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73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2주 월요일-2009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에게 존댓말 하는 분에게 막말할 수 없더라고요.

어떻게 해서든 잘해 주려는 분에게는 무심할 수 없고요.

 

대부분의 사람이 나는 지지리도 복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드물게 나는 인복이 많다고 하는 분을 보게 됩니다.

 

그분은 자기는 별로 해준 것이 없는데

운이 좋아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으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좋은 사람이 주위에 많은 것이

사실은 그분이 모두에게 잘 해주기 때문이지요.

 

그분의 삶을 잘 들여다보면

별로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옆에 있는 제가 볼 때 뭔가 있기만 하면 그저 주려고 하고

그것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그저 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것을 줬는데도 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준 것이 없다고 생각해야 계속 줄 수 있지요.

이미 많이 줬다고 생각하면 더 주지 않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 많이 줬는데 받은 것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더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섭섭한 마음까지 들 테니까요.

 

생각해 보면 이치가 그렇습니다.

조금 주었는데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됫박, 그 사람의 통은 그 정도로 작은 것입니다.

 

반대로 많이 주었는데도 적게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됫박, 그 사람의 통은 그 정도로 큰 것입니다.

 

한 되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 되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이 작은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이 사람은 통이 그 정도니

받는 것도 최고로 많이 받아야 한 되밖에 못 받겠지요!

한 되로는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이 큰 사람이니

받는 것도 그만큼 많이 받겠지요.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이 관계가 혹간 깨질 수도 있습니다.

많이 주었는데도 그만큼 되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짠돌이기에 그럴 수도 있고

상대가 그럴 능력이 못되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북한 일을 하다보면 못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럴  받지는 못하고 퍼주기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거나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더이상 도울  없게 됩니다.

 

이렇듯 인간관계에서는 되질해 준 대로 받지 못할 수 있지만

그러나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경우는 그의 되가 나보다 작기에 그대로 되받지 못하지만

하느님의 되는 우리의 되보다 훨씬 크기에 큰 되로 돌려 주십니다.

 

우리의 되가 작아서 더 이상 못 받지

하느님께서는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는 말씀대로 넘치게 되돌려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이제

자비의 됫박,

용서의 됫박을 주님의 됫박만큼 크게 키워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3.09 06:40:2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3.09 06:39:56
    1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201254

    17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
    http://www.ofmkorea.org/100428

    15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
    http://www.ofmkorea.org/75623

    14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됫박을 바꾸자!)
    http://www.ofmkorea.org/60942

    13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
    http://www.ofmkorea.org/51032

    1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
    http://www.ofmkorea.org/5615

    1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우리가 어찌!?)
    http://www.ofmkorea.org/4992

    1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
    http://www.ofmkorea.org/3714

    0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자비와 용서의 됫박을 키워라!)
    http://www.ofmkorea.org/220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를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를 하면서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Date2016.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7
    Read More
  2. No Image 06Jun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진실을 살아간다는 것은,  내 의도와 상관 없이  거짓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실되지 않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거짓을 드러낼 의도가 전혀 없지만,  진실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에 비추어져서,  그가 행동한 것이 거짓에서 나온 것...
    Date2016.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3
    Read More
  3. No Image 05Jun

    연중 제10주일

     아들의 죽음으로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복음은 죽은 아들이 그녀의 외아들이었고,  그녀는 과부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고아와 과부는 돌보아 줄 사람이 없는 존재들로 묘사되며,  그렇기에 그녀에게 있어 외아들은  그녀의 유일한...
    Date2016.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65
    Read More
  4. No Image 30May

    연중 제 9주간 월요일 -어두움속의 빛-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저는 몇 년전에 산책을 하러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때는 밤이었고 밤하늘에는 찬란히 빛나는 보름달과 별들이 어  두운 하늘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의 간판들의 네온싸인들은 여러 가지 색들로 반...
    Date2016.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93
    Read More
  5. No Image 29May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인간은 좀처럼 만족을 모른다고 성경 곳곳에서 이야기 됩니다.  아니 굳이 성경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인간의 모습을 보면,  하나를 쥐고 있으면서도 또 하나를 쥐려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충분히 재산을 가지고 있다...
    Date2016.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71
    Read More
  6. No Image 27May

    연중 제8주간 금요일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하느님과의 관계와 상관이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군가에게 반감을 가지고 기도할 때,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하느님과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계속 그 사람에게 향하고  하느...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8
    Read More
  7. No Image 27May

    연중 8주 금요일-은총의 관리자들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   <은총의 관리자>   오늘 베드로 서간은 우리에게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가 되라고 하는데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관리하...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27
    Read More
  8. No Image 26May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눈먼 거지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 큰 소리로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습니다.  이렇듯 믿음은 우리의 몸을 움...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5
    Read More
  9. No Image 26May

    연중 8주 목요일-영적 젖먹이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인자하신지 여러분은 이미 맛보았습니다.”   오늘 베드로서의 첫 말씀은 <갓난아이처럼>입니다. 갓난아이처럼 젖을 ...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6
    Read More
  10. No Image 25May

    연중 제8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통해 한 번 더 낮아질 것을 이야기 하시지만,  제자들은 스승의 수난을 통해 자신들이 높아질 것을 이야기 합니다.  신이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어 오셨고,  또 한 번 낮추어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섬기고  ...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5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694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