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09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니어도 선행을 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선행이 영원한 생명을 줄 것이라고 믿을 수도 있고

영원한 생명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이니 애초부터

바라지 않고 이 세상 행복을 위해서 선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선행 그 자체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준다면

어찌 선한 사람이 고통을 받고 많은 경우 더 받는지 이 문제에

걸려 넘어지게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더 많이 경험하는 것은 착한 사람이 더 손해를 보고,

아무리 착한 일을 해도 고통에서 면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고통은 선한 사람이건 악한 사람이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선행 그 자체가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선행을 한다는 걸.

 

그리고 또 알아야 합니다.

선행이 우리에게 선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요 그래서 행복해지는 것이고,

영원한 생명은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지

인간이 주거나 인간의 선행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 가야지만 구원이 있고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느님께 가는 것은 하느님께로 가는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슨 선행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부자청년에게 다른 모든 좋은 것을 했어도 그것으로는 완전치 않으니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당신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주님을 따라가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그리고 확실하게 하느님께 가는데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고,

그것으로 사랑의 선행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자청년이 어려서부터 지켜온 십계명 중

대인계명對人誡命 일곱 개로는 부족하고 불완전합니다.

그것은 사랑에 있어서도 부족하고 불완전하며

주님을 따름에 있어서는 더더욱 부족하고 불완전합니다.

 

그것은 매우 소극적인 사랑의 실천일 뿐입니다.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것은 죽이지 않는 것이지 살리는 사랑이 아닙니다.

남의 재물을 탐내지 않는 것은 탐내거나 훔치지 않는 것이지

가진 것을 나눠주는 적극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제 주변에 계신 분들은 확실히 적극적인 사랑실천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얼마 전에 탈북자 모자가 고춧가루만 남겨놓고 죽은 것이 발견되고,

그것이 아사로 추정된다고 하자 너무도 마음들 아파하며 우리가 뭔가

해야 하지 않느냐고 저에게 얘기해오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시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적극적인 사랑을 가르치셨고 또 요구하시는 거고,

무엇보다도 당신을 따를 것을 요구하시는 겁니다.

그것은 당신의 추종자를 많이 만들고 싶은 그 욕심 때문이 아니라

당신을 따라야만 아버지 하느님께 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주님을 따라야 하고,

사랑을 하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소극적인 사랑이 아니라

주님의 모범을 따르는 적극적인 사랑을 해야 함을

깨닫는 오늘, 결심을 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9 09:04:0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9 09:03:37
    18년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사랑이 완전하려면)
    http://www.ofmkorea.org/138966

    15년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나의 선행이 아닌 주님을 따름으로)
    http://www.ofmkorea.org/81350

    10년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완전해지려거든)
    http://www.ofmkorea.org/431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희생을 봉헌하는 사랑

    오늘의 성모 자헌 축일은 두 가지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봉헌 축일과 깊은 관련이 있고, 다른 하나는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 축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리아의 축일들이 예수님 축일과 병행하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
    Date2014.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74
    Read More
  2. No Image 20Nov

    연중 33주 목요일-평화의 길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경당에서 기도할 때 저의 자리는 늘 창가입니다. 서울 정동에 있을 때도 이곳 대전에 있을 때도 저는 창가에 앉습니다. 물론 창가에 앉기...
    Date2014.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27
    Read More
  3. No Image 19Nov

    연중 33주 수요일-생각은 최초의 행위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루카복음의 비유가 지난주일 마태오복음의 비유보다 이 자업자득의 측면을 더 강하게 피력하는 것 같습니다. ...
    Date2014.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13
    Read More
  4. No Image 18Nov

    연중 33주 화요일-문을 열어라.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어제, 오늘 우리는 예리고에서 일어난 구원사건을 듣습니다. 눈먼 이가 보게 되면서 영혼이 구원에 이르는 얘기를 어제 들었고, 오늘은 자캐...
    Date2014.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90
    Read More
  5. No Image 17Nov

    연중 33주 월요일-개안 수술이 필요한 우리

    지난 주 아홉 나병환자는 병의 치유가 구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요. 그런데 오늘 복음에 나오는 눈먼 이의 치유는 구원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치유가 구원으로 이어졌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
    Date2014.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8
    Read More
  6. No Image 16Nov

    연중 제33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하늘나라입니다. 그렇다면 주인은 하느님을 뜻할 것이고, 재산은 하늘나라에 속한 그 무엇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돈을 써서 더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은, 하늘나라의 재...
    Date2014.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46
    Read More
  7. No Image 16Nov

    연중 제 33 주일-어진 하느님, 모진 하느님?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노력을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을 하는 사람이 좋아서 ...
    Date2014.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8
    Read More
  8. No Image 15Nov

    연중 32주 토요일-나는 떼쟁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오늘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기도하기 위해서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저도 그렇고 많은 사...
    Date2014.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58
    Read More
  9. No Image 14Nov

    연중 32주 금요일-고양이보다는 개가 낫지 않을까?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롯의 아내는 왜 뒤를 돌아봤을까 생각게 됩니다. 무엇이 부족하여 돌아보지 말라고 했음에도 돌아봤을까?   왜냐면 롯의 아내는 자기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었는데 무슨 미련이 있거나 애착하는 무엇이 ...
    Date2014.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67
    Read More
  10. No Image 13Nov

    연중 32주 목요일-<이미>도 되고 <아직 아니>도 되는 하느님 나라

    마르코복음에 의하면 주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
    Date2014.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1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4 745 746 747 748 749 750 751 752 753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