org/87190

    15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회개, 과거로부터 지속되온 고집을 꺾음)
    http://www.ofmkorea.org/75661

    14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사람들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어라!)
    http://www.ofmkorea.org/60961

    13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행실이 따르지 않는 가르침)
    http://www.ofmkorea.org/51053

    12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사랑도 우열없게)
    http://www.ofmkorea.org/5616

    11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는)
    http://www.ofmkorea.org/4994

    10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주님의 말씀을 엄중히 들으며)
    http://www.ofmkorea.org/3719

    09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하느님 앞에 우열 없이)
    http://www.ofmkorea.org/221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를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를 하면서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Date2016.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7
    Read More
  2. No Image 06Jun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진실을 살아간다는 것은,  내 의도와 상관 없이  거짓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실되지 않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거짓을 드러낼 의도가 전혀 없지만,  진실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에 비추어져서,  그가 행동한 것이 거짓에서 나온 것...
    Date2016.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3
    Read More
  3. No Image 05Jun

    연중 제10주일

     아들의 죽음으로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복음은 죽은 아들이 그녀의 외아들이었고,  그녀는 과부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고아와 과부는 돌보아 줄 사람이 없는 존재들로 묘사되며,  그렇기에 그녀에게 있어 외아들은  그녀의 유일한...
    Date2016.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65
    Read More
  4. No Image 30May

    연중 제 9주간 월요일 -어두움속의 빛-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저는 몇 년전에 산책을 하러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때는 밤이었고 밤하늘에는 찬란히 빛나는 보름달과 별들이 어  두운 하늘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의 간판들의 네온싸인들은 여러 가지 색들로 반...
    Date2016.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93
    Read More
  5. No Image 29May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인간은 좀처럼 만족을 모른다고 성경 곳곳에서 이야기 됩니다.  아니 굳이 성경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인간의 모습을 보면,  하나를 쥐고 있으면서도 또 하나를 쥐려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충분히 재산을 가지고 있다...
    Date2016.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71
    Read More
  6. No Image 27May

    연중 제8주간 금요일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하느님과의 관계와 상관이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군가에게 반감을 가지고 기도할 때,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하느님과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계속 그 사람에게 향하고  하느...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8
    Read More
  7. No Image 27May

    연중 8주 금요일-은총의 관리자들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   <은총의 관리자>   오늘 베드로 서간은 우리에게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가 되라고 하는데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관리하...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27
    Read More
  8. No Image 26May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눈먼 거지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 큰 소리로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습니다.  이렇듯 믿음은 우리의 몸을 움...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5
    Read More
  9. No Image 26May

    연중 8주 목요일-영적 젖먹이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인자하신지 여러분은 이미 맛보았습니다.”   오늘 베드로서의 첫 말씀은 <갓난아이처럼>입니다. 갓난아이처럼 젖을 ...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6
    Read More
  10. No Image 25May

    연중 제8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통해 한 번 더 낮아질 것을 이야기 하시지만,  제자들은 스승의 수난을 통해 자신들이 높아질 것을 이야기 합니다.  신이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어 오셨고,  또 한 번 낮추어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섬기고  ...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5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694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