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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8.31 08:19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조회 수 407 추천 수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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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주인에게서 탈렌트를 받습니다.
그 가운데 두 명은
그것을 활용해서 돈을 더 벌지만,
나머지 한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매 번 이 복음을 읽을 때마다
'게으름'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노력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이번에는 문득 들었습니다.

돈을 더 벌었던 두 사람은
주인을 만나 그 동안에 있었던
시간의 결과만을 이야기합니다.
얼마를 받아서 얼마를 더 벌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사람은
주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부터 이야기합니다.
그는 주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주인은 모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맡기고 간 돈을
적어도 있는 그대로 돌려주어야지,
조금이라도 잃게 되어
온전히 돌려주지 못한다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지 모르며,
그 결과는 분명 좋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급기야 돈을 땅에 숨기게 됩니다.
돈을 활용하다가 잃게 되는 것보다
그냥 온전히 돌려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의 생각대로 만약 그가 그 돈을 활용하다가
조금 잃었다면,
그래서 주인이 돌아왔을 때
한 탈렌트를 온전히 줄 수 없었다면,
주인은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아마 주인은 돈을 더 벌었던 두 사람을
기쁘게 맞아들인 것처럼,
그도 기쁘게 맞아들였을 것입니다.
그의 능력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섯 탈렌트를 가졌던 사람과
두 탈렌트를 가졌던 사람을
주인이 똑같이 대하는 것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마지막 사람은 능력이 부족해
한 탈렌트도 잘 활용하지 못할 뿐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능력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 안에서 노력을 했느냐입니다.
그렇기에 설사 돈을 활용하는 과정 속에서
일부를,
아니 전부를 잃었다고 해도,
그것을 주인이 잘못이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주인이 결과가 아닌 과정을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었음을 알았다면,
마지막 사람도 두려움 없이
시도해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하느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눈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주목합니다.
물론 우리의 능력이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편으로는
원금을 까먹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가 각자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열심히 할 때,
자신이 잘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청할 수 있고,
그렇게 채워주시는 하느님의 손길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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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잔디 2019.08.31 15:30:31
    아멘!
    고맙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8.31 13:57:53
    오늘 저도 그런 생각을 하며 성당을 나왔는데 참 후련하게 제 머리속을 정리해 주셔서 시원하게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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